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내향이 묻고 외향이 답하다 본문

기쁨이 이야기

내향이 묻고 외향이 답하다

larinari 2012.03.10 17:27




내향현승 : 엄마, 아들 둘 키우는 게 힘들어, 딸 둘 키우는 게 힘들어?

외향엄마 : 보통 아들 둘이 더 힘들다고 하지.


내향현승 : 내 생각엔 딸 둘 키우는 게 더 힘들거 같은데.


외향엄마 : 왜애?


내향현승 : 누나가 엄마를 더 힘들게 하잖아. 누나가 말을 너무 안듣잖아.


외향엄마
: 아냐, 누나가 말을 그렇게 많이 안듣는 거 아냐. 누나는 사춘기가 오고 있잖아.


내향현승 : 그래?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누나하고 나는 쫌 뭐가 많이 다른 거 같애.
              뭔지는 몰라도 좀 달라.


외향엄마 : 그런 거 같애?


내향현승 : 엄마, 나는 얌전한 편이야?


외향엄마 : 글쎄.... 그런가?


내향현승 : 나는 MBTI로 뭐라고 하더라? 나는 뭐라고 하고 또  누나는 밖으로 그런 거 있잖아.


외향엄마 : 내향형과 외향형?


내향현승 : 아, 맞다! 나는 내향형이지? 누나는 외향형이지? 그리고 서훈이도 외향형이지?

              엄마 그런데 나는 외향형들이 너무 이상해 보여.

외향엄마 : 왜애? 미친거 같애?ㅋㅋㅋ


내향현승 : 그냥 누가 말을 하는데도 못 들은 척 하고 마~~악, 하고... 그냥 좀 이상해. 
               다 알면서 사람들 말을 잘 안 들어주고 그러는 거 같애. 외향형은 나쁜거야?


외향엄마 : (발끈) 아니지. 외향형들이 나쁜 뜻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냥 외향형은
              말하고 행동하고 떠들고 그러면서 에너지를 얻는거야. 내향형은 혼자 가만히 있어야
              힘이 나온대.


내향현승 : 맞어. 외향형들은 막 말하지. 계속 말해. 우하하하하... 말이 많어. 


외향엄마 : 그래. 외향형들은 그렇게 얘기하고 떠들면서 주목받는 걸 좋아해.  


내향현승 : 악! 나는 주목받는 게 제일 싫어.


외향엄마 : 그래도 너가 뭘 잘했다고 칭찬받는 건 좋잖아.


내향현승 : 아니 아니, 나는 칭찬도 해주지말고 혼내지도 않으면 좋아.


외향엄마 : 사람들이 주목할까봐?


내향현승 : 어! 칭찬도 안 받고 혼내지도 않고 그냥 나를 안 쳐다보면 좋겠어.

외향엄마 : 그렇구나. 우리 현승이는 그게 많이 부담되는거지?ㅠㅠ



달리는 차 안에서 내향과 외향 터놓고 얘기하다  -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야기 정거장  (7) 2012.03.26
높고 험한 양육의 산맥  (14) 2012.03.22
내향이 묻고 외향이 답하다  (2) 2012.03.10
색깔있는 녀석들  (8) 2012.02.24
엄마의 부재  (2) 2012.02.16
앵그리버드에 물든 부족한 아들  (6) 2012.02.11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