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흔히 있는 웃기지만 웃지 못하는 일.
지금도 방금 벌어진 일.

현승이 자고 있고,
아버님 벌초 가시고,
나는 세션 준비하다가 짬을 이용해 싸이질 하고 있는데....

거실에서 돌아다니시는 분은 어머니 한 분.

갑자기 나는 장난감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
'띠리리 리리 리리.......'

현승이가 눈만 뜨면 가서 한 번씩 눌러 소리내는 소린데.....
가끔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걸 건드려 소리를 내실 때가 있다.
점잖은 어른들이 그런 소릴 내시면 난 어찌나 웃긴지....
근데 웃지도 못한다.

지금은 방에 나 혼자 있어서 혼자 키득거리고 웃는다.

ㅋㄷㅋㄷ
200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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