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두 딸 키우는 맛? 본문

기쁨이 이야기

두 딸 키우는 맛?

larinari 2009.01.21 15:10

방학이 오래되고 하루 죄~~~엥일 집에서 놀고 또 놀다 더 이상 할 짓이 없어졌는데 장롱을 뒤지기 시작했씁니다. 아빠 넥타이 엄마 옷을 꺼내 입고 놀기가 며칠을 갔습니다. 그러다 채윤이 장롱 한 가운데 예쁘게 모셔져 있는 드레스를 보았습니다. 눈이 뒤집히시더니 바로 실내복이 드레스로 바뀌셨습니다. 평소 집에서 둘 다 내복 한 벌씩 쫙 빼입고 뒹구시는데 겨울방학용 복장으로는 내복 한 벌이 딱이지요.

며칠 전에는 채윤이 키에는 맞지 않는 작은 드레스를 현승이가 입겠다고 입겠다고 하는데 허락을 안해주더군요. 그 때문에 둘이 싸우면서 '다시는 전동차를 못 타게 하네. 엄마 새벽기도 가서 깨도 안 돌봐줄거네...어쩌네' 시끄럽더니 마음을 바꾸셨어요. 현승이 한테도 입혀 놓으니깐 한결 노는 재미가 더하잖아요.


현승이가 파마를 한데다가 그 머리가 길어지기까지 해서 비쥬얼이 딱 여동생이네요. 한참 놀다가 채윤이 한숨을 푹 쉬면서 '니가 진짜 여동생이었음 좋겠다' 이러네요.ㅋㅋ



자발적으로 동영상 촬영을 요구해서 저렇게 생쑈도 보여주고요.
요번 방학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보면서 묵상중인데요.
영화관람도 저렇게 차려 입으시고 하신답니다.


영화시작 전 현승이는 '엄마! 이거 봐. 에델봐이쓰~에델봐이쓰~' 노래하면서 빙글 돌면서 '엄마 나 여기다 앞치마만 하면 마리아 같지?'이러시네요.
성정체성에 혼란이 가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을 해보면서.
딸 둘을 키우면 이런 그림에 이런 맛이겠구나 싶구만요.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놈 말소리  (18) 2009.04.01
각.자.  (12) 2009.03.02
두 딸 키우는 맛?  (16) 2009.01.21
아버지가 사다주신 마징가  (10) 2008.12.18
통하는 게 있어요  (16) 2008.12.09
40분 저러구  (11) 2008.11.23
16 Comments
  • 프로필사진 미쎄스 리 2009.01.21 15:29 진짜 딸 둘이면.. 저런 그림 안나오지 싶습니다 ㅋ
    우리집을 보셔요.
    엄마가 어린 이지희에게 사내아이 옷을 사입히고. 커트머리를 해주신 덕분에..
    (엄마의 변명: 지희 너는 윗배가 나와서 치마를 입힐 수가 없어서 그런거야 ㅡ.ㅡ)
    어릴적 엄마와 함께 찍은 우리 자매의 모습은.. 엄마와 두 딸이 아닌, 엄마와 딸, 아들 모습이거든요 ㅎㅎ

    근데.. 현승이 진짜 드레스 잘 어울리네요.
    나중에 현승이 여자친구한테 보여준다고 하면 지희누나 진짜 밉다고 하겠죠? 으흐흐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22 09:41 아 글쿠나. 우리 지희 거의 소년이었지..ㅋㅋ
    윗배에 관한 부분은 일정정도 사실이라고 본다.
    고모가 갖고 있는 여러 장의 대천해수욕장 사진이 증명하고 있다. 근데 그 배 다 어디갔대?

    글고, 이 포스팅은 현승이한테 비밀이야.
    절대 안 올린다고 약속하고 몰래 올린거거든.
  • 프로필사진 주안맘 2009.01.21 16:19 ㅎㅎㅎㅎ 진짜 한참을 웃었네요 동영상에 현승이보고 또 한번 쓰러집니다 ㅎㅎㅎ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22 09:42 사모님!
    오늘 현승이 보시면 이 얘기 꺼내시면 안돼요.
    저 현승이한테 혼나요.
    도사님께서 비밀유지를 부탁드려 주세요.
    주안이도 머잖아 '엄마! 이거 블로그에 올릴거지? 올리지마!' 이럴 날이 올거예요.
  • 프로필사진 주안맘 2009.01.22 14:05 알겠어요 걱정마세요 ^^
    ㅋㅋ 아이들이 더 잘 아네요
    블로거들의 마음은 우리 아들 귀엽죠~ 요런 마음인데..
    그쵸? ㅋ
    순모임에 식사준비까지 했더니 온몸이 힘드네요 ㅎㅎ
    그래서 사모님이 존경스러워요~
    어쩜 그리도 훌륭한 요리들을 척척 쓰~사삭 하시고 만들어서 손님들을 대접하시는지...
    저는 순모임할때마다 긴장한답니다
    뭐할까 뭐할까.. 일주일은 고민하고 고민하고..
    나도 요리의 달인이 되고파요~ 가르쳐주세요 ^^
  • 프로필사진 hayne 2009.01.21 16:49 오마나~~
    드레스 입으니 자동 여자네. 표정까지 여자고 말이지.
    아무나 저렇게 못노는 것이여~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22 09:44 그니깐요. 애들이 저렇게 난리를 치고 노니깐요 하루 종일 뒤따라다니며 치우고 정리하는 거 듁음이라니깐요.
    놀잇감이 거의 엄마 아빠 물건 부엌살림 이런 것들이잖아요. 놀이의 여신 뫼시고 살기 힘들어효~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1.21 22:31 정말로 오마나 오마나 입니당~

    특히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나면 그대로 따라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온통 흔들 흔들, 흥얼 흥얼 한답니다.
    두 공주님들,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는 자세가 범생이 티가 나요.
    울 딸은 한 쪽 다리 책상에 척 올려놓고 다리 꼬고는 흔들 흔들 봤었거든요.ㅋㅋㅋ
    그나저나 우울할 때 저 두 공주님의 윙크만 보면 시름이 싹~ 가시겠는걸요. 캄사~^^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22 09:45 잘 입국했죠?^^
    사운드 오브 뮤직 진작에 채윤이 보여줬어야 하는데...
    감사하게 잘 보고 있어요.
    이 상태로 가면 거의 대사를 다 외울 것 같은데요.
    다 외운 다음에 돌려드려도 되죠?^^
  • 프로필사진 BlogIcon forest 2009.01.22 13:01 네, 잘들어 왔어요.^^

    오늘 한번 더 봐도 즐거운 두 공주님^^
    요거 비밀이었군요. 저두 조심 조심.

    대사 다 외우고 노래 다 외우면 영어실력 부쩍 는다는거~
    거저 영어공부 시키는 셈이죠.
    그나저나 노래 외운 다음에 한 곡 뽑아주시는 거 아닐까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해송 2009.01.21 22:44 신고 현승이도 딱 딸이네?
    채윤이가 드레스에 뻑 간다는 것은 에전에 알고 있었지요.ㅋ
    정말 예쁘다. ^*^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22 09:48 채윤이 입고 있는 드레스 주실 적에 손수 서집사님께서 길이를 맞춰 줄여주셨잖아요. 그 새 채윤이가 커서 그 단을 다 내고도 찰랑찰랑 하면서 입고 있어요.
    예전 동생 결혼식에 드레스 빌려서 한 번 입어보고 돌려주면서 엄청 아쉬워 했는데 저 드레스 받고는 채윤양 좋아서 어찌할 줄을 몰랐었어요. 채윤이에게 잊지 못할 일 중 하나죠.^^ 한 동안 잊고 있다가 요즘 다시 꺼내가지고는 드레스 입고 밥 먹고, 숙제하고, 놀고...ㅋㅋ
  • 프로필사진 유나뽕!!★ 2009.01.23 19:07 아..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정또한 어쩜....ㅋㅋ
    나름 연기 해주신거 같은데 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

    채윤이에게 미안해지게 현숙양이 더 여자애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아는척 하면 안되는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23 19:12 입이 근질근질 하겠지만 참아줘야지 저런 재미난 거 계속 볼 수 있다능거. 잊으면 안 돼!

    이번 주일 기대해. 지금 커피 쥑이는 거 사왔다.ㅎㅎㅎ
  • 프로필사진 채영 2009.02.14 23:47 횡언니가 선생님 블로그 가면 현승이 드레스 입은 사진 볼 수 있다 그랬는데
    기대이상이에요 ㅋ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2.15 08:59 오~ 챙!
    여기 재밌는 거 많다.
    드레스보다 더 대박도 많아. 함 찾아봐.
    대박수련회 좋았니?^^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