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내 맘대로 듣는다 본문

마음의 여정

내 맘대로 듣는다

larinari 2011.09.08 00:37

어제 수요예배 갔다 왔더니 현승이가 발바닥에 뭐가 들어가 아프다며 보란다. 들여다보니 어디에 살짝 베인 것 같았다. 그 와중에 현승이가 '우리집 바닥에 이렇게 거칠거칠한 게 많잖아. 그래서 그랬나보다' 한다. 순간 '얌마! 우리집 바닥에 부스러기 젤 많이 떨어뜨리는 놈이 누군데!'하는 말이 올라왔으나 기회를 놓쳐 못했다.
오늘 아침 청소하며 생각해보니 현승인 그저 '바닥에 모가 있다'는 얘기였는데 나는 '엄마가 청소를 성실히 하지 않았다'로 들은 것이다.
난 현승이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현승이 말에 비춘 내 마음을 듣는다. 문제는 내 마음의 많은 부분은 크고 작은 콤플렉스, 꾸겨 넣은 분노, 자기연민....으로 채워져 있다는데 있다.

오늘도 창조의 첫 날 처럼 그 분의 손에 의해 내 속에 정한 마음이 새롭게 지어져야 할 이유이다.

'마음의 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들키다  (0) 2011.12.02
아이들에게 배우기  (0) 2011.10.17
내 맘대로 듣는다  (0) 2011.09.08
주부수영 단상  (0) 2011.09.07
녹색 하루, 이틀, 사흘  (6) 2011.09.03
써야 사는 여자  (6) 2011.08.12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