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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일상

출렁다리와 일상

larinari 2018.10.25 21:26


나는 출렁다리일 뿐

무서워 죽는다고 호들갑을 떨고

출렁다리 따위 덤벼, 허세를 부리시니

나는 그저 가만히 흔들흔들 걸려 서있는 출렁다리일 뿐


사람, 신실은 꼭 그러더이다

단 한 번도 실수 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결코 상처 받을 수 없는 존재인 듯

완전무장 하고 환상 속을 살더이다


작은 고통에 세상이 끝나버린 것처럼

살아온 모든 세월이 비극이었다는 듯이

어떤 희망도 품을 수 없는 인간 말종이 되었다는 듯

셀프 내팽개침으로 바닥을 굴러다닙디다


예, 사람 정신실은 그렇습니다만

출렁다리는 출렁다리일 뿐인 줄 이제 다시 알겠습니다

출렁거림, 흔들림, 현기증, 울렁거림,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호흡 크게 들이마셔 쪼그라든 심장 부풀려 단 한 발만 내딛어 보겠습니다

한 발 정도는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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