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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난 듯한 곳에 서서 본문

마음의 여정

길이 끝난 듯한 곳에 서서

larinari 2009.07.02 10:50
봄   길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 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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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7.02 12:41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되고,
    스스로 사랑이 되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
    그런 봄길같은 사람은 옆에만 있어서 사랑이 피어나요.^^

    그나저나 맨 밑줄에서 봄기를 걸어가는 사람을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으로 바꿔줘요잉~ 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7.02 12:49 신고 ㅎㅎㅎ 저는 오타 대마왕이니깐요.

    그나저나 fores님도 가끔 저희 나라 사람같이 생각될 때가 있사오니 쓰신 댓글도 다시 보시고, 자나 깨나 오타조심 하소서.ㅋㅋㅋㅋ
    혹시... '옆에만 있어서' 이거요.ㅋ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7.02 13:12 하하.. 우리는 읽는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사람들이라,
    저두 같은 나라, 같은 식구라는데는 이의가 없사옵니다. 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04 포레스님!ㅋㅋㅋ
    저의 오타신화는 끝날 줄을 몰라요.
  • 프로필사진 hayne 2009.07.02 14:49 좋은 시야~ (이건 뭐 이리 싱거운 멘트)
    울집에 조카가 와있어 컴하기가 쉽지않네.
    잠시 짬을 내 싱거운 멘트 날리고 감.
    월초 벙개를 할까 했드니 숲님이 바쁜듯 하이~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05 몇 번 댓글 보다 직접 얼굴을 맞대는 게 역시 짱이어요.
    ^^
  • 프로필사진 yoom 2009.07.02 15:32 저는 스스로 사랑이 되어 봄 길 끝에서 만나는 여름처럼 화창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ㅋㅋㅋ
    말이 되나? 봄끝에 여름오는거 누구보다 도사님이 싫어하실 텐데 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06 이번에는 가을의 끝에서 겨울의 길을 한 번 헤쳐나가보자.
    까이꺼!^^
  • 프로필사진 BlogIcon ibrik 2009.07.02 19:24 올려주신 시를 읽고 있으니, 나의 길이 끝날 때, 비로소 하나님의 길이 시작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11 동감입니다.
    하나님의 길은 제가 '히야, 나는 지혜로움의 극치다'라고 자뻑하고 있는 그 순간에도 차원이 다른 곳으로 저를 끌고 가시는 걸 느끼니까요.

    그나저나, ibrik님 블로그에 살짝 넘어갔다 왔는데 참으로 끌리는 공간을 꾸미고 계시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9.07.02 21:28 이 시와 생각이 비슷한 시가 여럿 있어요.
    오규원의 경우에도 길이 끊어진 들판에서
    길이 끊어진 들판에선 어디나 길이었다고 쓴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고,
    이진명이란 시인도 강에서 길이 끊어지자
    배가 길을 싣고 강을 가고 있었다는 시를 쓴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요.
    길이란 그러고보면 끝났다고 끊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곳까지만 함께 가준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나머지 길은 길이 그를 따라 가겠지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13 그렇기도 하네요. 정말 그 곳까지만 함께 가준 길.
    이제 내가 길을 앞서 갈 때 그 때는 길이 따라오겠는걸요.

    숲과 나무 두 분 때문에 저도 쥐뿔도 모르면서 점점 오규원님을 애틋하게 마음에 담게 돼요.^^
  • 프로필사진 2009.07.02 23:52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14 어우 어우, 반갑게 날려드려야지.^^
  • 프로필사진 2009.07.03 01:28 사랑이 끝나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
    넘 좋아요 시 ㅠ
    근데...문득.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조금은 외롭겠다란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용~^^;;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15 사랑이 끝난 곳에서 사랑으로 남으려면 사실을 그게 너무 외로워서 힘든 것 아닐까?
    그러나 그 외로움은 나우웬이 '고독'이라고 부르는 그것일거야.자신과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한 고독말이다.
  • 프로필사진 신의피리 2009.07.03 10:26 Jesus answered, "I am the way"(John 14:6)
    그분을 곰곰이 묵상해보면, '길'이 열리고, '사랑'이 시작되더이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3 12:16 요즘 읽는 책에서 김규항씨도 그런 말씀을 하시더이다.
  • 프로필사진 myjay 2009.07.03 12:57 누군가 길을 내면 묻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게 접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7.06 12:04 아니죠~
    예전 회색지대 시절부터 myjay님은 조금씩 길을 터가는 청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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