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애들하고 슈렉3를 보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슈렉 1, 2, 3,를 다 봤네.


영화보러 가기 전 날 아무래도 '투'를 보고 가야 더 재밌을 거 같아서 함께 인터넷으로 보고,

갔다 와서는 애들이 맨 처음 슈렉과 피오나 공주 만난 얘기 궁금하다고 해서 '원'을 보고...


암튼, 일주일 내내 슈렉을 보고 났더니 이런 요리가 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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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이 푼 콧물과 늪의 물, 개구리 알 등을 섞어서 반죽!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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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다가 호박 깻잎 영양부추 등을 넣고 전을 부침. 일명, 슈렉전!ㅎㅎㅎ


아니고....

시금치를 삶아 갈아서 밀가루 반죽 같이하고,

초록 야채들을 썰어 넣어서 부친 시금치전 이라고나 할까?

이것 역시 초장모임에서 배운 건데...

거 전이 쫄깃쫄깃하고 새파란 것이 수월찮이 맛있어서 '주여! 감별의 영을 주시옵소서' 했더니

시금치 간 것이 열쇠였다.

목장모임의 이쁜 아기들 이유식으로 멕이고 조금씩이라고 싸주는데는 영양만점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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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서 식탁 섬김의 대모로 느껴지는 권사님이 한 분 계시다.

아무리 많은 손님도,

아무리 잦은 식탁 섬김도

웃으면서 최선을 다해 풍성히 접대하시는 분이다.

매우 풍성하고 우아한 식탁을 대접 받지만 그게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자랑이 아니라,

귀하게 대접하기 위해서 온갖 마음을 다 쏟는 정성이란 걸 느낄 수 있다.

때문에 가끔은 식탁에 촛불이 켜지고 흔히 우리 같은 사람에겐 접할 수도 없는 재료와 요리라 할지라도

크게 부담스럽지가 않다.


두어 달에 한 번 이 댁에 가서 식탁을 나누는 일은 요리도 배우고 섬김도 배우는 귀한 시간이다.


보쌈을 저렇게 영양부추 양념한 것과 싸 먹기도 하고,

부추 대신 무채를 가운데 함께 내기도 하시는 것을 보고 배웠다.


고기를 참 잘 삶아졌다.

돼지고기 냄새 잡게 생긴 건 모조리 다 쓸어 넣어서 삶았다.

생강, 마늘, 맛술, 통후추, 심지어 녹차 잎까지...

그랬더니 냄새도 없고 부들부들 잘 삶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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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귀한 것을 얻어왔습니다.
이런 건 요즘 어디서 살 수도 없습니다.
쑥개떡을 정말 좋아하는데 쑥개떡 반죽 한 것 한 덩이를 귀한 분이 주셨습니다.^^
나가서 쑥을 뜯어야죠, 쌀 빻아야죠, 무엇보다 저거 반죽할려면 손목이 얼마나 시큰거리는데요..
암튼, 덕분에 아이들과 쑥개떡 만들기를 합니다.
아마 현승이가 커서 청소년만 돼도 저런 반죽하는데 큰 힘이 될겁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이런 반죽은 남자 손으로 해야한다'고 하시거든요.
힘이 그만큼 많이 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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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이가 학교에서 오기 전에 시작을 하고 있었는데,

"누나! 우리 쑥떡 만들거야" 하니까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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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뜨케 얼추 모양은 비슷하게 내서 찜통 위에 얹었습니다.

첨으로 해보는 거라 엄마도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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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쪄야 하더라?

예전에 어머니께서 '20분'이라고 하신 말씀이 살짝 기억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좀 얇게 만든 것 같아서 15분 정도 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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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맞게 쑥개떡이 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감동 감동....셋이서 또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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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린 물에 한 번 건져내고,

꿀을 살짝 발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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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이도...


 

 

채윤이도 정말 맛있게 먹습니다.

엄마는 서서 손으로 정신 못차리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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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접시가 비워졌어요.

또 한 냄비 쪄서 다시 마파람에 개 눈 감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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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없는데 우리만 맛있는 거 먹으니 쫌 찔려요.

이렇게 맛있는 거 누군가와 나눠 먹어야 제 맛이잖아요.

채윤이가 먼저 "엄마! 맛있는 거 했는데 경비 아저씨 좀 갖다 드려야 하는 거 아냐?" 합니다.

늘 쓸쓸하게 경비실을 지키시는 아저씨께 한 접시!



정말 행복하고 맛있는 오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쑥을 뜯고, 반죽을 하신 그 손에 사랑을 가득 담아 되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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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식성은 부모의 영향이 정말 큰 것 같다.

내가 좋아할 수도 있는 음식이지만 엄마가 안 좋아해서 요리하지 않고 먹이지 않으면 맛을 일 턱이 없으니.

주로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것은 부모님의 취향 영향권 아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우리 부모님이 돼지고기를 안드시는 이유로 돼지고기 관련해서는 별로 엄마한테 얻어 먹어본 맛있는 것이 없다.


돼지고기로 하는 요리들은 시부모님과 살면서 많이 갈고 닦게 된 것 같다.

돼지고기 뿐 아니라 우리 엄마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치지도 않는 오리고기도 아~주 좋아하게 됐으니..


내가 감자탕을 끓이다니...

감자탕을 먹을줄 알게 된 것도 얼마되지 않는데 말이다.


갑자기 요리신이 내려가지구는 목장모임에 김치 감자탕을 시도했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 등뼈가 생각보다 많이 쌌다. 1키로에 2000원.

그저 먹어본 기억을 떠올리며 인터넷으로 레시피 검색도 안하고 만 기냥 만들었다.


돼지 등뼈 사다가 핏물 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물 붓고 우르르 한 번 끓여서 물을 따라 버렸다.

(이러면 돼지냄새 빨리 웬만큼 제거 된다고 본다)


그리고 뼈 끓이다가 김치 대가리만 짤라서 길쭉하게 우거지 분위기 나게 넣고,

들깨가루 듬뿍 넣어서 만든 양념장을 풀고 감자도 통으로 넣고, 나중에 마트에서 파는 감자수제비도 넣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 불 끄기 전에는 파랑 깻잎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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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이다보니 뼈가 너무 많아서 그릇이 넘쳐 몇 개 건져냈는데,

이걸로는 맵지 않게 들깨가루 많이 넣어서 양념해 푹 끓였다.

목장의 수현이가 이걸 보더니 대뜸 '아~ 이건 지리!' 했다.

맞다. 위에 꺼는 감자 매운탕, 밑에 꺼는 감자 지리..^^

정인이, 이제 막 돌이 지난 병준이까지 이걸 잘 먹어줘서 완전 보람 보람!

지호는 아래꺼 보다는 위에 걸 선택하는 매운맛을 보여주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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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정신실 대단하다. 와~ 감자탕을 다 끓이냐? 맛있었어. 밥이 막 날아가게 생겨서 좀 그랬지만'
해주셨으니 처음 시도한 감자탕을 일단 성공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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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흘리면서 감자탕 먹고,
얼음 동동 띄운 냉커피.
낮에 날이 더워서 혹시나 하고 얼음을 얼려놨는데...
양푼에 탄 냉커피가 웬지 감자탕과 어울리는 느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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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목녀 열심히 하고, 손님들 즐겁게 맞이하니까 하니님께서 복 주신게야. ^^ (07.04.22 19:44) 댓글삭제
정신실 요리신이 내린 복?ㅎㅎ
손님들 즐겁게 맞이하는 건 몰라도,
목녀 열심히 한다는 말은 쩜...찔리고...
정연이, 수현이, 은정이 들어와서 지켜보고 있따~아. (07.04.22 20:29) 댓글수정삭제
박영수 먼저 사진만 죽 보면서 마지막 사진이 뭔가 한참 생각했지.
꼭 모로코에 있는 가죽염색탕(그건 무지 큰건데)이랑 비슷한테 그거일리는 없고..
얼음 동동뜬 냉커피일줄이야..
복은 음식솜씨 좋고 요리 좋아하는 아내를 둔 도사님이 받으신거지요 ^^. (07.04.23 14:44) 댓글삭제
조기옥 이것도 배워야겠당~ ㅎㅎ
무대뽀 정신이 아니라 무한한^^ 실험정신이겠지요. 사람 입맛을 즐겁게 하는... 정말 복받으신 거예요... 두 분 다...ㅎㅎ 부럽~^^ (07.04.23 20:01) 댓글삭제
정신실 이것도 하시면 '술안주다' 하시며 좋아하실 거예요.
저는 또 목장에서 고문했어요.
안주 해놓고 밥만 주기!ㅋ (07.04.23 22:05) 댓글수정삭제
김종필 마자요. 완전 제 복이죠. ^^ 근데, 제가 제 발로 복을 걷어 찰 때도 많아요. ㅜㅜ (07.04.24 14:36) 댓글삭제
조혜연 도사님...요즘 축구에 목마르신가보네요...걷어차실 시간 나심 축구부로 가심이~~ㅎㅎㅎ (07.04.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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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데 애들도 참여시켜 봐. 애들하고 일 주일에 한 번 정도 요리를 해보는 게 어때?'

하고 남편이 제안을 했다.

책에서 하란다고 하고,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는 건 참 별로다.

엄마 아빠가 창의적이어야 애들도 창의적인 삶을 보고 배우지.

남편이 간만에 이런 좋은 제안을 했는데 기꺼이 순종해야지. 암, 그렇고 말고....


요리는 유아교육에서 아주 쓸모있는 활동이긴하다.

물질의 변화등을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으며,

언어발달을 돕고....기타 등등.

헌데 그런 거 다 집어 치고 일단 애들이 재밌어 한다는 거.


유아교육과 다닐 때는 요리활동 중에 아이들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에 대해서도 테스트를 받고 그랬던 것 같다.

뻔한 대답이 나오지 않게, 함께하는 아이들의 생각이 보다 확산적이 되게, 재밌게(난 이게 젤 중요하다) 질문을 쥐어 짜내면서

아이들과 요리를 한다.


쉬운 것 부터 조금씩 조금씩.


이번에는 미니 핫도그.

인터넷 어디선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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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케잌 가루에 계란 풀어 채윤이가 하듯 손이 안 보일정도로 휘저어 섞어야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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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하고 입하고 코하고 싸이즈가 다 똑같은 저 아그를 보소.

이쑤시개에 쏘세지 하나 꽂는데 저리도 진지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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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세 개 꽂을 동안 한 개 꽂았는데 그나마 저렇게 삐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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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쑤시개에 꽂은 쏘세지에 핫도그 옷 입히는 거 엄마가 해봐도 재밌드만요.

핫도그 아줌마가 된 것 같고요.

이 시점에서 예전에 예진이한테 배워서 채윤이 현뜽이 함께 한참 불러댔든 '핫도그 아줌마' 노래가 생각나네요.


핫도그 아줌마 핫도그 주세요

이왕이면 큰 걸로 주세요

케챱도 뿌려주세요. 칙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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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살짝 두르고 구워야 했을것을...

핫도그는 원래 다 튀기는 건줄 알고 기름 달궈 집어 넣었더니 바~로 새까맣게 탔어요.

첫 작품 실패하고 다시 시도했어도 사실 약간씩 탔네요.

근데 실수하는게 더 재밌어요. 덕분에 첨부터 다시 하는 거이 김채윤은 더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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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탄 듯한 미니 핫도그.

그래두 있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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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뜽! 그렇다고 굳이 입 안에 있는 것까지 보여줄 필요는....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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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현승이를 일주일에 한 번은 덕소로 바친다.

삶의 낙이 '현승이'인 아버님께 바쳐서 그 기쁨이 충만하시도록...


기꺼이 바치면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어쩌면 채윤이다.

현승이 없이 혼자 엄마를 차지한다는 그것만으로도 좋은가보다.

그렇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둘만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단다.

아침에 깨우면 괜히 애기짓하고 그러는데 현승이가 없으면 채윤이가 그렇게 커보이지 않고,

더 귀엽게 보이는 건 엄마한테도 좋은 경험이다.


그렇게 행복하신 우리 공주마마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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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구워서 메이플 시럽 바르고 바나나를 줄 세워 얹은 토스트
항상 '날로 먹는' 파프리카
딸이 쉐이크
계란 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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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반찬보다 밥을 더 좋아한다.

방금 한 밥을 보면 바로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막 한 밥을 병적으로 좋아한다.


남편이랑 가끔 시간이 갈수록 '정말 맛있는 게 없다'는 얘기를 하곤한다.

지가 뭐 대단한 거 많이 먹었다고 입이 고급이 된 것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뭐가 그~렇게 좋고, 그~렇게 맛있고 그런 감각이 무뎌져서인지...

그럼에도 둘이 합의를 본 먹어두 먹어두 안 질리고 맛있는 건 '금방 한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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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아버님께서 직접 담그신 짠무다.

그야말로 짠맛 밖에는 안 난다.

난 근데 이게 맛있다.

그 짠물을 우려내고는 식초 설탕좀 넣어서 생수에 재운 맛.

거기다 요즘 우리집 웬만한 요리에서 안 빠지는 매운 월남초를 띄우니 칼칼한 맛이 완전 밥도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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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식성 닮은 두 녀석.

밥상을 둘러보며 '엄마! 짠무는?'하면서 이걸 엄청 좋아한다는 거.

고추는 빼고, 식초 설탕만 약간 들어간 이 짠무 물김치를 애들이 으째 그리 잘 먹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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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를 잘랐더니 너무 양이 많아서 응용 작품까지 만들었다.

고추가루랑 참기름 등의 양념을 해서 또 빠질 수 없는 월남초 뿌셔 넣어서 디따리 맵게 무쳤다.

저녁에 이거 한 접시랑 밥 두 공이 미친 여자처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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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도 저걸루 밥 한 그릇 뚝딱!

애들 밥상 너무 소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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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식당에서 먹어보고 ''집에서 꼭 해봐야지'했던
김치 삼겹살 전골
삼겹살만 물에 한 번 데치고 저런 재로들을 전골남비에 돌려 담아서는
육수를 부어 식탁에서 바로 끓여 먹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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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도사님 식사 마치고 숟가락 내려 놓으시며
'식당에 갈 필요가 없다'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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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못 먹는 아이들은 삼겹살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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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회밥이 땡기지가 않아서...

찬양대 연습 마치고는 남편을 기다리지도 않고,

부리나케 집으로 온다.


오늘은 오랫만에 매운 떡볶이가 땡겨서 나 먹자고 내가 요리를 했다.

오징어 손질해 놓은 게 있어서 한 마리 썰어 넣고 청량고추 디립따 넣어 만들어 배부르게 먹었다.

반이 남았는데 아직 오지 않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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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이들이 빵으로 먹고 싶다고 해서,

빵과 함께 과일 샐러드.

한 때는 파는 드레싱도 많이 사먹었는데 플레인 요구르트로 대~충 비벼서 먹는 샐러드가 젤 깔끔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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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이 생긴 지 1년이 넘도록 묵혀 두다가...

남편의 성화에 시도한 오븐 구이 치킨.

보기에는 저렇지만 기름기 빠지고 마늘향 그윽하여 참 맛있었다는 얘기.


헌데!

저 놈 구워서는 다리를 리본으로 묶고 촛불을 켜고 분위기를 한 번 내볼까 싶었는데...

띠리리리 울리는 전화벨 소리.

채윤이 전화를 받아가지구는.

"할아버지! 지금 어디세요? 동창회 사무실요? 그럼 저희 집에 빨리 오세요.

엄마가 지금 디게 맛있는 치킨 하고 있거든요. 빨리 오세요" 하는 바람에....


분위기는 뭔 분위기?

북~북~ 찢어가지구 아버님 참이슬에 술안주로 드셨다는 얘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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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은 아무래도 여자들의 음식인 것 같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쌈을 물에 불리고 재료를 넣고, 말고, 소스를 찍어 먹는 이 '느림'의 미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듯하다.

특히 김종필씨는 월남쌈은 맛있지만 너무 귀찮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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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을 먹고 나면 배는 부른데 뭔가 덜 먹은 것 같은, 밥은 안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포호아 같은데서는 쌀국수랑 같이 먹는 거 같은데...
집에서 쌀국수 맛을 내는 요리법은 아직 개척을 못했다.
고심 끝에 '김치 칼국수'를 접목시켜봤다.
월남쌈을 계속 먹다보면 약간 느끼하다는 느낌도 있으니까.
 
김치와 굴, 멸미, 콩나물(콩나물 대신 남은 숙주를 넣었음-맛은 콩나물과 전혀 다른 맛이라서 추천할만 하지 않음)을 넣어 끓이다
칼국수를 넣어 다시 끓인 것이다.
 
마침 비가 와주는 바람에 김치 칼국수가 잘 어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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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님 7남매 중 장남.

해마다 명절에는 집안의 여자분들이 모여서 송편 한 말씩 빚고 전을 한 열 가지 정도 부치곤 했었다.

부모님이 잠시 좁은 집에 사시는 바람에 각각 집에서 몇 가지씩 해 오기. 로 전환했다.

어머니께서 내게 요구하시는 음식은

'뭐 상큼하고 보기 좋은 음식'이다.

전통적인 음식은 어머니가 잘 하시니까 '못 보던 신식음식'을 하라시는 것.

그간에 많은 '못 보던 신식음식'을 선 보였던 터라..


몇 주 전에 초장모임(회를 초장에 찍어 먹는 모임이 아니라 교회의 목자들의 모임)에서 먹어 본 '연어 야채 말이'를 시도했다.

시골 내려가시는 목녀님께 전화해서 요리 비법을 여쭙고, 결정적으로 소스를 알아내야 했는데....

그 목녀님도 소스만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다른 목녀님께 부탁해서 만들었다는 것.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런 저런 소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어른들이 드시는 것이라 느끼한 소스보다는 초고추장으로 했다.

훈제연어에 무순이랑 파프리카, 오이, 당근, 양파 등의 야채 채썬 것을 말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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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안동찜닭 또는 봉추찜닭, 또는 그냥 찜닭이 한 번 휩쓸고 지나간 적이 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전통적으로 닭찜이라고 해서 간장 양념에 조린 닭을 참 좋아했는데...

거꾸로 '찜닭'이라 불리며 등장한 이것은 간장양념으로 순~하게 보이면서 먹어보면 아~주 맵다는 것이 특징.

여기 저기 안동찜닭 하는 데가 순식간에 많기도 하더니...

현승이 임신하고 너무 먹고 싶어서 찾았더니 거의 다 없어졌더군요.

그 때부터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들어보는 찜닭.

다년간의 연구 결과,

매운 맛은 말린 청양고추를 넣어야 깔끔하고 맛있겠지만,

그거 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암튼, 맵고 그리고 당면을 많이 넣고, 여러 가지 야채도 넣어서 만든 '안동찜닭'

지난 주 목장 식사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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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레시피는....


일단 준비재료 : 닭, 당면, 감자, 양파, 당근, 파, 시금치, 마늘 다진 것

양념 : 간장, 물엿, 굴소스, 미림(요리술), 생강가루(없어도 됨),

        아주 매운 고추(제일 좋은 건 베트남 고추, 없으면 말린 청양고추, 것두 없으면 그냥 초록색 청양고추)


1. 닭을 일단 물을 붓고 끓인다. 한 번 살짝 끓여서 물을 따라 버린다(냄새 제거, 기름기 제거)

2. 제대로 끓이기 시작하는데 물을 닭이 푹 잠길 정도로 많이 붓고는 간장, 맛술, 굴소스, 물엿으로 좀 싱겁다싶게 양념한다.

3. 그냥 막~ 계속 끓이면서 국물이 졸아서 닭에 간이 베도록 한다.

4. 한참 끓은 다음에 감자, 양파, 당근을 큼직하게 썬 것을 넣는다.

5. 아무때나 넣어도 상관없지만 요 때쯤 엄청 매운 고추를 디립다 넣는다.

   (너무 일찍 넣으면 매운 맛이 날아가는 느낌이 있었음)

6. 당면은 끓는 물에 담갔다가 국물이 자작하게 남아 있고, 또 전체적으로 간이 벴다 싶을 때 넣는다.

7. 파와 시금치는 불 끄기 직전에 넣어서 한 번 뒤적여야 먹음직하게 살아 있게 된다.


저는 개인적으로 찜닭에서 당면이 젤 맛있더라구요.

당면은 국물을 다 잡어 먹는 거 아시죠?

당면 넣을 생각하고 국물 엄~청 잡았습니다.

간도 중간 중간에 맛 봐가면서 간간하게 해야 당면 넣고 나서도 간이 맛구요...


제 레시피는 마구잡이 레시피라서 할 때마다 먹어보면서 간 맞춰야 한다는 거.

간장 몇 테이블 스푼....이런 레시피 진짜 못써요.


대충 이런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하시면 다들 기본 실력으로 되실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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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내면 묵내면 묵사발
찌내면 찌내면 꼬집기
빠내면 빠내면 뺨때기
아무거나 냅시다.
하는 가위 바위 보 놀이를 아시는지요?
거기 나오는 묵사발이 이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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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묵에 김치 송송 썬 것,
김 가루, 초록 야채 하나 얹어서 다시국물 부어서 국수처럼 먹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홀리맘스 모임에서 인아한테 배운 것입니다.
세상에 지가 혼자 알아서 하는 것이 몇 개나 되겠습니다.
서로 배우고 가르치고 그러면서 사는 것이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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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가지고 허전하니까 해물파전을 하나 곁들이면 좋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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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모임에서 했는데 남편은 밥이 없다고 목원들에게 미안해했습니다.
남자분들은 쫌 허전하실 것 같은 메뉴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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