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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마음의 환대

닭 한 마리 칼국수

larinari 2008. 1. 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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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서 뭐든 저녁에 뭐든 뜨끈한 걸 해서 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
따끈한 것에는 매운 것이 딱인데 애들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광장시장 뒷골목에서 먹었던 닭 한 마리 칼국수가 번뜩 섬광처럼 요리 뇌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래! 닭 한 마리 칼국수닷'
별 양념도 없이 그저 한 번 끓여서 물을 따라 버리고는 대충 간해서 끓였더니 국물이 제법 진하네요.
감자 양파 파 정도 넣어서 식탁 위에서 끓이면서 먹습니다.

자~ 광장시장 닭 한마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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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고추가루 양념장을 만들어서 부추와 함께 고기를 찍어 먹었던 것 같아요.
부추는 없고, 양파는 육류 먹을 때 같이 먹으면 그렇게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길래 집에 있는 양파를 곱게 채썰었죠.
저 벌건 소스는 일단 새콤달콤한 맛으로 기억이 남아서 사과를 하나 갈아서 섞었습니다.
고추가루에 사과 갈은 걸 섞고, 레몬식초, 물엿, 진간장, 마늘 조금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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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고기를 막 찍어서 같이 먹는 것이죠.
애들은 소스 찍지 않고 바로 고기만 건져서 먹이면 되고요.
그리고 이 요리의 마지막 하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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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죠~
육수가 찐하니깐 거기다 칼국수만 넣어서 끓여도 맛이 아주 좋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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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애들 때문에 매콤한 맛을 자유자재로 즐길 수 없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애들은 그대로 칼국수를 먹이고 어른들은 국물에 청량고추 하나를 송송 썰어서 넣으면 아~쮸 칼칼한 맛이 되는 겁니다.
따뜻한 국물, 맘이 따뜻한 이웃과 함께 하면 두 배로 따뜻해지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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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 forest 2008.01.18 10:09 이 요리 충무로에서도 대박을 날렸지요.
    충무로꺼는 아주 매콤하고 칼칼하지요.
    저 고추가루 소스가 비밀인 것 같았어요.^^

    그나저나 밖에서 먹은 건 집에서 꼭 해보는 걸 보면 정말 요리의 달인이시네요.
    요리 올라오면 울 털보가 아주 좋아해요.ㅎ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8.01.18 20:44 충무로도 저게 있군요.
    어느 추운 날에 광장시장 뒷골목에 가서 정말 맛있게 먹었었어요. 한 2년 됐나? 갑자기 이게 생각 나더라구요.

    이틀 연속 진짜 맛있는 거 해드시네요.
    오늘 요리까지 보니까 요리의 달인 자리가 은근히 추격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불안한데요.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해송 2008.01.19 08:56 신고 어????
    어제 내가 배고플 때 여기에 왔더니 한상 그득하게 차려져 있어서
    약이 올라서 머라고 댑따 쓰고 갔는데 어디로 갔남??????

    save a comment를 꼭 눌러야 하는데 안 눌르고 갔었나?

    저 국물이 어찌나 마시고 싶던지....... ^^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8.01.21 22:54 저두 행복공간에 가서 리플 달고는 마지막 한 번의 클릭을 잊고 그냥 나온 거 있죠. 내 리플 어디갔나? 찾았죠.ㅎㅎㅎ
  • 프로필사진 은행나무 2008.01.19 13:05 따라해 봐야겠다.

    10년동안 1번한 연근조림, '배트맨~'이후로 2번성공했거든..^^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8.01.21 22:55 함 해바바.
    생각보다 쉽더라구. 일단 국물이 아무렇게나 해도 진~하게 우러난다는 거.
    의진맘이랑 같이 먹었지롱.ㅎㅎㅎ
  • 프로필사진 forest 2008.01.23 11:04 저 며칠 동안 집 잘 지켜드렸는데...ㅎ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8.01.23 17:00 어쩐지 집을 오래 비웠는데 집에 먼지도 안 쌓이고
    물건들도 다 제 자리 지키고 있고요.ㅎㅎㅎ
    감사!^^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8.01.23 16:37 국수가 너무 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8.01.23 17:01 돌아왔어요. 정말 국수가 팅팅 불어 터질 것 같네요.
    오대산 이야기 밀린 거 네 개나 한꺼번에 읽으려면 오늘 밤에 잠은 다 잤어요.ㅎ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8.01.23 17:31 제가 좀 너무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오대산은 하루 갔다 와서 일주일 내내 오대산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오대산 노래는 당분간 조금 더 계속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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