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다 날씨 춥고, 동네 친구도 아직 없는 아이들이 하루 종이 미치도록 뒹굴기만 합니다.

둘이 싸우다 챈이가 "김현승 너는 도대체 하는 일이 뭐야? 맨날 레고나 하다 책이나 읽고,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방학이라고 게으름뱅이 같이..."
라고 퍼붓습니다.(챈이는 나름 하루 여섯 시간 피아노 연습하는 여자라 떳떳...)

저러다 애들 얼굴에 곰팡이 필 것 같아서 동네탐험 하고 오라고 내보냈더니 안방 창문 밑에 와서 "저기야, 우리 집 창문이 저기야. 엄마 안방에 있다. 엄마~아! 엄마~아" 부릅니다.
위에서 천 원 짜리 두 장 날려주니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하며 한 장 씩 주워들고 헬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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