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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일상

그대 어디 있나요

larinari 2010. 5. 24. 19:27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의 제자라 하는 저는,
그럴 듯하게 겸손의 모양은 흉내낼 줄 알았지
제게 유익을 끼칠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않은 약자에게는
진심으로 고개 숙일 줄을 모릅니다.



당신이 높은 부엉이 바위에서 추락한 이후 당신의 많은 모습들이 종종 생각나
마음 한구석 찌르르르 아파오며 그리움에 사무치지만....



저 사진에서 모자를 벗고 정중히 고개를 숙인 당신의 모습은 제 자신을 그저 부끄럽게만 합니다. 당신은 제가 본 어떤 지도자보다 겸손하고 정직합니다.


어찌하여 예수님을 위해 자신을 드리겠다는 사람은 예수님의 삶을 닮아 있지 않았고,
어찌하여 당신은 그 반대 입니까?


그대 어디 있나요?






덧붙이는 속에 있는 얘기


오래 쉬고 있어서 걱정끼쳐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게 하는 건 아닌데... 죗옹입니다.
저는 살아 있고,
간만에 포스팅 하려는데 어느 새 1주기네요.

머릿속에 올랐다 내렸다 하는 생각의 조각들은 많지만
잊지 못할 사람에 대한 기억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때입니다.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랑하는 청년들.
하늘의 시민인 동시에 이 땅의 시민인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며
6월2일 지방선거에 꼭 투표하기를 마음 다해 부탁합니다.
특새에 참여하는 열심만큼 이 땅의 국민으로 할 일을 다하는 우리가 되길...
그것이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또 다른 귀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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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 프로필사진 mary 2010.05.24 21:39 인사하는 모습에 진심이 베어있어..
    거짓의 몸짓이 여기저기 난무하는 요즈음 더욱 그리운 분이네.
    그래도 이렇게 그립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분이 있음 한편 다행스럽기도 하고.
    오랜만의 포스팅 환영이고 나는 일빠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5.25 09:29 환영해주셔셔 감사합니다.ㅎㅎㅎ
    제게는 블로그 하는 것이 결국 사람 사는 세상인듯 해요.
    손놓고 있을 때 일어나라고 등 재촉해주고, 기다려주고, 환영해주는 좋은 사람분들이 계셔서 사람 사는 세상이예요.
    ㅎ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묵향 2010.05.25 08:55 이 글...짧고도 감동적입니다.
    제 블로그에 퍼날랐는데.. 괜찮으시죠?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5.25 09:30 물론이죠.
    묵향님 블로그 얼른 따라가봤더니 다양한 분야 - 그러나 결국에는 우리 삶의 놓칠 수 없는 본질들 - 에 고민하며 참여하시는 모습 아름답네요.

    부끄러운 글인데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iami 2010.05.25 09:49 오랜만이에요.
    저는 이 분이 국회의원과 장관 시절 두 번 만나본 적이 있는데,
    정말 소탈하고 서민적인 풍모를 풀풀 풍겨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건들거리는(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특유의 몸짓과
    상대를 배려하는 겸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담대함
    같은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운명이다>를 읽고 있는데,
    유시민이 너무 매끄럽게 정리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조금 투박한 구석을 남겨도 됐을 텐데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5.25 09:59 신고 <운명이다> 그 예쁜 책으로 사셨나요?
    지난 1년 노무현대통령에 관련된 책이 정말 많이 쏟아져 나왔지요. 남편은 나올 때마다 품고 다니면서 읽던데 저는 아직 그걸 읽을 수 있을 만큼 슬픔이 아물질 않았나봐요. 예쁜 책을 만져보기만 하지요.
    투박한 그 분 곁에 참기름 병에서 나온 듯 매끄럽고 똑 떨어지는 유시민님이 있어서 더 좋았단 생각도 드네요.ㅎㅎㅎ

    정직함, 용기, 이런 미덕을 저는 여느 사람에게서 잘 느껴보지 못했는데 이 분이 삶에서 봤어요. 참 귀한 분이지요.
  • 프로필사진 forest 2010.05.25 10:58 맞아요. 비상등이라도 켜면 좀 껌뻑껌뻑 정신차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봉하에 갔을 때 부엉이 바위를 보고 왔는데 그 엄청난 높이에 깜짝 놀랐어요.
    그의 절실함, 그의 좌절감, 그의 슬픔... 뭐, 이런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더 길게 머물기가 참 어렵더군요.

    다만 그는 봉하에 없는데, 그는 봉하에 여전히 계시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어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5.26 22:47 그 날 저희도 봉하에 갈까 했었어요.
    와, 정말 엄청나게 반가운 만남이 됐을텐데...ㅎㅎㅎ

    오늘은 이창동 감독이 영황 <시>에 썼다는 시가 마음을 울리네요.
  • 프로필사진 2010.05.26 11:26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5.26 22:50 고맙다.
    누구도 외딴섬일 수 없는 것 같아. 나이든, 경험이든, 때로는 영적으로 좀 먼저 된 사람이라는 자부심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 모님이라도 결국 혼자서는 설 수 없는 것 같어. 서로 세워주는 기도가 필요하지. 고마워!^^
  • 프로필사진 좐앤맘 2010.05.26 17:25 똑똑!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5.26 22:51 누구십니까?
    들어오세요~ ㅎㅎㅎ

    간만에 블로그 컴백 하자마자 현승이가 주말부터 수두에 걸려서요. 또 손을 매놓고 있었어요. 아가들 건강하죠?
  • 프로필사진 영애 2010.05.27 01:55 샘~
    나이트때 이렇게 병원에서 여유있게 컴터 하는 날도 오네요~~ㅎㅎㅎ
    괜히 선생님 포스팅 읽으니까 맘이 짠해서 이렇게 글 남겨요...
    사실 정치? 세상 돌아가는 일에, 특히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저에게 선생님의 모습들이 다시금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저번 선거때도 투표안해서 한솔오빠한테 엄청 욕먹었는데!!
    선거날 이번엔 쉬는 날이니 이 땅의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려구요!!
    선생님 괜히 포스팅 올리니까 반가워요~~
    이제 마음의 짐, 무거움들 얼른 툴툴 털어버리고
    가벼워지시길....^^ 스마일~~ㅎ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5.27 09:59 신고 가끔 니가 와서 글은 안 읽고 대충 사진만 보고 댓글 달아줘. ㅋㅋㅋㅋ 그렇게 한 번 빵 터뜨려주면 바로 선생님 가벼워진다.ㅋㅋㅋ

    선거날 우리 투표장소도 같은 거 아냐? 손잡고 같이 가서 투표하자!
  • 프로필사진 뮨진짱 2010.06.02 02:04 너무 뽑아야할 사람이 많아서 짯응이 났을뿐이고
    저는 그냥 편하게 지나가고 싶었는뎅..
    꼭 투표할께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6.10 09:38 우리 뮨진 투표 잘 했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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