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아! 저녁에 뭐 먹고싶어?" 하면 여덟 살 여자 아이의 입에서 흔히 나오는 답을 기대하면 안된다.

"음....낙지 수제비" 이런 식이니까.


며칠 전부터 낙지 수제비를 먹고 싶다하여 알뜰시장에 갔는데 낙지랑 비슷한 작은 문어가 나와있네.

그래서 만든 문어 한 마리 수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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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멸치 통째로 갈은 것 완전 많이 넣고,

또 표고버섯 갈은 것 완전 많이 넣고....

감자, 호박, 등등 나중에 넣었음.


수제비는 지난 번 슈렉전에서 필 받아가지구 시금치 한 단을 데쳐서 밀가루에 반죽해서 얼려 놓은 게 있었는데..

이렇게 멸치, 시금치, 버섯, 감자, 호박....야채를 애들 눈속임해서 먹였다는 사실이 너무 꼬소한...ㅎㅎㅎ


약간 아쉬워서 헛헛한 입맛은 수제비에 넣고 남은 호박으로 전 몇 개 부쳐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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