아빠, 저 꽃(소국 화분) 왜 사 왔어?
응, 살려고...
어이구... 아빠는 우상을 숭배하고 있어. 하나님 외에 다른 신실을 섬기고 있다고오!
하아...
아침 식사 자리에서 이런 의미심장한 통찰을 나누고 일어나 제 방으로 가던 채윤이가 발견했다. 어? 누가 이렇게 해놨어? 엄마 사진에 다스 베이더, 이거 아빠지? 아니거든! 김채윤 너 또 거짓말한다! 니가 그랬잖아! 부녀가 서로 자기는 아니라는 주장을, 여러 증거와 함께 내놓으며 영양가 없는, 승자도 패자도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둘 중 누가 했대도 타당한 일이니... 이 집안의 공식 빌런, 다스 베이더이며 우상인 신실은 운다.
두돌 사진이다. 4등신. 머리통이 몸통만 한 아이를 꼭 20대 아이처럼 앉혀서 사진을 찍어놨네. 에니어그램 내적 여정 중 심화과정에는 성격이 형성된 어린 시절을 다룬다. 단톡방에 어린 시절 사진을 나누고 있다. 58세 아버지, 45세 엄마가 낳은 딸, 참한 저 두돌 아이는 50년 후에 다스 베이더가 된다.
'JP&SS 영혼의 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가구 2 서적 (0) | 2024.07.17 |
---|---|
사랑하는 목사님 생일축하 (4) | 2024.05.18 |
25년 (0) | 2024.05.01 |
신비가 널렸다 (1) | 2024.04.29 |
두 개의 인내 (3) | 2024.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