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30

감사하게도 채윤이는 자라면서 넘어야할 한 단계 한 단계의 과정을 어렵지 않게 지나갑니다.
밤중 수유는 생후 2개월 만에 혼자 해 버리고,
젖병은 어느 날 자신이 장난치다 물어 뜯어 놓고는 이제 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더니 떼버렸구요.
기저귀 떼기도 어렵지 않았죠.

세 돌 생일이 지난 다음 날 할머니가 사 주신 침대가 왔어요.
채윤이가 좋아하는 공주이불, 물고 자는 수건 다 침대위에 가져다 놓고는 혼자서 잤습니다. 그냥 혼자서.
처음으로 따로 재우는 것이라서, 엄마 아빠는 방 문 열어 놓고 비상 대기를 하고 잤는데 아침까지 기분 좋게 혼자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 날은 이제껏 쓰던 유아용 변기를 가리키면서 '할머니 저거 치우세요. 이제 화장실 가서 혼자 쉬할께요' 하더랍니다.
그러고는 혼자 어른 변기에 올라가서 쉬하고 물 내리고 내려옵니다.
어제 퇴근해 갔더니 자기 쉬하는 거 보라고 자랑을 하대요.

채윤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말 그대로 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김종필 : 변기 치우기는 내 공이 큰데.. 내가 예림이랑 막 비교 했거든..?!? (12.01 21:01, IP : 220.121.138.36)
정신실 : '비교는 바보들의 놀이'라고 최성원이 그랬는데..도움 될 때가 있네^^ (1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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