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다 그렇게나 좋아하는 맛있는 복숭아를 한가위 덕에 연일 먹는 중. 한 개를 깎아주면 니가 더 먹었니? 내가 더 먹었니? 하면서 투닥거리더니 나름 먹기 전에 정리를 하기도 한다.

'몇 쪽이니까 몇 쪽 씩 먹자' 이런 식으로...
아침 먹고 깎아준 복숭아가 홀수였는지 협상시간이 길기에 한 조각을 잘라서 짝수 만들려 했더니....
"아냐, 엄마. 그러면 우리가 또 크기 때문에 어차피 한 번 싸워야거든. 거의 다 정했어. 현승아, 누나가 큰 거 세 개! 너 작은 거 네 개! 됐지? 콜?"

제한된 재화와 용역.... 자본주의 사회에서 싸움은 어차피 해야하는 필요악인가?
.............. 뭐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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