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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나 책읽기가 치유의 역할을 한다는 것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글쓰기가 가진 치유의 힘은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하시는 분들은 크고 작게 경험하셨을 일.
특히 '책읽기'는 제게 있어 어떤 설교나 상담보다 다 더 강하게 치유와 성숙의 길을 열어줬던 것 같습니다.
큐티진에 연재했던 <약이 된 책> 이라는 말이 딱입니다.

음악치료 시작했던 대학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오랜 시간 내면작업을 해왔고
그 사이 나름 많이 깊어지고 성숙해졌다고 자부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게 제 못된 습관인 '자아 팽창'에서 비롯된 것이더만요.
늘 가야할 길은 남아 있고 때로는 멉니다.
그래서 스캇펙의 책 제목이 <아직도 가야 할 길> 인가 봅니다.

지난 얼마 동안 블로그도 닫고 제 속으로 들어가 있던 동안에 상담자가 되어줬던  친구들이예요.
오랜 시간 함께 해야할 것 같은 교과서급 노란책 <상처받은 내면 아이 치유>

예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이제야 손에 잡게 된 스캇펙의 <거짓의 사람들>
치유자와 상처입은 자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친구.
이 책은 너무 재밌어서 옆에 계신 도사님이 눈 독 들이고 있다가 방학 하자마자 단숨에 읽어버리시더군요.

상처받은 내면 아이든, 성인아이든 모든 치유는 나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랍지요.
혼자 하려다보면 혼란에 빠져서 길을 잃기가 일쑤.
이럴 때 중심을 잡아 준 <성령충만,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 입니다.
남편이 지난 한 학기 교정 보느라 애쓴 책이기도 한데 대통령부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성공의 신화를 좇는 이 세대에 얼마나 매력이 없는 제목이란 말입니까.
헌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러나 읽다보면 지성과 영성을 함께 뒤흔들어 세워주는 책이지요.심리와 영성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는 친구.

놀이의 달인 채윤이 엄마로서 <놀이의 힘>을 읽다보니 내 상처가 치유되고 온전해지지 않으면 그건 고스란히 아이에게 유산으로 남겨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상처와 내 아이의 상처를 함께 보게 하는 '딸로서의나  엄마로서 나' 사이에 균형을 잡아 주는 친구.
균형을 잡아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은 여행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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