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꽃이라고 불리는 저 꽃을 아시나요?
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다른 요리에 사용하기도 했으니깐요.
알고보니 저 꽃은 '개망초'라구요.
저렇이 이쁘고 앙증맞은 꽃이 '개망초'라니..... 개망신이다.
물 말아 먹지 않으면 수습이 안 되는 정도?
날개달린 밥을 해치우고자 김치볶음밥으로 저녁을 하는데....
그 위에 올라 앉은 것이 진정한 계란꽃이 되었습니다.
히야, 이건 완전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신메뉴다.
개망초 김치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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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맘 2010.02.23 00:55
하하...일등이당!!
저녁을 안먹었더니 무지 배가 고프네여...
저기 저 계란꽃 김치볶음밥 어떻게 배달안될까요?
자기전에 한바퀴 휙~돌구 자려구 들렸는데 일등했네용~
오늘 호야 친구들이 놀러오는데 점심밥을 김치볶음밥으로 해야겠네요~
히히... 내가먹고싶어서~~
일등 선물 없나요?
저 첨 해봤는데~~ ㅋㅋ -
챙 2010.02.23 03:15
밥알이 날아다닌다고 하시는 분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ㅋㅋ
계란 후라이 저 모양으로 찍는 거 탐나요 쌤~~
완전 평범한 거 싫어하는 엣지녀 챈이가 좋아하진 않았나용?ㅎㅎㅎ-
그 분은 꼭 그런 말씀도 목자들 가고 나중에 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둘러앉아 밥 한 술 뜨자마자 그러시지.
그러잖아도 밥솥 뚜껑 열자마자 심장이 쿵 내려앉고 미안해 죽겠는 맘으로 밥을 냈는데 말이다.ㅋㅋㅋ
엣지녀 망하셨지.
챈이가 계란 노른자를 못 먹거든. 그래서 저렇게 노른자를 봉긋하게 살려서 후라이 하는 걸 싫어해. 그래서 앞뒤로 구웠더니 모양이 저거보다 한참 못했지. 자기도 저렇게 해달라고 신경질 쫌 부렸는데 '넌 노른자 이렇게 하는 거 싫어하잖아' 했더니 찍소리 못하고 먹대.
그러잖아도 엣지녀 얘기 포스팅할라고 했더니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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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m 2010.02.23 09:23
초반부에 '개망초를 아시나요?...'
나름 이쁜 성우의 목소리로 음성 지원이 되다가
"개망신이다........"에서 걸쭉한 목소리로 바뀌면서 삐걱- ㅋㅋ
아침부터 웃겨 죽겠어요...
그나저나 김치볶음밥 때문에...ㅜ
지금 아침으로 커피랑 빵 먹으러 내려가야 하는데
커피랑 빵 쳐다보기 싫어졌어요..ㅠㅠ -
g 2010.02.23 12:02
밥이 입안에서 날아다니신다며 새어나온 한마디보다 더 웃겼던건
밥 지어주신 모님을 발빠르게 써포트하는 그 자리의 언니들이었어요ㅋㅋㅋㅋㅋ
밥상이 무대가 되고
전 그냥 낄낄 웃는 관객으로 있으면서
목자 모임이 뭔가 내공의 집단이라는 느낌이 화악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orest 2010.02.23 16:21
모님의 밥상 재치는 참으로 기발합니다.
뭐든 즐겁게, 뭐든 기발하게, 뭐든 독창적으로...
이거 이건 배울 점입니다.^^
그나저나 점심 건너뛰었더니 배고픕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