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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프라이형 우리 딸 본문

푸름이 이야기

계란프라이형 우리 딸

larinari 2009. 7. 8. 15:49
엉엉엉....
엄마, 내가 현승이 속눈썹 길고 귀엽게 생긴 게 얼마나 속상한 줄 알아?
사람들이 다 현승이 속눈썹 길다는 소리만 하고, 내가 그 옆에 있어도 나한테는 속눈썹 길다고도 안하고 귀엽다고 하지도 않잖아. 현승이가 속눈썹이 길고 귀엽게 생긴건 나도 알아. 그렇지만, 우리가 아는 사람만 그럴 때는 그래도 괜찮지만 엘리베이터나 횡단보도에서 우리가 모르는 아줌마 까지도 현승이만 귀여워하고 그 옆에 있는 나는 귀여워하지 않을 때 내가 얼마나 속상한데...
엉엉엉....
엄마, 그럴 때 내가 얼마나 속상할지 생각해 봤어. 만약에 말야.... 엄마하고 외삼촌하고 둘이 어렸을 때 같이 있는데 사람들이 외삼촌만 귀엽다고 하고 엄마는 아무도 쳐다보지도 않고 그러면 엄마 마음이 어떻겠어? 내가 그렇다구.... 엉엉엉....

이렇게 속상해서 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던 채윤이.
이 얘기를 들으신 어느 집사님께서 지난 주일 교회서 모른 척 하시고
'채윤아. 너 정말 이쁘다. 속눈썹이 어쩜 그렇게 이쁘니?' 부터 시작해서 이쁘다는 칭찬을 엄청 해주셨는데....

마침 이 날 평소 고집하던 자신만의 국적불명 스타일을 포기하고 원피스에 양갈래 땋은 머리로 간 덕분에 비슷한 칭찬을 많이 들었는지, 교회 갔다 집에 오는 길에...
'나 오늘 이쁘단 소리 완전 많이 들었어' 하더니 써 놓으신 일기.


제목 '예쁜 나'
제목부터 어찌나 손발이 오그라들게 민망하신지...ㅋㅋㅋ
평소에 채윤이 일기에 정말 열심히 코멘트 달아주시는 담임선생님께서 도장 하나 찍고 말으셨다.
그 심정 알 것도 같고....ㅋㅋㅋ



이렇게 채윤이 일기에 길게 코멘트 달아주시고 채윤이 일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써주셨던 선생님께서 '쩝!' 할 말을 잃으신거다.ㅋㅋㅋ




뱀의 발)
이 포스팅 읽으시고 채윤이를 응원하시고 싶으신 분들.  눈치 빠른 채윤이가 눈치 채지 않도록 가끔 현승이 앞에서 채윤이 이쁘단 얘기 좀 해주고 그러세요. ^^ 반드시 현승이 앞에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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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采Young 2009.07.08 16:06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따끈따끈한 포스팅인데 완전 일기 대봑이에요.
    "예쁜 나" ㅋㅋㅋㅋ

    그 어느 집사님 연기력이 좀 좋으신 분인가바여 ㅋㅋㅋ
    근데 그날 진짜 예뻤어여!! 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8 21:41 연기 되시더라니깐.
    내가 옆에서 막 웃는데 정말 진지하고 진솔하게 하시더라니깐...

    채윤이 집에 들어서면서
    '나 오늘 이쁘단 소리 완전 많이 들었어' 이럴 때 도도함이라니...ㅋㅋ
  • 프로필사진 민갱 2009.07.08 16:28 아 웃겨요 진짜 쓰러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어렸을때 그랬어요!!
    사람들이 우리 오빠보고만 잘생겼다 멋있다고 하고
    그 옆에 있는 제게는 별로 관심도 없는거 같고..ㅠ ^^;;

    저 채윤이 100% 공감할수있어요!! ㅠㅠ ^^:;

    기다리고 기다리전 채윤이의 일기가 올라오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막.. ^________________^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8 21:43 민갱이 오빠가 그렇게 잘생겼어?ㅎㅎㅎ
    이건 딴 얘긴데 민갱이 엄마 너무 미인이신 것 같아.
    엄마 닮아 남매가 그렇게 한 인물들 하는건가?^^
  • 프로필사진 수기 2009.07.08 17:42 채윤이 일기수준이 너무 높아요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어휴ㅋㅋ

    집사님께 들었어요^^
    첫째딸과 비슷하다고,,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8 21:45 오~ 엘리자베스님! 납시셨습니다. 완전 영광, 영광!^^
    채윤이 일기가 일단 너무 솔직해서 엄마 체면이 시도 때도 없이 구겨지지요.

    우리 엄궁마마가 살아나셔야 TNT가 살아납니다.
    살아나소서, 살아나소서!ㅎㅎㅎ
  • 프로필사진 대구댁 2009.07.08 19:24 우리 챈이 얼마나얼마나 이쁜데~~~~ 내가 그 말을 많이 못해주고 와서 두고두고 후회가 되네요ㅠ.ㅠ 담에 만나면 진짜 많이 해줘야징 ^^
    챈의 그 마음은 저도 마음으로 이해가 가는걸요~~~ 저도 여동생이랑ㅋㅋ 모든 사람들이 여동생은 오목조목 얼굴도 작고 이쁘다는말을 어렸을때부터 듣고 옆에 있는 저는 암소리도 못듣고... 고로 비교당하는것 같은 기분나쁨? ㅋㅋ 그랬었죠 ^^
    어릴땐 그런 말들이 은근 아이들에게 맘을 아프게 하는것 같아요 어른이 아니니까 맘이 더 여리니 그랬던 것 같아요~~~

    챈아~~~~ 현승이는 속눈썹도 길고 귀엽지만 우리 챈은 오목조목 이쁘고 다리도 길고 너무너무 아름다워요 아가씨 ^^ 요리요리 주안사모님이 그러더라고 꼭 전해주세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8 21:47 꼭꼭 전하겠습니다.
    저두 챈이가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줄을 몰랐어요. 어느 날 저렇게 울면서 쏟아놓는데 당혹스럽더라니깐요.

    우리 좐이 동생은 어떤 아가가 나올까?
    좐이가 오빠가 되믄 진짜 좋겠지요?
    기대가 많이 많이 됩니다.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7.08 20:14 아래 일기에서 '가족끼리 대화하는 건 힘든 것 같다'는 챈,
    널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구나.ㅎㅎ

    글고 챈 어머님, 너무 하십니다.
    어찌 이리 예쁜 챈을 계란후라이도 아니고 '계란프라이형'이라 하시는지요.
    오목조목 예쁘고, 쭉쭉 뻗은 다리도 부러울만큼 이쁘거등요.
    저두 주일날 참 예쁘구나, 머리도 예쁘게 땋고... 해주었답니다.
  • 프로필사진 hayne 2009.07.08 20:39 나두 나두 '가족끼리 대화하기 힘든거 같다' 이거.. ㅍㅎㅎ
    채윤이가 저맘땐 프라이쪽이었지요.
    근데 지금은 아니거든. 완전 갸름에 날씬이라고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8 21:49 이것이 가족끼리 대화를 힘들게 한 장본인이 누군데..
    지 일기에 써가지구 괜히 엄마 찔리게 만드네요.

    저 때는 진짜 똥그랬었는데 많이 갸름해졌죠?ㅎㅎㅎ
  • 프로필사진 yoom 2009.07.08 21:44 그 날 챈이 어땠길래 강한 인상이 남아서 일기까지 쓴거예요~ 궁금해용 ㅎㅎ

    예쁜 나 일기에는 끝까지 또박또박 예쁘게 글씨를 썼는데
    '일기는 무엇이 중요한가?'에는 나중에 거의 인내심에 한계가 와서
    꾸역꾸역 쓴 듯한 느낌이 와요 ㅋㅋ
    아 넘 웃겼어요

    전 개인적으로 챈이가 예쁘다고 생각해요..ㅎㅎㅎ
  • 프로필사진 yoom 2009.07.08 21:49 ㅋㅋ 실시간이시다..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8 21:50 안모 집사님께서 속눈썹이 길다, 위로 싹 올라갔다 하시면서 상당히 띄워주셨단다. 사진 한 장 남겨 놓을 걸 그랬어. 스타일도 평소 챈이 같지 않았거든.

    맞어, 두 번째 일기는 밤 늦게 졸려 죽겠는데 억지로 쓴 거 맞고요...ㅋㅋㅋ
  • 프로필사진 yoom 2009.07.08 21:55 아놔..포스팅 하나 할려고 하는데 집에서는 계속 로긴이 안되네요..--;; ㅠㅠ 내일 회사서 얼릉 포스팅 해야할거 같아요 ㅋㅋㅋ
  • 프로필사진 hs 2009.07.08 23:05 채윤,현승이의 얘기는 언제나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근데 요즘 초등학생들의 생각이나 글을 보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것 같아요.

    어느 집이든지 형제들 간에 저런 일들은 다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딸들도 자신들이 내색은 안 하였지만 그런 것이 조금 신경이 쓰였었는데
    이제 그 2세들도 저런 일로 신경을 쓰지 않을 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현지 쌍커풀 있네?라고 하면 예지도 자기 눈을 뒤집으면서
    "예지도 쌍커풀 속에 있는데...."라고 하더라구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14 13:52 하하하...
    예지하고 현지는 사촌인데도 친자매처럼 자라는 것 같아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다 그런 건 아니고 저희 딸이라 특별이 수준이 높은 것 같아요.... 막 이래...^^
  • 프로필사진 굥화 2009.07.09 00:47 저두 그날 엄청 이뿌다고
    머리 누가 해줬냐고 너무 이뿌다이뿌다 해줬어요 ㅎㅎㅎㅎ
    동화속 소녀같다고 ㅎㅎㅎ 저 잘했죠? ㅎㅎ

    저두 어릴때 동생들 곱디고운 피부땜에 채윤이처럼 운적 많은데 ㅎㅎㅎ
    이번주는 손눈썹칭찬도 해줘야겠어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14 13:54 이쁘단 소리 완전 많이 들었다더니... 정말 숨은 칭찬의 공로자들이 많구나.ㅎㅎㅎ

    정말 어렸을 적에 다 한 번 쯤은 받아본 상처인가보네.
    그래, 챈이 잘 부탁해.ㅋ
  • 프로필사진 영애 2009.07.09 04:29 채윤이는 참 솔직한 것 같아요!!!
    저 어렸을때는 속상해도 무엇때문에 속상하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얘기하며 운적 없는것 같은데......그냥 울고 말죠~!!!ㅋㅋㅋㅋ
    저도 챈이 앞에서 현승이 속눈썹 얘기 했던 것 같은데......
    한 아이의 가슴이 상처를 줬던 행동이었군요......ㅠㅠ
    반성합니다~~ㅋㅋㅋㅋ

    선생님 저 오늘 엄청 바쁘고 슬프고 짠하고 답답하고 엉망진창으로 일해서 찝찝하고~
    그런날이었거든요!!!!
    정말 제가 일한 날중에 최고로 바쁜날이었어요!!!ㅠㅠ
    그래서 지금 이 시간까지 잠도 안오고 이러며 스트레스 풀고있어요!!!!!
    근데 이제 다잊고 잘 수 있을것 같아요!!!!!!ㅋㅋㅋㅋ
    저 참 단순하죠????ㅠㅠ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14 13:55 챈이 앞에서 현승이 속눈썹 얘기 안 해본 사람이 없을껄...ㅋㅋㅋ 바로 어제도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한 마디 하셔서 챈이 눈치 보면서 내가 뜨끔했지. 나는 무슨 죄니/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9.07.09 08:23 자전거 올려줄 때 예쁜 순서로 올려준다고 하고 채윤이 자전거를 제일 먼저 올려주었을 때 과도하게 좋아한 이유가 다 있었군요. 지난 번 보았을 때 채윤이 정말 이쁘더라구요. 전 너무 이쁘면 이쁘다 소리를못하는데 그날 그 얘기를 못하고 말았어요. 너무 이쁘면 이쁘다고 말할 예의도 잊은채 그냥 예쁜 걸 바라보고 있게만 돼요. 채윤이 그날 무지 예뻣어요. 이제서야 정신이 든 일인이 그 고백 여기 남겨둡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14 13:57 우왕, 털보 아저씨의 말씀을 잊으시도록 이뻤단 말씀이시죠? ㅎㅎㅎ
    공룡 디브이디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비 오고 밖에 나가 놀지도 못하니깐 좀 있다 현뜽이 오면 보여줄려고요. 영어가 될지 모르겠어요.^^;;
  • 프로필사진 뮨진짱 2009.07.10 01:22 ㅋㅋㅋㅋㅋㅋ 아, 채윤이를 너무 공감합니다.
    채윤이와 민경언니처럼 저역시 그런 아픔이..
    아직도 그 기분이 생생하답니다.
    모두가 제 동생 보고 칭찬했을 때 저는 옆에서 정말 속상했던 그 기분이요 ㅋㅋ

    지금은 돼랑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제 동생 태연이는 태어날 때부터
    아주 미남의 얼굴을 갖고 태어났기에 신생아실에서부터 모든 사람들로부터
    '잘 생겼다'라는 칭찬을 받고 자랐지요.
    반면에 전 원래 이쁘장하게 생긴 얼굴도 아닌 것이 뚱뚱하기까지 하여 -_-ㅋㅋㅋㅋ
    뭐, 이쁘다라는 소리는 못듣고 자랐어용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챈의 마음을 너무 공감해요 ㅠㅠ

    더 칭찬 많이 할게요.
    근데 저는 정말 채윤이의 모든 것이 귀여워요 ^-^
    느낀 만큼 표현해줄게요. 반드시 현승이 있는 곳에서 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14 13:58 뮨진이는 웃을 때 반달이 되는 눈 때문에 사랑 좀 받았을 것 같은데...^^

    우리 뮨진목자 나눔 인도 차암 잘 하드라!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7.14 12:10 자꾸 들락거렸더니 계란프라이 먹고 싶어졌어용~
    이번엔 사각 프라이팬에다 해먹까부당~ 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14 13:59 49재 지내고 이런 저런 맘 추스리고 컴백 했쓰요.
    올만에 느끼한 버젼으로 포스팅 하나 하겠습니다.
    ㅎ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14 14:00 우히히...
    이렇게 질리도록 포스팅 하나를 오래 대문에 걸어 놓으면 댓글이 야금야금 올라간단 말이죠.
    그 재미도 쏠쏠한데... 그죠?ㅋㅋㅋ
  • 프로필사진 myjay 2009.07.16 12:19 저는 어릴 때 누나보다 못생겨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누나는 저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7.17 08:57 신고 아마 누나는 고마워 하시진 않을 겁니다.
    제가 저보다 칭찬과 주목을 덜 받았던 동생에게 고맙단 생각을 전혀 안하거든요.ㅋㅋㅋ
  • 프로필사진 산삼녀♥ 2009.11.22 21:42 와우, 뒤늦게 사모님 블로그를 알아 넘 늦게 본 이 글, 정말 공감 백배.ㅋㅋㅋㅋ
    저두 제 동생 얼굴은 계란형, 전 계란프라이형이라서
    완전 질투작렬.ㅋㅋㅋ
    어렸을때 사람들이 동생한테만 과도하게 이쁘다구해서
    완전 속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ㅋㅋㅋㅋ

    채윤이 오늘두 이뻤는뎅.ㅎㅎ
    앞으로두 꼭꼭 이쁘단말 많이 해야겠어요.ㅋㅋㅋㅋ
    채윤이와 친해지고파요.ㅋㅋㅋㅋ 어서 나에게도 마음을 열었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22 22:03 신고 카하하핫.... 공감백백!
    챈이가 얼굴은 계란프라이형인데 각선미는 좋아.
    것두 공감백배다?

    챈이 의외로 쉬운 여자야.
    쫌만 얘기 나누면 금방 맘 열고 좋아해.ㅋㅋ
    게다가 쫌 재밌는 언니면 더더욱. 머리만 한 번 흔들어줘도 바로 넘어갈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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