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부로 유년부 어린이가 된 남자.
성경 한 장 읽으면 달란트 한 개!
에 낚여서 성경읽기에 푹 빠진 남자.


하루에 한 장 읽는 건데 읽으니 재미도 있고해서 하루에 세 장도 읽어주는 남자.
이제 막 한글을 읽고 쓰는 주제에 그 어렵다는 창세기를 생각하면서 읽는 남자.

엊그제 방에서 성경을 읽다가 튀어나와 떠들어댄다.

"엄마!  엄마!  노아의 아들 '셈' 있잖아.
그 셈이 낳은 자식이랑 '데라'가 낳은 자식이 똑같애.

둘 다 '이러'를 낳았어" 라길래 이게 뭔 소린가 했다.

잠시 자료사진을 보시도록 하겠다.


셈의 후예는 '이러'

데라의 후예도 '이러'
ㅋㅋㅋㅋㅋ

맞네.

와, 엄마는 저런 부분 읽을 때 거의 정신줄 놓고 기냥 읽어 치우는데 이 남자 어린이는 정말 누구를 낳은건지 생각하면서 읽는구나.

'그건 이러를 낳았다는 게 아니라. 이러하다는 것을 말이지....어쩌구 저쩌구  $%&$%*$%^&...   ' 설명을 하니 알겠단다. 다시 성경을 들고 가더니만 또 튀어나온다.

"헐~ 엄마! 아까 그 데라가 아브라함을 낳았어. 그니깐 데라가 아브라함의 아빠야. 헐~"


아, 이 남자. 진짜 성경 생각하면서 읽는 남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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