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4

채 : 엄마! 아기는 하나님이 만들어서 주시는 거야?

      아니면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만드는거야?

 

엄 : 아기는 하나님의 선물이야.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해야 아기가 생기는 것이 맞지만,

      하나님이 안 주시면 아기가 안 생겨.

 

채 : 결혼을 했는데 아기가 없기도 하지~이.

 

엄 : 그래. 채윤이가 좋아하는 **아찌 있지?

      그 아찌도 엄마보다 먼저 결혼했는데 아직 아기가 없잖아.

      채윤이가 기도해줘. **아찌에게도 아기를 주시라고...

 

채 : 엄마! 근데 **아찌 참 착한 거 같애.

      아찌는 아기가 없는데 다른 아기들한테 친절하게 매일 웃고 

      예뻐해 주잖아.

 

엄 : 맞어. 엄마도 그런 것 같애. 그러니까 우리가 꼭 기도해주자.

 

채 : 엄마! 그런데 **아찌 여보는 왜 교회를 안 나와?

 

엄 : 응~ 그래서 **아찌가 열심히 기도하면서 같이 교회 데리고 나올려고

      노력하고 있대. 채윤이가 것두 기도해줘.

 

이렇게 긴 대화가 오고 갈 동안 한 마디도 하지 않던 현승이.

갑자기 큰 목소리로 도발적으로 질문을 던지네.

 

현 : 엄마! 그런데~에, **아찌는 왜 아직 결혼을 안 했대?

 

채 : 너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까 엄마보다 먼저 결혼했다고 했잖아.

 

현 : 아냐~아, 엄마가 결혼 안 했다구 했어.

 

하고 박박 우기는데 속 터져서 엄마와 누나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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