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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이야기

또 택뱁니다

larinari 2009. 9. 29. 23:20
택뱁니다~ 하는 소리에 현관문을 열고 아주 커다란 상자를 받았다면....


나한테 택배 올 게 없는데.... 하고 조심스레 포장을 푸는데,
스윽~ 상자 틈 사이로 자그마한 손가락이 나와서 꼬물거린다면....


뭥미?
하면서 상자를 열었는데 저렇게 웃긴 애가 두 마리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면....


화들짝 놀래서 상자를 닫으려는데 '엄마' 하면서 한 놈씩 튀어나온다면.....


엄마, 난 엄마 아들이야. 너무 아기로 태어나면 엄마가 힘들 것 같아서 쫌 커서 왔어.
난 하나님이 보내신 택배야. 라며 들이댄다면...


으악, 그럴 리 없어.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어? 하니깐
그 중 조금 큰 놈이 '미안해. 그럼 다시 우리 있던 곳으로 갈께'
하며 상자로 들어가려하는데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아냐, 그냥 우리집에 살어. 라고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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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이 놈들 상자에 들어갔다 나왔다, 소리 지르며 정신을 빼놓는다면...
'너희 이러면 다시 박스에 포장해서 택배 보낼거야' 꽥! 소리 지르니 조용해졌다면...


그 이후에는 자중하면서 조용히 박스에 들어가 독서를 한다면....


그러다 자기들의 택배박스를 저렇게 보호해놓고 잠이 들었다면...


경고문을 붙여놓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비밀번호 키 까지 장착해 놓고 잠이 들었다면.....

아흑~~~~
오늘 갑자기 황당 택배를 받은 엄마는 써야할 원고는 못 쓰고 이러고 놀고 있다면...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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