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이 알아주는 떡볶이 러버로서 다양한 신메뉴 개발을 해왔다. 핸드드립 커피 사랑하지만 맥심 모카골드도 마다하지 않듯 인스턴트 떡볶이도 애용하고 있다. 다만 만족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 그런데 어제 최강자를 찾았다. 홍대 미미네 국물 떡볶이는 합정동 살 때 자주 먹었는데. (아, 그쪽은 정말... 조폭 떡볶이, 미미네 떡볶이, 망원시장 순이네 고릴라까지. 떡볶이의 천국이었다! ) 트레이더스에서 미미네 떡볶이 인스턴트 제품을 사 왔는데 거의 비슷하다. 김말이 튀김만 있으면 완벽 재현될 것 같은 느낌. 물론 기본양념에 파 마늘 듬뿍 넣어서 채윤네 떡볶이화 한 것은 당연하고. 살짝 아쉬운 건 인스턴트 떡볶이들이 공통적인 약점인 단맛이었다. 너무 달아서 죄 망쳐 버리는 거다. 이것도 조금 덜 달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식구들도 모두 입을 모아 극찬, 어제 먹고 오늘 또 먹기로 했다. 물론 채윤네 떡볶이로 변신해야지. 모두 좋아하는 당면 사리를 듬뿍 넣었고, 당연히 간을 더 해야 하는데 유난히 칼칼한 고춧가루가 있어서 넣었고, 맛간장으로 간을 더 했다. 파 마늘 추가는 기본. 완전 성공이다. 살짝 넘치는 단맛을 잡았고 칼칼한 국물에 넉넉히 넣은 당면 건져 먹는 맛도 최고. 현승이 주문으로 급히 반숙 삶은 계란도 만들어 국물 남은 것에 적셔 먹었다. 내일도 먹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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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8 13:56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20.12.10 10:01 신고

      며칠 전에 채윤이랑 캐나다에 가보고 싶단 얘길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 시카고 코스타 갔을 때말야. 왜 뉴욕도 가고 캐나다도 가고 그럴 용기를 못냈을까?" 했거든요. 우리 얘길 들으셨나? ㅎㅎㅎ 암튼, 채윤네 떡볶이 먹으러 언젠가 한 번 꼭 오세요!

  2. BlogIcon silver!!! 2020.12.08 13:56 신고

    상상처럼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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