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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없는데...
밥하기 싫은데...
이런 말에도  싫은 내색 한 번 안 하시고.

라면 끼려먹자.
떡볶이 해먹자.
김밥 사 먹자.

이러시는 당신은 분식집 취향.
연애할 때 진짜 많이 먹은 거는 김밥이고,
김밥도 꼭 한 줄 천원하던 하남시의 '가야김밥'에 주로 가서 먹었죠.
원래 분식집 음식을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분식집 밖에 갈 수 없는 주머니 사정을 입맛이 받쳐준 것인지....

어찌됐든 결혼이후 제 떡볶이 만드는 실력이 꾸준히 늘게 된 것도
당신의 값싼 분식집 입맛 때문일지도....

음식에 대해서 칭찬에 인색한 거는 좀 아쉽지만
그 대신 반찬투정도 없다는 걸로 퉁 칩시다그려.
당신과 같이 있는 늦은 밤에 밤참으로,
아니면 여유있는 오전에 아점으로 먹는 떡볶이 한 접시가 그립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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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 forest 2007.11.20 19:10

    아마도 젤로 그리운 사람은 피리님이겠네요^^

    둘이 살 때만 가능한 얘기.
    밥하기 싫다고 밥 안해도 되는 거~
    그거 제가 보기엔 호사여요~^^
    더구나 시간밥을 드시는 어른이 계실 땐 더더욱이나...ㅋㅋㅋ

    • larinari 2007.11.20 19:22

      저는 부모님 뫼시고 살 때 '병원밥'이라 불렀었죠.
      8시, 12시, 6시. 칼 같이 지키셨었어요.
      애들 이유식으로 먹일 시금치 죽에도 다시다를 넣으셨던 기억도...ㅎㅎㅎ
      재작년에 현관 마주보는 앞집으로 분가했을 때 밥을 차릴 때마다 마음이 들뜨고 소꿉놀이 하는 것마냥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지금 호사하고 있는거죠.^^
      지금도 애들 우동 끓여서 멕이고 있는데...

    • BlogIcon ♧ forest 2007.11.20 19:55

      역시, 발상의 천재셔요~
      병원밥~ ㅋㅋㅋ
      우리도 6시 병원밥이라 7시만 되면 부억일 끝이랍니다~

  2. h s 2007.11.20 22:40

    밥찬투정 없는 남편 만난 것두 큰 복이예요.
    아는 사람중에 김치를 안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 안 만난 것두
    감사할 일이지요. ^^
    근데 쪼~오 위에 있는 라면빨을 보니 먹구 싶어지네요.
    우리 아내는 라면을 싫어해서 한달에 한번이나 먹을까,말까한데....ㅠ ㅜ

    • larinari 2007.11.21 10:01

      남편이 양이 많이 않아서 열심히 만들어줘도 딱 먹을 만큼만 먹는 것이 참 싫었었어요. 생각해보니까 결혼 전에 제 동생은 머슴밥이라고 밥그룻도 요즘 보기 드문 옛날 밥그릇에 까득까득 먹었거든요. 남자들이 다 그렇게 먹어줘야 되는 줄 알았었죠.^^ 많이 먹지는 않지만 식성이 자기 성격처럼 수더분해서 감사한 일이예요.

  3. 신의피리 2007.11.21 16:41

    이 참에 분식집 하나 차릴까? ^^
    천현초등학교 앞에다가 말이야.
    유나랑 박영수 몽녀님은 단골로 오실까? ^^

    • BlogIcon larinari 2007.11.21 17:58 신고

      내가 정말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떡볶이 장사, 옷 장사!
      글고 분식집 초등학교 앞에서는 안 해.

    • BlogIcon 유나뽕!!★ 2007.11.21 23:22

      일단 어디서 하시든 전 단골 찜이요!!!ㅋㅋㅋ
      낄낄!!ㅎㅎ

      기대하고 있을꼐요~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7.11.22 11:15 신고

      찜요리집 내라는 줄 알았네.ㅋㅋㅋ

    • hayne 2007.11.23 17:56

      나? 물론 단골로 가지요.
      그동안의 머시냐.. 그런거땜에 서비스가 많을테니깐.
      그냥 집에서 가끔 하시는거 어떠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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