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할 때마다 치우면 또 나오고 치우면 또 나오는 물건이 있습니다.

교회 요람에 발이 달렸나?

제자리에 꽂아 놓아도 어느새 거실 탁자에서 굴러다니곤 합니다.

교회학교로 학기 초가 되었으니 새로운 선생님들 신상털기용으로 자꾸 꺼내보나?

 

일 년짜리 긴 방학이 시작되어 놀짱 채윤이가 돌아오고 있는지,

교회 요람은 놀이용이었더군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채윤이가 왕년에도 제일 좋아하는 책이 '교회 요람'이었지요.

한글을 떼고 제일 감명 깊게 읽은 책이 '한영교회 요람'이었을 겁니다.

8년 전 채윤이에게 교회 요람이란? 클릭클릭! 

 

대형교회 요람의 메리트를 한껏 살린 놀이는 이렇더군요.

1. 가위 바위 보! 순서를 정해서 요람을 딱 펼친다.

2. 펼친 페이지에 아는 얼굴이 있으면 이긴다.

3. 아는 얼굴이 흔치 않아서 여러 번 펼쳐야한다.

4. 게임은 자연스럽게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 선생님 디게 좋아.

야, 이 선생님이 그 선생님 동생인 거 알아?

헐, 진짜야?

블라블라.... 수다수다.... 떠들떠들....

 

(여왕의 귀환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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