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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이야기

말들의 풍경, 투

larinari 2009.08.07 21:02




자막 : 엄마, 침대에 누워있으면 자꾸 이런 괴물이 나올까봐 무서워. 이런 괴물이...

* 위의 자료화면은 아래의 내용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 1

요즘 애들은 <마법천자문>으로 한자를 배웁니다. 현승이도 예외가 아닌데 이번에 새로 <마법 천자문> 책에서 배운 한자들로 마법을 걸고 있는데...


빌 공, 사이 간, 옮길 이, 움직일 동!  공.간.이.도~~~옹!


하면서 몸을 빠르게 움직이는 신공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아주 빠르게 뛰어가면서 나온 한자.

빠르을, 퀵!

빠를 퀵의 음도 알겠고 뜻도 알겠는데 한자 표기는 어떻게 한다냐?



# 2


할머니가 오셔서 현승이의 도라에몽 인형을 베개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옛날식 동그란 베개를 선호하시는 터라 도라에몽 인형 생긴 게 딱 그 모양이라 애용을 하고 계시는데...
하룻 저녁은 현승이가 심통이 났습니다. '엄마, 도라에몽이 뭐가 동그래. 납작하지. 다른 베개랑 똑같이 생겼어.다른 베개 베고 주무시라고 해' 하면서 할머니가 베고 계신 걸 내놓으라는 겁니다. 할머니 앞에서 좋게 타이르는데 협상이 되질 않습니다. 바로  안방으로 연행을 해서 개인면담에 들어갔습니다.

'현승아, 외할머니는 누구의 엄마야? 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야? 그러면, 외할머니가 안 계셨으면 엄마가 있어, 없어? 외할머니가 소중하지/ @^%*$%#$%#... 우리 외할머니 계신 동안 사랑해 드리고, 존경해 드리고 정말 기쁘게 해드리자 알았지?

이미 엄마가 정색을 하고 연행을 할 때부터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흐느끼던 현승이.
고개만 끄덕이다가 한결 더 흐느끼면서  '엄마!' 하길래 이 녀석 이제야 참회의 고백을 하려나 하고는 '왜? 말해봐' 했더니..

'엄마, 그런데 존경하는 거 하고 존중하는 거 하고 어떻게 달라요?'


# 3

붙임성 있는 성격이 아닌 현승이가 유난히 좋아하는 내색을 감추지 못하는 분이 계시지요. 바로 털보 아저씨와 털보 부인 입니다. '어, 여기는 털보 아저씨 블로그다' 이러면서 털보 아저씨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요.
어느 날, '엄마, 털보 아저씨는 회사가 어디야?' 합니다.
'털보 아저씨는 아저씨 집이 회사야'
'집에서 어떻게 일 해? 집이 사무실이야? 집에서 무슨 일을 하는데?'
'아저씨는 글쓰는 일을 하셔' 라는 말에 완전 반색을 하면서...

'헐~ 털보 아저씨도 유브갓메일 써? 헐~~~'

합니다. (유브갓메일은 엄마가 기고 중인 글)  털보 아저씨는 엄마보다 훨씬 더 좋고 어려운 글을, 훨씬 더 많이 쓰시는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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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 프로필사진 민갱 2009.08.08 09:31 아하하하하 ㅋㅋㅋ
    지금 사무실에서 현뜽이 동영상 보고 숨어서 웃고있어요 킥킥 ㅋㅋ
    지난 목자모임때 한 껏 업된 현승이 아직도 생각나요
    어쩌고저쩌고##*&#!*$~비비디바비디부 ㅋㅋㅋㅋㅋㅋㅋ

    애교쟁이!!! 진짜 얼굴에 애교가 가득해요 ㅋㅋㅋㅋㅋ
    강도사님도 어렸을 때 현승이 모습이었을지 진짜 궁금해요 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8.09 18:04 도산님과 아주 비슷한 면이 있어.
    현승이가 아주 기본적으로 아빠과야.ㅎㅎㅎ

    가끔 도산님이 그러지.

    '현승이가 저런 애가 아닌데 당신이 키워서 좀 다르게 자라는 거 같애'라고 하시지.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8.08 11:00 빠를 퀵을 하면서 순간 공간이동을 했을 현뜽이 머리 속에서 좌악~ 그려집니다.
    아마도 듕국애덜도 빠를 퀵은 없을 것 같지요.^^


    털보 아저씨가 글을 쓰기 시작한게 연애편지질을 하면서부터니까
    뭐, 그리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8.09 18:06 대단하세요~
    그러고 보면, 연애와 결혼을 통해서 진짜 글쟁이가 되신거잖아요.

    더워서 숲에 갔더니 숲에 아직도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있어서 한 마디 하고 나왔어요.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09.08.09 08:56 전 유브갓메일이라고 해서 영화 대본인줄 알았어요.
    빠를 퀵, 요거 보통 센스가 아닙니다.
    어제 잠깐 같이 다녔지만 보통 재미난 것이 아니었어요.
    둘이 카메라 갖고 여기저기 찍고 돌아다니니 그게 보통 재미가 아니더라구요.
    제 감각을 뒤흔드는 어록 몇가지도 남겨주었지요.
    그건 제 블로그에서... 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8.09 18:07 그 얘기 궁금해서 매일 밤 또 12시 넘도록 잠들지 못하겠는걸요... 현승이가 아주 맘에 드는 청년부 형아들 외에는 엄마를 버리고 따라가는 법이 없는데요...
    어제는 연주에 대한 부담도 잊어버리곤 강가에서 놀았나봐요. 연주회 내내 털보 아저씨랑 강에 또 가도 돼? 를 계속 물어봤다죠.
  • 프로필사진 mary 2009.08.09 17:21 저 동영상은 사운드어브뮤직 패러디 아닐까? 천둥번개칠때 침대에서 부르던거.. 현승한테 물어보삼.
    나두 존중과 존경사이가 궁금해요. 갈켜주세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8.09 18:08 놀이터 나가셨는데 들어오시는대로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음....제가 현승이한테 잘 가르쳤으니깐요 담에 현승이 한테 존중과 존경에 대해서 물어봐 주세요.ㅋㅋㅋ
  • 프로필사진 hs 2009.08.11 08:44 어떻게 하면 현승이나 채윤이가 반가워하게 될까?
    둘다 내색을 안 하는 것 같아서리 머쓱해 질 때도 있더라구요.ㅋ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가족중에 하나라도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닌 것 같으면 너무 서운하죠?
    근데 그것이 사람 맘대로 안 되는 것 같드라구요.ㅠ

    앞에 바이올린 연습할 때의 포스팅 한 것을 음악회 갈때 우리 초장 식구들이 함께 같는데 차안에서 현승이 이야기를 했더니 완젼 웃음바다가 됐었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8.11 11:59 신고 기본적으로 두 아이 다 수줍음인 많아서 덥석덥석 가까와지고 친해지질 못하드라구요. 실은 제가 철 들기 전(^^)20대 까지 그랬거든요. 못 믿으시겠지만...ㅎㅎ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으면서도 둘이서 아무튼 그런 무대에 섰다는 것 만으로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몇 년 후에 해송님 연주회 기대하겠습니다.ㅎㅎㅎ
  • 프로필사진 hs 2009.08.11 22:37 그랬어요?
    20대 중반부터 본 바로는 전혀 아닌데....????

    객석의 관중(?)을 사로 잡는 참으로 인상깊게 지금도 그때의 모습이 선합니다.
    몇년 후에 작은 음악회라도 하게 되면 진행 후보 1순위로 점 찍어 놨는데....^*^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8.11 22:58 신고 그니깐요. 20대 중반부터 보셔서 그래요.ㅋㅋ
    작은 음악회 진행 지금 바로 오케이 예약 받겠습니다.
    사실 제가 한 진행 하는데... 싸못님이 되니깐 '못'하게 되는 게 너무 많네요. 작은 음악회 꼭 하세요. 진행 꼭 봐드리겠습니다.ㅎㅎㅎ
  • 프로필사진 hs 2009.08.12 21:26 우`와~!
    정말요?
    가~~~암솨 합니다~~~ 꾸 뻑! ^^

    근데 천상 최소한 2년 정도는 있어야겠어요.
    글쎄 작은 싸못님께서 오늘 테스트를 했는디 두줄이 선명하게 나왔다지 모예요.ㅠ ^*^

    기다리며 올해의 기도 제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어요.

    그동안 저는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야겠지요? ^^

    오늘 눈이 나리네.라는 곡을 배웠는데 너무 좋아하는 곡이라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제 레파토리에 넣어야겠어요. 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dreamrider 2009.08.27 16:58 글을 보고 있노라니 웃음이 터지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8.27 20:01 신고 아이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면 개콘이 따로 없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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