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시계

 

난 아무 잘못 없어

지가 날 맞추웠으면서

왜 내가 깨워주면

성질이야?

억울해


 

오랜만에 시상이 떠올랐다며 쓱쓱쓱쓱 써냈습니다.
잘 썼다고 칭찬했더니,
'나는 요즘 이런 시가 쓰고 싶어. 말하자면 내가 어떤 물건이 돼서 그 물건의 마음을 말하는 거. 지난 번에 쓴 가로등 시 있잖아. 그런 시를 계속 써보고 싶어'
어, 그런 시 쓰는 시인이 있어.

하상욱!
하상욱 시 중에 '알람시계'가 있나 검색해봤더니요.
어머! 이건 뭐 알람시계 빙의 된 현승 시인과 시계 주인 하상욱 시인님의 대화로군요.
현승이에게 하상욱 시를 여러 편 보여주려다가 참았어요.
김현승이라 불리는 어린 하상욱만의 시 세계를 일단 지켜줘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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