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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폭탄선언을 하다_2011 휴가스토리2

larinari 2011.09.21 00:13


가족의 중심은 '부모을 떠나 한 몸을 이루 부부'입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고, 하나여야먄 부모님도 자녀도 행복합니다.
가족의 중심이 자녀, 부모님.... 으로 이동하는 순간 행복의 균열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가족의 중심인 부부에게 잠시 맡겨진 보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가족의 종심인 부모를 끊임없이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배웁니다.
'아, 인생이란 저런 거구나. 사랑이란 저런 것이고, 하나님은 저런 분이구나'

이것은 억지로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아이들이 부모의 삶을 바라보며 알아가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이땅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라는 창조주의 명을 받잡고,
아이들 안에 숨겨진 빛을 가장 찬란하게 비추도록 돕는 것이 부부의 소명임을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내 소유가 아니라 잠시 맡겨진 귀한 보석임을 잊지 않을 때
비로소 아이도 부모도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압니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되 부모의 방식만을 강요하지 않으며.

부모인 우리 약점이 아이들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흠도 많은데다 조금 유별난 부모를 만난 채윤이와 현승이가 고생이 많습니다. 

텔레비젼이 없거나, 컴퓨터 게임을 아예 시켜주지 않는 것, 그 이상일 때도 있으니까요.
교회 사임을 결정하고 아이들에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 얘기하는 자체보다 이후에 아이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들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휴가가서 좋은 기분에, 광안리의 멋진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했습니다.



채윤이는 채윤이처럼 똑부러지는 논리와 말로 따집니다.

엄마 아빠의 일방적인 결정에 왜 자신이 교회를 떠나고 전학해야 하는가!

를 항변하다 펑펑 울어버립니다.
현승이는 현승이처럼 치밀어 오르는 눈물을 삼키려 여러 번 천장을 올려다 보면서 말합니다.
"나는.... 학교를 전학할 거면 다른 학교로 가지 않고 그냥 집에서 홈스쿨링 할거야. 그

리고 한영교회를 안다니면 다른 교회도 안가고 그냥 집에서 큐티하고 말씀 보고 그럴거야"합니다.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인지 알기에 더 많은 말을 하지 못하고 함께 울었습니다.

 


목회자의 타락은 목회자 아내가 하는 '아이들 학원비 걱정'에서 온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목회가 단지 밥 벌어먹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목회가 그저 직업이어서는 안되는데...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닌데 목회가 그것의 수단이 될 때는 위험한 것임을 압니다.

먹고 사는 것 때문에, 아이들 키우는 가장의 책임감 때문에 

목회를 그만둘 수 있는 자유가 없어지는 목회자는 진리까지 잃어버리게 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아픔과 가난을 감수시키는 것은 또 정당한 일일까요?

목회자 아빠와 엄마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자라도록 돕는 부모로의 부르심과 

목회자로 부르신 아빠의 소명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건가요?

 


어쩔 수 없이 아이들에게 원치 않는 이별을 안겨줘야 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은 무겁지만
그 무게를 지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다 내게로 와서 맡겨라 하신 그 분이 계시니가요.
길지 않은 인생길에 엄마 아빠는 경험했습니다.
공존할 수 없는 것들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풀릴 것 같지 않은 삶의 실타래가 자연스레 풀리고마는 것을요... 


엉킨 실타래 같은 현실 속에서 반드시 풀릴 어느 날을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것이 믿음이랍니다.

우리는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하늘로 한껏 뛰어올라 봅니다.

아빠는 언제나 그렇듯 온유하고, 친절하고, 믿음직했습니다.



어떤 낯선 땅을 밟는다해도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고 가족이 함께 있는 한은
그 낯선 땅이 다시 사랑의 땅이 될 때 까지 메마른 시간을 함께 잘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아빠는 왕따일 수 없습니다.

가족이 함께 아빠의 선택을 지지하고, 기쁘게 지지할 수 있도로 기도할 것입니다.
아빠의 선택 속에서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 나라를 위한 부르심의 소명이 끝내 조화로울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늘 아빠가 먼저 준비하고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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