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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커피잔이 생겼는데

뽀드득 닦아서 그릇장에 넣다가
도로 꺼내 커피를 내려 담았다.

우리 집에 온 첫 날,
커피도 못 담아보고 밤을 지내게 하는 건 아니지.

거실로 데려와 라캉과 인사 시키고
용재오닐의 비올라 소리도 소개시켰다.

두고두고 이 커피잔엔 착하고 예쁜 얼굴들이 어릿어릿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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