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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다녀 온 현승이, 잠바를 벗어서는 식탁 의자에 터~억 걸쳐 놓으면서...

"엄마! 우리 언제 이사가?"
"빨리 넓은 집으로 가고 싶어. 집이 너무 좁아"
엄마 기가 막혀서...
"이사는 아마 내년에 갈거지만 이사 간다고 넓은 집으로 가는 건 아니야.
지금보다 더 좁은 집으로 갈 수도 있어" 했습니다.

체념하듯 돌아서서 장난감이 있는 베란다로 가면서 한숨 한 번 쉬고 중얼거립니다.
"휴유~  그러면, 아빠가 빨리 목사님이 되면 좋겠다.
교역자들은 교회에서 집을 준다는데....."

하각!
야 임마! 니 아빠는 '낮아짐의 영성'에 필이 꽂히셨단다.
더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가신 다는데...
아직 두뇌에 혈액도 안 마른 것이 벌써부터 교역자 돼서 뭘 받아 누릴 생각부터 한단 말이냐?
니 아빠 들으면 심각하게 대화하자 하시겠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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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무 2007.10.18 14:42

    ㅋㅋ 우와~ 현승이 너무 많은 것을 아는듯.. 현승이가 승재도사님집에 와봐야겠다 그러면 너희집이 얼마나 넓은지 알게 될거야 ^^
    체험 승재도사님집의 현장! 어때??ㅋ

    • BlogIcon larinari 2007.10.19 09:53 신고

      요즘 교회 장로님댁이며 좋은 데 사시는 분들께 초대받아서 식사하고 오더니 저래요. 그런 생각도 했어요. 어린애라도 우리보다 높은 것만 자꾸 보여주니까 그런 것 같아요.

  2. BlogIcon forest 2007.10.18 16:29

    아~ 고민이로세~~~(피리님 버전임다~~~^^)

    • BlogIcon larinari 2007.10.19 09:54 신고

      이번 겨울방학에 어떤 체험교육이 실시될지 알 수 없습니다. 피리아빠는 고민하신 후에는 반드시 실행 프로젝트가 나오는디...

  3. h s 2007.10.18 23:22

    우리 딸네도 교역자라서 ...
    넉넉히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다가도
    교역자의 삶이 어때야 바람직 할까?라는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목사님 가족들이 일반 성도들이 못 알아 주는 어려움이 있지요?
    현승이가 한말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 BlogIcon larinari 2007.10.19 09:58 신고

      그런 고민을 사실 많이 하게돼요. 집사님.
      저희 엄마도 그러시고 딸들이 사모된다고 하면 제일 먼저 세상의 좋은 것, 안락한 것에 대한 바램은 다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니까 힘드셨던 것 같아요.

      사역자여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고민하면서 살고 싶은데...
      사역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는 고민은 따로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제가 최근에 친구한테 농담으로 그랬어요. 나한테 '누가 세상에서 젤 부러우세요?'하고 물어봐줘. 그래놓고는 '평신도요!'하고 대답했어요.

      저는 아직 초보사모라서 혼란스러운 것이 많아요. 집사님!ㅜㅜ

    • BlogIcon mary-rose 2007.10.19 11:01 신고

      '평신도요!'
      이해가는 구석이 많~이 있지만 혼란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하야 조용히 나갑니다~

    • h s 2007.10.19 21:14

      예전에 목사님 아들로 부터 의외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을 보고 하는 욕이" 장로아들 같은 놈"이라고 했다더군요.
      그말에 목사님 가족들이 우리 평신도들이 모르는 스트레스가 참 많은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는 늘 남의 입장이 돼서 생각을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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