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

비 맞은 날 본문

어린 시인, 꼬마 철학자

비 맞은 날

larinari 2015.10.12 11:06

 

 

 

 

10.11 추운데 비까지 왔다.(비 맞았다)

 

나는 오늘 교회를 오면서 비를 실컷 맞았다.

정말 운수 없게 딱 집으로 갈려고 할 때 비가 퍼붓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금씩 내려서 빨리 달려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달릴려고 시작하는 순간 갑자기 비가 엄청 나게 내렸다.

나는 별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모자를 쓰고 천천히 걸었다.

내 주변에눈 두 종류에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산 챙기길 잘했는 표정으로 우산을 쓰고 유유히 걸어가는 사람들과

가방같은 것들로 머리를 가리고 전력질주하는 사람들.

난 두 부류도 아니었다.

그냥 모자 쓰고 천천히 걸었다.

한 둘 아주머니들은 딱한 눈빛으로 쳐다봤는데 조금도 쪽팔리지 않았다.

뭐랄까?

약간 자랑스럽게(?)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고 버스를 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 많은 걸 보고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다.

 

 

 

# 우리 현승이 비따위 그냥 맞는 남자. 남자다잉.

# 우리 현승이 딱한 눈빛 따위에 조금도 쪽팔리지 않는 남자. 상남자다잉.

# 우리 현승이 비 쫌 맞았다고 후까시 빡 들어가는 남자. 완전 초딩이다잉.

 

 

 

 

 

 

 

 

'어린 시인, 꼬마 철학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둥거리며 허무하지 않은 나날  (0) 2016.01.29
일기 공개하기  (2) 2016.01.05
비 맞은 날  (2) 2015.10.12
아빠와 저녁  (4) 2015.09.13
(빡치신 담임 샘의) 기대  (6) 2015.09.04
담임샘 빡쳐버리신 일기  (6) 2015.09.04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