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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싸고 맛있네요. 사과며 기타 등등의 모든 과일을 일절 사지를 않고 귤로 모든 비타민 씨를 보충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귤보다 사과를 더 좋아하는데 사과 좀 큰 거 대 여섯 개 사는 가격이면 요새 귤 한 박스를 산다니까요.
이럴 때는 누려야죠. 귤을 막 누리야지 않겠어요. 사과는 일일이 깎아 줘야 식구들이 먹어주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손이 가는데 귤은 다들 지 손으로 까먹으니까 편하기도 하네요. 특히 우리 집 큰 아드님 '귀챠니스트 쫑' 은 코 앞에 들이대놔도 뭔가 한 단계라도 복잡해보이면 아예 안 먹기로 작심을 하시는 분이거든요. 귤은 도구도 필요없이 손으로 까기만 하면 되니깐 요즘에는 기냥 마냥 드시걸랑요.

이 즈음은에는 모과차든 유자차든 차를 좀 만들어보고 싶은데....선뜻 사게 되질 않아요. 과일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판에 모과를 돈 만원어치 산다는게 맘이 안 먹어져서 만져보기는 많이 만져봤는데 사 보질 못했어요. 헌데 어디서 '귤차' 라고 쓴 걸 봤어요. 귤차, 그거 괜찮겠드라구요. 일단은 실패할 지 모르니깐 몇 개만.
하루 이틀 지나면 먹어도 된다는데 오늘 저녁 도사님 설교준비 하실 때 한 잔 올리면 피로도 풀리시고 좋아하시겄네요. 귤차 뒤의 뭔들양은 연실 귤을 드시고 계시죠. 속으로 이럴지도 모르죠. '아뉘~ 그냥 먹어도 맛있는 걸 왜 자꾸 엄마는 딴 걸 만들었싸고 그랬쌌는데.... 참!'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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