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옥이 부르는 가을밤


동요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요즘입니다.
예전부터 아이들하고 동요부르는 일을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채윤이를 포함한 서너명 아이들과 노래부르기를 하고 있지요.

준비하느라고 이런 저런 동요들을 찾아보면서 새롭게 동심을 만납니다.
동요만큼 노래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노래도 없다 싶구요.
단순하고 아름답고 맑고....

덕분에 어린시절 정말 많이 불렀던 노래들 끄집어내 다시 불러봅니다.

지난 주일에는 교회 가는 길 아침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이 너무 좋길래,
찬양대 연습시작하기 전에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를 함께 부르자 했지요.
어른들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어린시절을 떠올리시는지 어쩐지 한껏 노래에 심취하신 모습이드래요. 어떤 분은 "야~ 찬양할 때는 눈물이 안 나오는데 동요를 부르는데 눈물이 나오네" 하시구요.
그래서 다음 주일 아침 찬양을 '가을이라 가을바람'으로 할까 고민도 했습니다만...

채윤이랑 같이 부를 동요가 더 많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도 교회 가면서 '멀리서 반짝이는 별님과 같이 의좋게 사귀고서 놀아봤으면.....' 같이 흥얼거리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어릴 적에 밤하는 쳐다보며 부르면서 진짜 좋아하던 노랜데...

오늘은 오랫만에 어린 시절 기억에서 동요 하나 끄집어 내 흥얼거려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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