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표로 책임 지고 있는 ‘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 사람들입니다. 엄마 넷으로 보이시나요? 마음성장연구소를 통해 적극적으로 엄마 되기 자청하였습니다. 저의 연구소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후원을 기반으로 유지 된다는 뜻입니다. 연구소 사람 넷이 누구보다 먼저 후원자 되었습니다. 시간, 재능, 자기 소유의 오피스텔을 내놓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적은 비용의 상담비를 책정했지만 정작 상담이 필요한 분은 이것마저도 부담이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적 여정 세미나 등 여러 집단 상담도 마찬가지이고요. 악의 본질은 ‘고립’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연결’은 치유이고 성장입니다. 여러 이유로, 특히 경제적 이유로 연결되지 못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손 내밀어 개인 상담, 집단 여정으로 초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원이 든든해지면 연결이 필요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손을 잡을 수 있겠는데 지금은 넷 모두 각자 돈은 다른 곳에서 버느라 애쓰며 근근이 유지하는 실정이네요. 적은 금액의 많은 후원자를 꿈꾸는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절감합니다. 한 달에 커피 한 잔, 정도를 제게 사주신다 생각하고 현금 오천 원,  만 원, (조금 비싼 커피) 이만 원 정도 밀어 주시겠어요? 제가 아니라 얼굴을 모르지만 누군가 손잡아 줄 한 사람이 필요한 청년, 여성, 다문화 여성, 작은 교회 목회자, 사모님... 을 위해서요!


아래 링크 클릭하여 한 번에 후원신청 가능합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하고요. 


후원신청 클! 



[링크 따라가셔서 진행이 잘 안 되신다면]


* PC에서 링크를 여시면 팝업창 뜨는 제한만 없다면 잘 진행 되고요.

* 아이폰이라면 링크 주소
  (http://brightv3.webcm.co.kr/system/member_signup/v3join.html?gid=healers4)
  를 '사파리'에서 여시면 잘 진행됩니다.

* 링크를 복사해서 주소창에 바로 넣어 여셔도 잘 진행 되네요.
* 이도저도 안 되면 포털에서 '한빛누리 bright fund' 검색하여 들어가셔서

 '신규 후원신청' -> '후원단체 지정' -> '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 선택, 정보 입력하시면 되겠습니다.
* 이런 거 모르겠고, 기부금 영수증 필요 없으시다면 정기 계좌이체! 

  (301-0240-4119-71 / NH농협 / 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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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남편 김P는 존대말의 사람이다. 

미융의 남편 남궁P는 반말의 사람이다.


사람들은 김P에게 함부로 많을 놓거나 시덥잖은 농담을 걸지 않는다.

남궁P는 누구보다 먼저 말을 놓고 반말을 유발한다.


우리 결혼식 때, 신랑신부 퇴장길 끝에서 흔한 꽃가루가 뿌려졌다. 

퐁퐁, 작은 폭죽도 터졌다.

폭죽 일발장전 하고 한 방에 땡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던 남자 집사님이 계셨다.

순간 퇴장하는 신랑 김종필과 눈이 마주쳤다.

진지한 눈빛에 기가 꺾여 차마 당길 수 없었다고, 조용히 폭죽을 내려놓았다고.


작년 말, 오랜 기다림 끝에 남궁P가 결혼을 했다.

우리 현승이를 비롯한 교회 주일하교 아이들이 축가를 불렀다. 

축가 부르러 나온 아이들, 사춘기 어간의 아이들의 표정이란 안 봐도 뻔하다.

축가팀과 마주한 신랑이 바로 스태프 모드로 전환되어 손가락 입가에 대고 웃는 표정을 주문했다.

축가를 부를 때는 아이들보다 더 건들거렸다.


우리 남편 김P와 미융의 남편 낭궁P는 많이 다르다.

미융과 나도 다르다. 나는 한국 여자, 미융은 베트남 여자.

"사모님, 이 책 다 읽었어?" 

우리 말을 꽤 잘하는 미융이지만 이런 신선한 웃음 유발하는 디테일이 있다.

"아내는 매일 책만 봐요. 여기 보면 <책만 보는 바보>라는 제목이 있어요."

남편이 대신 답했다.  

미융은 고개를 절래절래, 책을 싫어한다.


남궁P는 뭐든 잘 먹고, 음식도 눈앞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뚝딱뚝딱 만들지만

특히 떡볶이를 좋아한다. 결혼 전 현승이와 그 일당을 데려다 많이 해먹이셨다.

미융은 떡볶이를 싫어한다. 

한국 와 일하던 직장에서 늘 간식으로 나왔던(떡볶이, 김밥, 라면) 메뉴, 

그 기억 때문에 싫다고 한다.

남궁P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함께 먹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오빠 떡볶이 좋아해. 오빠 떡볶이 먹어! 나 안 좋아해. 안 먹어!"

미융은 이러면 된다고 한다. (와, 인생 띵언!)


남편이 지금 교회에 부임하며 주일학교 사역자로 남궁P를 스카웃 했왔던 건 여러 모로 신의 한 수였다.

많은 사람에게 선물이 되었지만 주일학교 아이들에겐 큰 선물이었다.

사춘기 남자 아이들 마음을 그렇게 사로잡을 수 있는 선생님이 몇이나 되겠는가.

결혼과 동시에 이주노동자 사역으로 떠난 남궁P를 아이들은 여전히 좋아하며 찾는다.

사랑의 흔적이 남겨진 탓이다.   


남편과 남궁P는 다르고, 참 많이 다르다.

나와 남편도 다르고, 참 많이 다르다.

남궁P와 미융이 다른 점을 찾아면 헤아릴 수도 없다.


이렇게 다름에도 달달한 일상을 산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한 식탁에 모여 달콤한 쉼의 만남을 가졌다.

라끌렛으로 시작하여 김치말이 국수로 끝난 메뉴는 다국적, 너무 다국적.


다름, 뭐 대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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