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 싶어서 팥밥을 했다.
맛있다.
한 그릇 먹고, 한 주걱 더 먹고, 또 한 주걱 더 먹고... 맛있다.
그런데 밥이 죄다 목과 가슴 사이에 걸려 있는 것 같다.
내려가질 않는다.
엄마가 보고싶어서 팥밥을 했는데
팥밥을 먹으니 엄마가 더 보고 싶다.

 

'음식, 마음의 환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상  (0) 2021.06.03
냄새는 난다  (0) 2021.05.28
붉은 커피  (0) 2021.05.12
알고리즘 감자 피자  (1) 2021.05.09
청도 미나리 떡볶이  (0) 2021.04.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