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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zine>에 연재했던 '모님, 커피 한 잔 주세요_에니어그램과 함께 하는 내적여정' 단행본 출간을 앞두고 마지막 관문, 서문쓰기를 마쳤습니다. 열흘 걸려서 썼습니다. A4 6면의 글이지만 논문 한 편을 쓰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에니어그램 공부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7년부터 이전의 전공을 모두 잊고 여기에 미쳐 살았습니다. 심리학과 영성 사이에서, 가톨릭 영성과 개신교 영성 사이에서 방황하고 헤매면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그 사이를 오가며 참 외로웠고, 외로울수록 치열하게 독서했으니 6년 간의 자습식 학위과정이었습니다. 전공은 에니어그램, 부전공은 커피.
긴 서문을 쓰는 동안 테이블 한 켠에는 참고도서가 쌓여 있었고, 몇 년 동안 성찰과 꿈을 기록한 일기장을 수시로 펼쳐보았습니다. 메시지 신약을 옆에 두고 글을 시작할 때마다 요한복음을 펼쳐서 온전한 신이며 온전한 인간이셨던 예수님을 찾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간간이 눈을 들어 탕자의 귀향에 눈을 맞추고 탕자의 맨발, 아버지의 각각 다르게 생긴 두 손을 오래 응시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중간에 끼인 자'로서의 6년. 배우고, 읽고, 피정 가고, 상담받고, 쓰고, 기도하며 지낸 그 세월을 돌이켜보니 고독했을 뿐 외롭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잘 만들어져 저 같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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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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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2013.11.05 23:07 와!추카추카! 시원후련하시겠어요.
책 리스트를보니 덥석 모셔와 방콕하며 죄다 읽고싶은 욕망이!^^
저는 이제막 위로회?마치고 집에와서
다시 정신차리고 대본써야하는데
몽롱 ...몽롱...ㅠㅠ
아참.오늘 위로회에서 종필님의 온유함이 빛을 발하셨어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저혼자 박수를 짝짝짝 쳤답니다. 싱그러운 두분!! 부디 그렇게 든든하게 저희곁에 있어주시옵소서^^ -
larinari 2013.11.06 08:53 신고 그님의 온유함은 제가 인정하는 바죠. 겉이 아니라 속이 온유한 님이니까요. (막 이런다 ㅋㅋㅋ)
함께 도와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을 거예요.
한 동안 이 사람이 마주보고 앉아 있어도 여기 있는 느낌이 아니더니 이제 서서히 돌아오고 있어요.
그나저나 댓글에 스티커가 되네요. 으흐흐흐흐흫.
저는 안 되는데 오또케 하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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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inari 2013.11.09 08:36 신고 남편 없이 혼자 이사하고 난 후유증 오래 가던데요.
몇 년 전에 혼자 이사하고나서 피해의식에 한동안 남편 괴롭혔어요.^^
그 순간 정말 많이 당황하고 힘들었겠어요.
이제 좀 안정이 되셨을까?
곧 에니어그램 거실 세미나 한 번 할 거예요.
블로그에 올릴테니 보시다가 시간되시면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