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김채윤양이 만난 런닝 메이트는 자신처럼 장래희망이 뮤지컬 배우인 민서. 미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친군데 이 친국 전학온 날부터 유난히 얘길 많이 하더니 뭐 통하는 게 있었나봅니다. 서로 뮤지컬을 좋아한다는 걸 확인하고 민서가 엄마랑 보기로 한 <지킬앤하이드>를 채윤이랑 보겠다고 하더랍니다. 임원 엄마 모임에서 만난 민서 엄마는 기꺼이 그러겠다고 하셨고 본인이 애들을 세종문화회관 까지 데려갔다 오시겠다는 고마운 배려까지 해주십니다. 그렇게 채윤이는 작년 이맘 때 <클레오파트라> 본 걸 가지고 1년을 곱씹더니만 오리지날 뮤지컬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민서도 고맙고, 그런 민서의 마음을 그대로 허락해주신 민서 엄마도 고맙고.... 애들 데리고 오가는 길에 보시라고 책을 한 권 선물했는데 그 책이 너무 좋고 위로가 된다니 것두 참 감사했습니다.



채윤이 뮤지컬 보러 가는 금요일에 갑자기 정명화 협연 콘서트 티켓을 얻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또 가을밤 대가의 첼로 선율에 빠지는 행운을..... 아, 고마워. 혜연! 그 사이 아빠랑 현승이는 교회에서 있었던 마술쇼를 보았구요.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 아주 짧은 이 찬송이 시시각각 다가오는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을 보는 새로운 눈을 열어주곤 합니다. 이런 저런 일들로 몸과 마음의 고통이 다가올 때, 때로 생각지도 못했던 사랑하는 사람들로 인해서 마음이 아플 때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  그러나 오늘처럼 생각지도 못한 기쁨의 선물이 주어질 때도 새의 날개같은 자유로움으로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으니...'라고 고백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공짜로 본 두 공연, 일명 대머리 공연으로 넘치는 감동,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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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采Young 2009.09.13 19:55 신고

    크하하 오늘은 제가 첫 댓글을 다네요^^
    아 나도 저 뮤지컬 넘 보고 싶어여 ㅠㅠ
    애들 데리고 가시는 길에 심심치 마시라고 책 선물하시는 선생님의 센스!! ^^
    근데 공짜와 대머리 간의 상관관계를 잘 못 잇겠어여 ㅠ
    쌤 오늘 따라 커피 따라 주시는데 왜 자꾸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질까요?
    제대로 커피가 갈렸는지 입자를 확인하시던 매서운 눈길 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3:57 신고

      간만에 1빠 했는데 칭찬과 격려가 늦었다.ㅋㅋ
      공짜와 대머리 관계는 아주 복잡한 상관관계란다.
      공짜를 SPSS프로그램에 넣고 돌려서 T분석을 하면 대머리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온대나... 나 뭐래니? 지금..ㅋㅋ

      글게, 나도 모르게 자꾸 커피 앞에만 서면 전문가적인 후까시가 나온다.ㅋㅋ

  2. forest 2009.09.13 21:09

    저는 그 상관관계를 잘 풀었습니다.ㅋ
    공짜를 좋아하면~ 뭐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힌트지요?^^

    거봐요. 좋은 짝 만나면 그리 힘들지 않게 임원생활 할 수 있다니까요.^^
    염려대로 대개는 힘든 측면이 많기는 하지만요.
    나중에 저의 노하우를 전수하리다~^^

    그나저나 지킬 앤 하이드의 본공연을 보다니
    정말 채윤이 흥분의 도가니겠군요.
    오늘은 현승이 잠깐 보구 채윤이는 보지도 못하고 왔네요.
    가끔 현승팬인지, 털보팬인지 헷갈리는 털보부인이 두번째로 댓글 답니다.^^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3:59 신고

      그렇죠! 역시, 삶의 연륜으로 풀어야해요.ㅋㅋㅋ

      일단 열정이 충만하신 회장 어머님, 그리고 저랑 비슷한 스타일의 여자 회장 어머님 그렇게 만났는데 전 그저 시키는대로 시간 되는대로만 하겠다고 조용히 있다가 왔어요.

      채윤이가 취미가 같은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 젤 기쁜 일이예요.ㅎㅎㅎ

  3. hs 2009.09.13 21:58

    채윤이를 통해서 좋은 사람을 만났나 봅니다.
    애들이나 어른이나 좋은 사람 만나는 것이 참 큰 복이죠?

    두 모녀께서 가을 초입에 좋은 공연을 보시게 돼서 저도 괜스레 즐거워지네요. ^^
    부자께서는 마술을 배우시고....?
    배워 오신 거 집에서 연슴으로 공연해 보셨나요? ㅋ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4:05 신고

      아빠께서는 배워온 마술을 하루에 한 가지 씩 보여주시는데요 어찌나 어설프신지...
      '자~ 카드를 한 번 뽑아보세요' 하고 저한테 내밀면 그 순간 마술이 끝나게 돼요. 느린 손놀림이 다 보이는데 속는 척 하지를 못하겠드라구요.ㅋㅋㅋ

  4. 쥐순희 2009.09.14 00:45

    포스터만 봐도 설레네요.. 그러나 지킬앤하이드는 이번주면 막을 내리고 흑흑
    채윤이 나이때보는 뮤지컬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요
    무대 위는 꿈과 환상같은 세계이니 아이들은 퇴장하는 즉시 장래희망이 뮤지컬 배우로 고정 될 것 같기도 하구요..ㅋㅋㅋ
    전 처음으로 뮤지컬본게 18살? 19살? 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보고 나오면서 '비싸게 주고 제대로 좀 보자'는 신념같은 것이 생겼어요
    ㅋㅋㅋㅋㅋㅋ 아.. 새로운 문화생활이 고픕니다.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4:08 신고

      채윤이는 여섯 살에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지 아마...
      그 때도 역시 공짜 티켓이었어. 뭣도 모르고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채윤이라 아빠가 갈 걸 포기하고 데려갔었거든. <와이키키 부라더스>ㅋㅋㅋ

      내용도 이해 안되는 걸 보고 나오면서 애가 감동을 받아가지구... 국립극장에서 봤는데 주차장에서 채윤이랑 기도하고 나왔잖아. '하나님 채윤이 멋진 뮤지컬 배우 돼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주인공으로 공연하게 해주세요.'^^

      그 때 부터 주의 은혜로 한 해에 한 번은 뮤지컬을 보게 되네. 난 5,6000원 짜리 아동 인형극 이런 거 열 번 스무 번 보여주는 것 모아서 1년에 한 번이라도 제대로된 공연을 보여주자는 주의야. 그리고 난 막내주의자 이기도 해.ㅋㅋㅋ

  5. yoom 2009.09.14 00:48

    챈이가 어른 스럽게 좌석에 앉아서 공연에 빠져드는 모습이 상상이 돼요.
    모님은 소녀처럼 첼로선율에 빠져드시는...근데 갑자기 목자 엠티가서
    키보드 버튼 누르시며 손바닥 올리면서 음악볼륨 높이실때 그 표정이 생각이 날까요 ㅋ
    모든것이 주께로 부터 왔으니.... 이 말 참 취지는 다르지만 저에겐 스스로 물건에 나름 집착 안한다고 생각했으나 핸펀 한개에 아직 잔감정 치레를 하는 있는 저에게 반성과 위로가 됩니다^^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4:11 신고

      친구는 졸았다는데 자기는 하나도 안 졸았대. 너무 재밌었대. 공연이 꽤 긴데 챈이가 뮤지컬이다 하면 빠져드는 게 장난이 아니야.^^

      핸펀 문제도 그저 핸펀 잃어버렸네. 하고 끝나면 속상하고 말 일이지만 그 일을 통해서 내면에 일어나는 일들을 잘 들여다보면 더 깊은 내가 보일거야. 그런 끝에 보이는 건 결국 내가 얼마나 내 힘으로 살려고 하나, 내가 얼마나 믿음이 없나, 이런 게 보이드라. 윰은 잘 하고 있어. 지금.^^

  6. 굥화 2009.09.14 01:58

    지킬앤하이드.. 쥐랑 으네언뉘랑 보러갈려고 급 만남을 결성하려했지만
    실패했던... 아픈 기억이 ㅋㅋㅋ
    모님 정말정말 부러운데요??? 둘다 공짜로 보셔서 대머리되시는거아니에요!? ㅋㅋ
    전 대머리 되도 좋으니.. 근데 현승이랑 도사님 귀엽다 ㅋㅋㅋㅋ 마술쇼 ㅋ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4:12 신고

      둘이 똑같이 생겨가지고 마술쇼 보고 오는 거 귀엽지?
      아빠가 마술에 쓰는 몇 가지 도구를 챙겨왔는데 그거 나랑 채윤이는 만지거나 보지 말라고 했거든... 현승이가 그걸 얼마나 열심히 지키는 지 몰라.
      그 근처에만 가도 '아, 보지마. 아빠가 보지말래잖아' 이러면서... ㅋㅋㅋ

  7. 민갱 2009.09.15 12:25

    싸모님~~
    회사에서 인터넷하는거 너무 감시해서 요즘 좀 자제하고있어요 ㅋㅋㅋ
    아..저도 뮤지컬,,,보고파요!!!

    전 대학로 소극장 연극도 참참참 좋아한답니다 ㅋㅋ
    배우 얼굴의 미세한 미동도 다 느낄수 있는...^_____^

    낭중에 우리 여자들끼리 함 뭉치죠?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4:14 신고

      난 연극은 별로 본 게 없어. 뮤지컬도 실은 채윤이의 꿈을 확인하면서 같은 보느라 몇 편 봤지. 대학 때 학교 수업 때문에 두어 편 연극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전부 같기도 하고...^^;;

      이 가을에 공연 하나 쯤 보는 여유도 좋지? 욱한테 슬쩍 찔러봐. 공연 하나 보자고...ㅋㅋㅋ

  8. 2009.09.15 20:0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4:14 신고

      땡땡땡땡땡.....큐!!!
      이제부터 시작이예요.앞으로 기대하세요.^^

  9. 대구댁 2009.09.15 22:34

    안그래도 지킬 앤 하이드가 대구에서 10월에 공연있다고 해서 도사님이 쉬는 월욜날 주안이좀 봐주면 혼자라도 보고싶다고 했더랬는데... ^^
    채윤이가 보고온 소감을 듣고 싶네요~~~

    • BlogIcon larinari 2009.09.16 14:15 신고

      자세한 공연후기를 안 들려주네요.
      그저 너무 재밌었다. 친구 민서는 졸았다는데 자기는 졸렵지가 않았다. 그 정도네요.

      태교를 핑계삼아 꼭 보세요.^^

  10. myjay 2009.09.17 02:01

    정명화의 첼로 연주회는 정말 탐나는군요.
    정 트리오를 예전에는 좋아했지요.
    특히 정경화는 음반을 모을 정도로...
    그시절에는 바이올린 독주에 꽂혀서 용돈을 탕진했다는 후문이.
    아무튼 대머리... 조아조아 입니다.

    • larinari 2009.09.17 07:48

      보아하니 myjay님 여기 저기 용동 꽤 갖다 부으셨어요.ㅎㅎㅎ 책과 음반 그게 은근히 돈 잡아먹는 귀신이라니까요.

      협연을 하는데 저는 연주할 때보다 연주를 멈추고 기다리는 순간의 포스가 더 강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가만히 첼로를 앞에 놓고 앉아만 있는데도 감동적인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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