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 독감이 걸려서 아프기 시작한 지 4,5일 째.
열이 오르락 내리락.
기침에,
목소리는 변하고.

아가가 되었다.
내는니 신경질이요 짜증이다.

어제 저녁에 아빠 무릎에 앉아서 하는 말.
'엄마. 나 자꾸만 속이 상해~'

잉? 속이 상해? 뭔 말일까? 자꾸 짜증이 난다는 말인가? 기침해서 속이 아프다는 말인가? 뭔 말이지?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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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아. 어려운
우. 리딸
성. 교육 이야기

작년 여름 쯤이니까 채윤이가 한 30개월 되었을 땐가? 아무데서나 옷 벗고 돌아다니길 예사로하고 그래서.
나름대로 성교육을 시킨다고 그림책을 읽어주고 책에 나오는대로 이런 걸 가르쳤다.

'아가야! 잠지 좀 보자~' 누가 이러면....
채윤이는 큰 소리로 화를 내면서.
'안돼요! 내꺼예요! 소중한 거예요!'라고 소리치도록 했다.

뜻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누가 연습을 시켜도 정답을 딱딱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치부 예배 끝나고 어느 선생님 하시는 말씀.
'대체 채윤이 성교육을 한 거예요? 누굴 유혹하라고 가르친 거예요?'
유치부에 가서 큰 소리로 혼자서.
'내 잠지 보지 마세요. 내꺼예요. 소중한 거예요'이러고 다녔단다.
^^;;;;
누가 뭐라고 했냐고?

그리고 또 어느 날.
씨익 웃으면서 '아빠 나한테 아가 잠지좀 보자' 이거 해봐.
(늘 이런데 걸려드는 건 아빠다.ㅎㅎㅎ)
천진난만한 아빠 '아가야~ 어디 잠지좀 보자"
채윤이 (아주 빠르게 의례적으로) '안돼요내꺼예요소중한거예요~~~'한 다음.
씨익 웃으면서....'네~ 여기요~'
#@%$%@


김종필 : 내 딸 아니야 (03.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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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의 방법 중 하나 쏭라이팅.

말 그대로 노래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쏭라이팅 가족.

아빠도 엄마도 즉석 쏭라이팅으로 애기하고 노는 경우 많은데...

김채윤 역시 즉석 쏭라이티의 대가.

지난 주일 교회 가면서 상가를 지나다가 엄마가 갑자기 저 노래의 첫

단을 노래했더니 기~냥 노래를 받아서 채윤이가 불러버렸다.

노래의 멜로디는 <허수아비 아저씨>


정신실 : 역시 악보를 클릭하면 제대로 그림이 뜹니다요 (03.23 13:47)
조혜연 : 딸기우유를 먹으려고 코를빼는 아픔을 무릎쓰고 병원에가는 채윤이의 (03.23 21:03)
조혜연 : 애절한 마음이 자알 나타난 수작입니다^^ (03.23 21:04)
정신실 : ㅋㅋㅋ..핵심을 찌르다니.... (03.23 21:18)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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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어우~놀랐슴다.

채윤이가 영어 단어를 모르는 것이 없슴다.

우리 식구 모두 다 두 손 들었습니다.

얘는 영어 신동이야!!

채윤아! 영어로 빨대가 뭐야?

'빠~~~ㄹ~~~때~~~~르"

'엄마'는?

'어~~~~ㅁ~~~마~~~~ㄹ'

웬만한 단어 모르는 게 없어!!

얘 미국으로 조기유학 보낼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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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채윤이는 어린이용 치약으로 치카치카 연습 중.
오골오골해서 치약을 탁 뱉는 게 그렇게도 잘 안 된다.
암튼 열심히는 하고 있다.

아침에 아빠의 도움을 받아서 치카치카 하고나서 보니 턱에 허옇게 흔적이 남아있다.
채윤이 하는 말.
'아빠! 나 잠깐 주댕이좀 닦고~'
주댕이? @@

하는 김에 아빠가 세수까지 하라고 했다.
채윤이 세수하는 걸 엄마 아빠가 목욕탕 앞에 서서 지켜보는데...
아빠 왈,
'채윤아! 너느~은 얼굴이 커서 옆에두 잘 닦어야돼'
아닌게 아니라 채윤이 손이 얼굴에 비해서 너무 작아서 거의 외곽지대는 손이 가지도 않았다.

채윤이 천진난만 하게...
'어? 아~ 그렇지 참!' 하면서 외곽지대를 막 닦는다.
뭐가 그렇다는 거야? 역시 자신은 계란후라이형 이라는 거얌?



김인아 : 사랑해요 김채윤 (03.22 17:43)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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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채윤이가 현승이가 얄미워 하는 짓이었습니다.
저렇게 끌고 다니면 김현승은 죽껬따고 낑낑거리고...

근데 요즘은 둘 다 새롭게 적응.
채윤이는 현승이를 옮길 때 이렇게 합니다.
힘이 없으니 안을 수도 없고....
'채윤아! 현승이좀 데려와~'
그러면 김채윤이 현승이한테 가서는 앉아 있는 현승이를 일단 안고 같이 누워요. 탁 밀어서 눕히지 않는 게 다행이죠. 눕혀진 현승이를 뒤집어서 등이 위로 오게 굴리죠.
그 담에 저렇게 끌고 오는 거예요.
김현승도 조~오타고 낄낄거려요~

나름대로 누나 노릇~


장진호 : ㅎㅎㅎ우리 예지는 한팔에 끼고 오는데....아~싸... (03.17 20:28)
정신실 : 제가 볼때는...그건 아빠 입장에서 보면 아싸!지만 예지 입장에서 보면 슬픈일 이예요. 예지도 시집 가야죠~ 채윤이나 예지나 시집 보낼려면 어디서 힘자랑 자꾸하면 안돼요~ (03.18 09:14)
이화경 : 수민이는 번쩍번쩍 들고 다니지. (03.18 11:10)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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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일 년쯤 전이던가?
퇴근하고 채윤일 데리고 셋이서 공원에 갔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신나게 놀다가...
'채윤아! 이렇게 엄마처럼 뒤로 걸어봐'
했더니....
획 돌아서서 뒤로 걸을 준비를 하더니만...
그냥 그대로 앞으로 걸어갔다.
엄마랑 멀어지면서.
그게 그렇게 안 됐는데....

몇 주 전 주일 예배 마치고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뒤로 가는 모습.

마이 컸쓰!

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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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채윤이 혼자서 만든 노래~

모짜르트가 되려나?


정신실 : 이런....잘 안 보이네~ 클릭해 보세요. 자~알 보여요. (03.08 18:00)
남은정 : 쨔쉭~ 악보두 무쟈게 잘그려꾸나~ 음허허 (03.10 10:44)
정신실 : @.@ (03.10 11:41)
김종필 : 뒷 두 소절 짤렸짜나!! "아빠랑, 가방들고서" (03.10 16:44)
조혜연 : 느..거스기 으느 어린이집 출신이다냐..긍께 처음만난 선상님이 중요혀~~ (03.11 21:41, IP : 221.149.73.78)
정신실 : 맞다고요~ (03.12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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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치카치카 하고 난 채윤이 아빠와의 갈등 끝에 칫솔을 신경질적으로 던졌다.
아빠가 화가 났다.

'너 지금 뭐 한 거야?'
매우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엉덩이를 한 대 때릴 듯한 분위기로 달려들었다.

채윤이 갑자기.....
'아버지! 미안해요......잘못 했어요. 아버지.....'

????? 아버지?



남은정 : 역쒸~~ 비 상 한 머리~~ㅇㅎㅎㅎ (03.08 16:49)
김종필 : 도대체 누가 이런 말을 가르친거지? 엄마야? (03.10 16:45)
정신실 : 것도 모르나? 당신이 당신 아버지를 부르는 그 아버지지 말야 (03.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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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첫 등원 날.

조~ 신발이 바로 그 신발.


서재석 : 꼭 짱구 같다.^^ (03.07 18:30, IP : 211.198.114.48)
정신실 : 요즘엔 하는 짓도 짱구 같죠.ㅜㅜ (03.07 22:13)
남은정 : 구여버 (03.08 16:48)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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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채윤이도 이렇게 자신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마음 고생하고 있는데.
이 나이 되도록 아직도 아무 생각이 없이 살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진짜 걱정해야 하는 사람은 채윤이가 아니라
미경이모일껄!?!?!?!
ㅋㅋㅋ

채윤이 화이팅!


정신실 : 푸하하하하하하하핫!! 맞습니다. 맞고요.... (03.11 09:40)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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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토요일에 채윤이랑 결혼식장에 갔었다.
신랑 ,신부를 보고
채윤이 왈,
"아빠, 조금만 기다려, 내가 이담에 크면 수민이랑 결혼할 테니까
그때, 아빠는 나랑 같이 딴딴따다... 손잡고 들어가자 응?"
아빠 왈,
"그...그래" 쩝


박영수 : 너무 빨라... 우째 벌써 그걸 다 알라버렸을까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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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날 교회 갔다 온 채윤이.
입에 한가득 피자를 넣고 우구적 우구적 먹으면서...

'엄마! 나 어떡해?'
'왜애? 채윤아~'
'수민이를 예진이 옆에 앉힌대. 나 어떡해?'
'니가 앉으면 되잖아. 아니 유치부에서 말고 수민이 유치원에서~'
'누가 그래?'
'예진이 엄마가 그랬어. 수민이 예진이 옆에 앉힌대. 나 어떡해?'

예진이 엄마! 왜 그랬어요~오?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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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4

채윤이는 동화나라 유치원.
수민이는 중앙 어린이집.
이제 더 이상 집 안에 있는 아기가 아니다.

채윤이의 요즘 걱정 한 가지.
수민이가 다니는 중앙 어린이집에 예진이라는 교회 친구(여자)가 함께 다닌다.
채윤이는 수민이 어린이집 얘기만 나오면 걱정하다 걱정하다 울기까지 한다.

수민이 우리 동화나라 유치원 다니라고 해~
멀어두 다니라구 해~
수민이가 예진이랑 결혼하면 어떻게 해? 나두 중앙 어린이집 다닐꺼야. 멀어두 다닐꺼야~

채윤이의 걱정은 수민이랑 예진이가 같은 어린이집 다니다가 눈이 맞으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채윤아! 엄마랑 아빠도 같은 유치원 안 다녔는데 결혼했어. 유치원 다른 데 다녀도 결혼할 수 있어~' 설득을 해 보건만....쩝.


이화경 : 채윤아 수민이에게 물어보니 예진이랑 채윤이랑 둘다 좋다고 하던데... 앞으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이지면... 글세 어케 될지 이모도 잘 모르겠다. 수민이한테 잘하거라~~ (03.05 11:58)
박영수 : 이 난국을 어찌하오리까.. 예진이는 아무 생각 없을 것 같은데.... (03.0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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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02

채윤이가 좋아하는 고모가 밤 늦게 잠깐 들렀다.
고모가 집에 가는데 엘리베이터 앞까지 나가고 싶은 채윤이가 급히 신발 신으면서....
아빠 우리 나가서 인사하자.
빨리 신발신어~
하면서 아빠를 채근한다는 것이....그만....
거시기......아빠의 중요한 부분을 거시기 건드린 것이다.^^;;;

화들짝 놀란 아빠.
황당해서 쳐다보고 서 있는데....

김채윤 하는 말.
씨~익 웃으면서..'아~ 괜찮아 괜찮아~'
뭐가 괜찮다는 말인가?


김종필 : 정신실 이건 반칙이다. 어서 내려라 잉! (03.03 16:51)
김인아 : 임산부가 막 웃다가 나온다. 뭐가? (03.05 18:41)
정신실 : 기미나! 그런 얘기까지 해도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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