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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이야기

賞福

larinari 2007. 12. 15. 11:50

상복이 있는 사람이 따로 있다면 김채윤이 상복이 있는 사람인가보다.
연예인들도 연기는 잘 하는데 뭐가 안 맞는 바람에 상을 놓치고 놓치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는데....
채윤이는 학교에서 정작 중요한 걸로 치는 공부에 관련된 것들, 받아쓰기, 시험....이런 거에는 도통 젬병인 것 같은데 상을 잘 받아오네. 주말에는 일기쓰기가 '효행일기'라는 이름으로 주제가 있는 일기를 쓰는 건데 2학기 초에 선생님이 "채윤이가 일기는 잘 쓴다. 채윤이 효행일기 잘 쓰는 상을 줘야겠다" 고 하셨단다. 그 얘기 들은 이후로 오매불망 효행일기 상을 기다렸는데 기다리고 심지어 '효행일기 상 빨리 받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는데도 감감무소식.
학기 말이 되어서 드디어 받아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채윤이가 일기를 특별히 잘 쓰진 않는 것 같다. 그래도 1년 내내 일기를 지도하면서 일관되게 강조한 건 '정직한 글쓰기' 였다. 어찌됐는 채윤이 일기는 아주 솔직하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 정직한 글쓰기는 글재주와 상관없이 필수덕목이라고 여겨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기 초 일기였던 것 같은데....
이 일기를 검사하시면서 채윤이가 칭찬을 받았었다. 사실 이 일기를 쓸 때 '자기는 쓸 게 없다'고, 효행일기는 효도를 해야하는데 한 게 없으니까 일기 못 쓰겠다고' 고 특유의 그 지*빠가지를 하고 그랬었다. '일기는 사실 그대로를 쓰면 된다. 효도를 못 했으면 못 한대로 쓰면 제일 좋은 일기다' 했더니 저런 일기가 나온 것이다. 마지막 문장 '이건 효도가 아닌 것 같다' 참으로 채윤이다운 쿨~한 표현이다.

학기 초 일기를 보니 1년 동안 많이 자랐다. 요즘은 혼자 써도 철자법도 거의 틀리지 않고 문장도 말이 되는 문장이 대부분이고....^^

암튼, 상복이 있는 채윤이. 공부는 안 되도 굵직굵직한 상 한 두 개 덕분에 자존감 좀 세울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 완전 땡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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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 프로필사진 hayne 2007.12.15 13:05 채윤이가 엄마가 원하는게 뭔지 잘~ 알고 있네.
    효도하지 않는 순간에 갈등이 많으시겠구만 ㅋㅋ
    하나님은 기도 응답도 잘 해주시구...
    추카한다, 채윤아~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7.12.15 13:32 기도응답이 좀 시간이 걸렸죠.
    9월부터 했으니깐요. 하다가 채윤이가 포기를 한 상태였어요.ㅎㅎㅎ
    오늘 올만에 토요일에 집에 있으면서 학교 갔다 오는 채윤이 맞아주고 현승이랑 놀아주고 하니 참 좋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 forest 2007.12.15 15:37 추카 추카~ 합니당~~~^^

    그림도 어찌나 예쁘고 자세히도 그렸는지..
    전골 냄비가 맛좋게 놓여있고 모인 사람들의 얼굴까지
    저 자리에서 어떤걸로 엄마 맘에 들지 않게 했는지 마구 상상하게 하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18 신고 지 말대로 자리를 엄마 옆에 앉겠다, 이 쪽에 앉겠다, 저 쪽에 앉겠다....이러면서 현승이랑 토닥거렸겠죠. 몇 달 전 일이라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요즘도 이런 일은 비일비재라니깐요.^^

    그림은 거의 사실과 똑같아요. 자세히 보면 갈색기둥도 있고요...ㅎ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7.12.15 16:40 채윤이 키우면서 우리까지 즐거움을 나눠주시는 군요.
    얘기 듣기만 해도 즐거워요. 감사.
    수고는 채윤이 어머니께서 하시고 우리는 그저 즐거움만 챙기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21 신고 저는 forest님 통해서 타코양 얘기를 들으면서 한 발 앞서서 더 자란 채윤이와의 관계를 준비하는 유익을 누리고 있어서 감사하고요...
    혹 두 분께는 아직 어린 저희 아이들 얘기를 통해서 아직 타코양이 어렸을 적 추억도 떠올리시게 되고 그러면서 더 즐거우시면 좋겠어요.

    함께 기뻐해 주시니 기쁨이 더 커져요.^^
  • 프로필사진 2007.12.15 23:04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21 신고 보내드렸습니다~
  • 프로필사진 h s 2007.12.16 19:27 초등학교 시절에 선생님께서 까맣게 생긴 판(?)사각 쟁반같이 생긴 것에 상장을 들고 오셔서 주시곤 했는데 개근상은 타 본 기억이 있는데 상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채윤이가 아주 좋은 상을 받았네요.

    소문에 채윤이를 며느리 감으로 점찍은 분이 계시다던데....ㅋ

    벌써부터 그렇게 인기가 좋으면 어쩌나???????? ^^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23 신고 보실 때마다 '우리 매누리, 우리 매누리...'하시죠.ㅋㅋㅋ 며느리 영양제도 챙겨 주시고 머리핀도 챙겨주시고요.

    본인이 맘에 들어하는 남자친구는 따로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살짝 복잡하네요.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은행나무 2007.12.16 20:32 신고 생각하는 어린이 채윤~^^
    사랑스러워~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7.12.16 21:24 신고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생각이 쫌 짧지.ㅋㅋㅋ
    은행나무집 아가씨처럼 지대로 기승전결로 생각좀 해보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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