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내 주변에는 T 가 많다. 내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도 역시 T들인 것 같기도 하고....(여기 들어오는 F들 그렇다고 삐지지 마시길~^^, 나 자신도 F잖어요~)

가장 가까이 있는 김종필씨가 T이고,
우리 어머님이 T이고(난 우리 어머니가 T로 말씀하고 판단하실 때 정말 좋아한다)
젤 좋아하는 친구도 T이고, 오래가는 친구도, 최근에 친하게 된 친구도...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숙.한. T를 좋아한다!(뭐~ 또 그렇게 따지만 성숙한 F도 좋아하는데....)

왜 그럴까? 아마도 내가 F로서의 내 기질적 약점을 너무 많이 인식하고 때로는 미워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암튼, T 들의 사고방식이 때로 버겁기도 하지만 좋다. 무엇보다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건 단지 부럽기만 하거나 내 자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자라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 출근 길에 읽은 <한국은 혁명중>의 저자인 조기숙교수도 T 인것 같다. 아마두 이 사람을 무지무지 좋아하게 될 것만 같다. 나는 최근의 탄핵사태에 대해서 일단 흥분 먼저 하는데, 이런 분들은 정말 논리적으로 토론을 할 줄 알고, 게다가 상대방을(심지어 딴나라당 같은 인간들 조차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비인격적으로 취급하질 않는다. 열심히 읽고 행간을 읽어내겠다. 그래서 내게 없는 이런 점을 발굴해내고 배우겠다. 그래서 나도 날이 갈수록 내 열등기능들을 잘 계발하야 멋진 중년이 되겠따!
2004/3/25


김종필 : 여보! 이젠 엠비티아를 버려!! 자기도 어찌보면 얼마나 티같은데...난 엠비티아 별로야 (03.25 17:38)
정신실 : 당신은 원래 별로 였쟈나~ (03.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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