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강의에서 들은 얘기를 나에게 다시 전해 준 말이다.


'정말 나쁜 사람은 누구인가?

나쁜 의도로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 아니다.

정말 나쁜 사람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대략 이런 말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선한 말과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 알고 보면 젤 나쁘고 조심해야 할 사람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런 사람이라면? 선한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 선한 행동의 동기가 나쁘다면, 아니 불순하다면 말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관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면서,

관계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면서 아무래도 제일 두려운 일은 이것이다.


불순한 동기로 선한행동을 하는 것.


어려운 점은 '불순한 동기'라는 것이 온전히 불순한 경우는 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목적으로 이런 저런 착한 일을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겠노라고 열심히 찬양 연습을 하여 주일 예배 때마다 찬양을 드린다.

그런데,

불순한 동기는 항상 그와 같은 고상한 동기 뒤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 조차도 속는 것. 나조차도 내가 표방하는 고상한 동기에 속아 넘어 간다는 것!



 

책의 제목 만큼이나 혁명적인 책이다.

이 책을 마음을 열어 읽기만 한다면 말이다.


왜 사람들이 믿음을 말하면서 여전히 주변 사람들을 향해서 비수를 꽂는 일들을 서슴치 않는지?

(사람들이 아니라 '왜 내가'라고 고치는 것이 정확하겠다)


또 왜 그렇게 자주 사람들을 향해 비난과 원망의 마음을 품게 되는 지,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한 유추가 필요했다.


최근에 나는 믿고 있던, 나름대로 어떤 부분 존경하기도 한다는 분의 몇 마디 말에 소위 상처를 받았다. 그리고 잠깐 동안 그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실은 그러면서 이 책을 다시 들춰 보게 된 것이다. 상처받았다고 할 때 나는 이미 죄를 짓기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처를 준 사람은 상처 준 줄도 모르는데 나는 그 사람을 원망했다가 미워했다가 억울해서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하는 것이다.

정작 죄를 짓고 있는 건 나다.

그리고, 내 마음을 깊이 들여다 보면,,,,,

그 사람이 얘기한 사안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맞다. 나는 상처받았다고 질퍽거리고 있는 사이 하나님이 나를 인정해 주시는 것보다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의식 저 안 쪽에서 외치고 있는 것이다.


마음의 혁명은 한 번으로 족하지 않다.

이런 식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충격받는 마음의 혁명을 매일매일이라고 일어나야 한다.


그것 없이 내 인생은 맨날 상처받았다는 어리석은 말로 내 죄성을 덮으며 덮으며 사는 바보 같은 나날들일 것이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애타는 기도로 마음의 단일성,

내 마음의 순결함을 구한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셨던 주님처럼, 그렇게 순결한 마음 갖기를.....

200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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