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카드를 받았다.
정성 담긴 고운 필체로 뭐라뭐라 쓰여 있는데,
미래 문자라서 해독이 어렵다.
천국 문자다.
읽어낼 재주가 없다.
















다행히 번역이 붙어 있다.

스승의 날 카드다.
동윤아, 섭섭하다!
우리 친구 사이인 줄 알았는데...
동윤이랑, 나랑, 브라키오랑 친구잖아.
내가 선생이면 네 엄마 선생이지...
네 엄마랑도 요즘은 거의 친구 먹는다.
(아, 며칠 전에 네 엄마 문자를 씹었다. 나중에 답신 해야지, 하고 잊었네. 괜찮겠지?)
네 엄마가 스승의 날 선물에 너를 끼워 넣은 거구나.
취향 저격이네!

그렇다면... 고맙다, 내 친구 동윤이 엄마야.
(자꾸 문자 씹어서 미안해.)

오늘도 잘 살게!
못 살 이유가 백 개라도
동윤이가 잘 살으라 했으니 잘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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