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도 들쑥날쑥,
퇴근 시간도 들쑥날쑥,
출근하는 요일도 들쑥날쑥.
전업주부 같기도 하고 직장생활 하는 사람 같기도 한 어떤 아줌마.
이건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여성도 아녀, 이건 전업주부도 아니고 직장여성도 아녀...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보내고 설거지 청소하고 나서 남는 한 40여분 내지 한 시간 동안
짧은 말씀묵상, 그리고 블로그에서 놉니다. 그러다 지각하기 일쑤.
오늘은 비교적 오전시간이 많은 목요일.
그래도 출근할 시간은 다가옵니다.
내 평생 소원 출근할 부담없이 집에서 노는 게 소원이지만 아마도 그러라고 하면 답답해 죽갔다고
앓는 소리할 게 뻔합니다.

컴터 앞에 앉아 있다가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창 너머 새로 지은 아파트 위로 파란 하늘이
'안녕!'하고 말을 건네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를 할수록 사진을 잘 찍어봐야겠다는 의지 충천이지만...
눈을 높은데 두니까 갈수록 더 자신이 없어져서 할 수 있는대로 해야겠다 싶어요.
저 하늘 사진을 하나 찍고 났더니 가스렌지에서 누가 불러요.
커피 끓일려고 올려놓은 주전자네요. 막 끓는데 아무리 찍어도 카메라가 수증기를 못 잡아내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같기道 아줌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화분입죠.
지난 여름 선물 받은 것인데....일단 화분이 이쁘고 잘 자라준다는 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도자기 화분에 있는 놈이(식물 이름을 몰라서) 바깥 베란다를 지키고 있다면,
이 선인장은 실내를 지키고 있는 놈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방의 싱크애 앞에서 물만 먹고 자라는 놈들 입죠.
이렇게 보니 저 유리좀 닦아야겠네요.
주말에 올라오시면 돌쇠님! 유리좀 닦아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기道 아줌마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놈입니ㅏㄷ.
지 엄마 몸에 붙어서 잘 자라다가 지나가던 아기가 다리몽댕이를 부러뜨리는 바람에
쬐고만 잎 몇 개 달린 것이 바닥에 나동그라졌어요.
별 생각 없이 물에 꽂아 놨는데 지 에미는 말라 죽었는데 글쎄 저렇게 이뿌게 자라고 있어요.
잎도 그 새 더 많이 돋아났구요.
같기道 아줌마는 약간 마음이 슬프고 무거워질 때는 요 놈을 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현뚱이가 어린이집 가기 전에.
"엄마! 내가 좋아하는 음악 그거 틀어 줘. 그거 이름이 뭐였더라. 바흐 아저씨가 잠 안오는 친구하테 만들어 준 거. 띤 띠 띠리리리리....이거' 해서 틀어놨던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항상 칠렐레 팔렐레 정신이 없는 같기道 아줌마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져주죠.


이제 같기道 아줌마는 직장인 버젼으로 모드를 바꾸고 출근을 합니다.

'그리고 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급! 단풍 귀경  (17) 2007.10.26
약이 된 사진ㅋㅋㅋ  (21) 2007.10.22
같기道 여인  (8) 2007.10.11
댓글의 미학  (18) 2007.09.28
우리 집 앞마당 검단산  (20) 2007.09.27
추석 아침  (7) 2007.09.26
  1. BlogIcon forest 2007.10.11 16:05

    아침에 파란 저 하늘이 '안녕'하면서 말을 건네면 당장 뛰쳐 나가고 싶답니다.

    가정주부에서 직장인 모드로의 전환도 빠른 같기도 여인.
    저는 그 모드 전환이 엄청 힘들답니다.
    일단 뭐든 30분 정도의 뜸이 항상 필요하답니다.ㅜ.ㅜ

    • larinari 2007.10.11 23:17

      모드 전환 빠른 것이 약인지, 독인지...
      태생 '멀티 플레이어'라는 거 믿고 살다가 요즘은 약간 과부하가 걸린 거 같아요.ㅜㅜ

  2. h s 2007.10.12 08:45

    근데 같기道 라는 말이 무슨 말이지?@#$%&

    화초도 잘 가꾸시네요.^^
    개네들도 정말 사랑을 받아야 사는 것 같드라구요.
    우리는 바쁘다고 소홀하니까 자꾸만 우리 집에만 오면 죽는데...ㅠ ㅜ

    • larinari 2007.10.12 10:01

      화초 잘 못 가꿔요. 저희 집에서 죽어나간 화초 엄청 많아요.
      지금도 뒷 베란다에 화초 시신 한 구가 굴러다니고 있다는....^^
      정말 분명한 건 사랑을 주지 않으면 화초도 죽더라구요.

      같기도는 개그콘서트에서 했던 한 코너예요.
      애매하게 이것도 저것도 아닌 걸 가지고 희화한 거예요.ㅋ
      제가 좋아하는 개그맨이 하는 거라서 열심히 보고 패러디 놀이를 많이 했어요.

  3. BlogIcon mary-rose 2007.10.12 10:29 신고

    카메라에 수증기가 안잡히심?
    나 그거 한번 찍어볼 참인데. 성공하면 올리고..
    같기道는 나두 뭔말인가 했거든.
    <사모님~>이 사라진 이후로 개콘을 멀리 하고 있다우.

    • larinari 2007.10.12 15:09

      저두 사모님 이후로 개그를 끊었는데...
      우연히 봤어요. 우연히 한 번 보고 집에서 도사님과 많이 패러디해서 놀았죠.ㅎㅎ

      수증기 잡으시면 꼭 연락 주세요.
      이 놈에 수증기 잡히기만 해봐라.ㅋ

    • 요.열,바,보 2007.10.16 20:14

      울집화초는 다죽어서 세탁기 옆에 버려두었는데 얘네들이 세탁기서 나오는 헹굼물먹고 부활하더라요^^

    • BlogIcon larinari 2007.10.17 10:07 신고

      그 집은 화초까지 다 개그 끼가 있어.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