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6


어머니께서 머리가 젖어 가지고 뒤집어지며 나오신다.
웃으시느라 말씀을 잇지 못하신다.

'나 참 쟤 때매.......내가.....아후.....'

내용인 즉슨,
할머니 머리 감고 화장실 청소하고 계시는데 채윤이 다가가서

채윤 : 할머니 뭐하세요?
할머니 : 화장실 청소하지~'
채윤이 : 그러면 할머니 화장실 청소 다 하고 우리 화장실도 청소
하세요~
할머니 : (기가 막혀서) 뭐? 니네 화장실은 니 엄마가 해야지 왜 내가
해?
채윤이 : 할머니가 우리 화장실에서 똥 싸잖아요?
그러니까 할머니가 해야죠?
(우리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 돼 있어서 할머니가 우리 화장실을 이용하심)

어찌나 속이 후련한지........
세상에 무서운 것 없는 지존 할머니한테 화장실 시키는 킬러가 바로 내 딸이라니....



남은정 : *^^* ㅎㅎㅎ (01.19 12:45)
한선혜 : 효녀 채윤- 화장실에 효녀비라도 세워주심 어떠하올런지요? 하여튼 아이들은 너무 솔직해서 탈(?)이야. (01.1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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