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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인, 꼬마 철학자

봄이다 쑥이다

larinari 2012.04.19 08:48





벌써부터 쑥이 나를 불렀었다.
쑥을 뜯어다 콩가루 묻혀 쑥국 한 번 끓이고 싶었다.
그것은 그저 로망일 뿐.
어제 망원시장에 가 쑥 한 봉지와 날콩가루를 사왔다.
어릴 적에 입 하나만 뜯어 손으로 짖이겨도 그 향내가 진동하는 그런 쑥이 아니어 아쉽다.
그것도 로망이다.
그래도 봄이니까.....
식탁에서 사계절을 가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요즘이지만. 봄은 좀이니까.







"봄이 오고 있다.
벌써 4월이다."

가끔 시인 김현승님의 일기다.

이 두 문장만으로도 어찌나 마음 쎄~하도록 아쉬운 봄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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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12.04.20 08:11 김현승님... 이름만 시인이 아니군요.
    곧 플라타나스의 김현승이 무색해지고 말겠어요.
    봄의 김현승님과 문학 얘기 나누고 싶어지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04.21 12:19 신고 어제 집에 있는 김현승 시인의 시집 세 권을 꺼내서 아빠가 소리 내 읽어줬는데요...
    '뭔 말을 하는 건지....@#$%#$*$' 이런 식이었어요.
    심지어 읽고 있는 아빠 자신도요.ㅋㅋㅋ
    요즘 같은 봄날에 현승이가 털보아저씨와 산에 한 번 갔다오면 얼마나 조잘거릴 이야기가 많아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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