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3

어제밤 아빠랑 인라인 연습하고 들어와서는 신발 문제로 한바탕 울고 난 채윤이.
씻고 재우려고 누웠는데 머리가 뜨끈뜨근 합니다.
열을 재보기 38.5도.

해열제를 먹일까 하다가 '오르면 먹이지' 하고 채윤이를 꼬옥 안고 기도해주고 재웠습니다.
'하나님! 우리 채윤이 열이 빨리 떨어지고 아프지 않아서 내일 유치원도 가고, 달크로즈도 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만져보니 열이 하나도 없습니다.
채윤이에게 '채윤아! 하나님이 엄마 기도를 아주 빨리 들어 주셨어. 어젯 밤에 엄마가 기도했잖아. 우리 채윤이 열이 하나도 안 나네~'
했더니...
'맞아! 엄마!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셨어....나는 하나님 목소리를 듣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은 우리 목소리를 들으시는데 우리는 하나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는 얘기?^^

믿음은 그런거야. 채윤아!
'주 모습 내 눈에 안 보이고, 그 음성 내 귀에 안 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