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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인, 꼬마 철학자

가로등

larinari 2015.01.16 00:50

 

 

 

엄마,

가로등이 너무 힘들어 보여.

저기 봐.

가로등에 달려 있는 게 너무 많지?

가로등을 굳이 볼려고 한 건 아닌데.

보게 돼.

그리고 너무 힘들어 보여.

엄마, 내가 좀 이상해?

너무 이런 생각만 하는 것 같애?

내가 생각할 때 내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자꾸 나는 사람을 생각해도 그 사람이 불쌍하단 생각이 들어.

어떤 사람을 생각해도 그래.

내가 너무 이상한 애는 아니겠지?

측은지심? 그게 나한테 많은 거야?

음.... 측은지심이구나.

측은지심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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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2015.01.18 00:24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5.01.19 13:30 신고 어, 제가 그런 장치는 안 해놨는데.... 다시 보니 댓글허용이 안 돼있네요. 무의식이 그랬나봐요.ㅎㅎㅎ

    그러려고요. AS는 없다! 생각하고 있어요.
    헌데 이 관계가 일말의 '원망과 시비' 없이 뭐라도 할 수 있는 관계일까요?. ㅠㅠ 암튼, 제가 곁에서 뵈면서 또 많은 생각을 해요. 올케 생각 더 많이 하구요. 세 끼 식사를 챙겨 드리는 헌신이 얼마나 큰 노고인지요. 우리 서로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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