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은 우리집 가정예배 드리는 날.
할아버지께서 별로 안 좋아하실 것 같았는데...
이 예배 때마다 채윤이가 보여주는 다양한 개인끼들이 있는지라 이젠 거부하지 못하신다.
찬송 잘 하고 기도 잘하고 게다가 요즘은 성경말씀 까지 외우고 있으니 거의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오늘은 예배 시작 전부터 계속 누가 기도할까로 서로 신경전 하고 있었다. 대충 순서상 아빠나 엄마가 할 차롄데 서로 미루다가 아빠가 할머니를 갑자기 밀기 시작.
할머니는 슬슬 엄마를 밀기 시작.

암튼, 찬송가 부르고 성경읽고 기도할 순서.
할머니가 며느리를 슬슬 밀기 시작하는데...
채윤이 갑자기 하는 말,
"자~아, 이순자씨 기도해 주세요"
모두(특히 이순자씨 뒤집어지다!!!)
결국 이순자씨 며느리가 기도하게 되긴 했지만 이 역시 통쾌한 일이었다.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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