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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 싸고 맛있네요. 사과며 기타 등등의 모든 과일을 일절 사지를 않고 귤로 모든 비타민 씨를 보충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 귤보다 사과를 더 좋아하는데 사과 좀 큰 거 대 여섯 개 사는 가격이면 요새 귤 한 박스를 산다니까요.
이럴 때는 누려야죠. 귤을 막 누리야지 않겠어요. 사과는 일일이 깎아 줘야 식구들이 먹어주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손이 가는데 귤은 다들 지 손으로 까먹으니까 편하기도 하네요. 특히 우리 집 큰 아드님 '귀챠니스트 쫑' 은 코 앞에 들이대놔도 뭔가 한 단계라도 복잡해보이면 아예 안 먹기로 작심을 하시는 분이거든요. 귤은 도구도 필요없이 손으로 까기만 하면 되니깐 요즘에는 기냥 마냥 드시걸랑요.

이 즈음은에는 모과차든 유자차든 차를 좀 만들어보고 싶은데....선뜻 사게 되질 않아요. 과일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판에 모과를 돈 만원어치 산다는게 맘이 안 먹어져서 만져보기는 많이 만져봤는데 사 보질 못했어요. 헌데 어디서 '귤차' 라고 쓴 걸 봤어요. 귤차, 그거 괜찮겠드라구요. 일단은 실패할 지 모르니깐 몇 개만.
하루 이틀 지나면 먹어도 된다는데 오늘 저녁 도사님 설교준비 하실 때 한 잔 올리면 피로도 풀리시고 좋아하시겄네요. 귤차 뒤의 뭔들양은 연실 귤을 드시고 계시죠. 속으로 이럴지도 모르죠. '아뉘~ 그냥 먹어도 맛있는 걸 왜 자꾸 엄마는 딴 걸 만들었싸고 그랬쌌는데.... 참!'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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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07.12.22 13:01

    뽀루꾸 유자차라 함은 귤로 유자차 흉내를 냈다는 뜻인가요?^^
    허참 제목도 잘 지어요~ ㅎㅎㅎ

    울 털보도 귤을 좋아하지요.
    깎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된다나 어쨌다나..
    주부들 입장에서 보면 귤을 간식으로 주는게 가장 편하기도 하지요.^^

    • larinari 2007.12.23 23:38

      그렇다면 동원님께서도 혹시 '귀차노'라는 악기를 즐겨 연주하시는지요?^^
      요즘 귤은 맛도 있고, 가격도 착하고, 여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넉넉하게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2. 미세스 리 2007.12.22 17:38

    어제 대전집에 왔어요.
    어찌나 맘이 편하고 좋은지..ㅋ
    친정왔으니 편히 쉬라고 집에서 몇개 안되던 그릇도 안하더니 수북히 쌓인 설겆이를 스스로 맡아서 하는 신랑 모습..
    뭐 하나라도 싸서 줄려고 베란다 여기저기를 목장갑 끼고 돌아다니시는 엄마 모습..
    다 제 맘을 따뜻하게 하지만..

    그중에 제일은..
    2주전쯤 감기 걸리 딸 목소리 들은 후로..
    딸 끓여서 먹이려고..귤 드시면 껍질을 다 깨끗히 씻어 잘게 짤라 말려놓으신 아빠 마음이... 결혼식때도 나지 않던 눈물꼭지를 열어버리네요 ㅎㅎ

    귤..
    정말 좋은 과일입니다요 헤헤

    • larinari 2007.12.23 23:40

      대전 갔구나. 혹시 그럼 채윤 현승 옷 고르는데도 엄마랑 같이 간 게냐?^^
      둘이 조끼 입고 얼매나 좋아하는지 모른단다.
      우리 박서방 역시 최고라고~ 고모부도 난다 긴다하는 사위지만 설겆이는 거의 2년차 정도에 시작했느니라~^^
      귤, 정말 좋은 과일이야~^^

    • 미세스 리 2007.12.24 08:51

      금요일에 퇴근하고 밤에 도착했어요.
      조끼는 엄마가 낮에 사서 보내신 것 같아요.
      낮에 저한테 전화해서 고모네 주소가 '백조현대' 거기 맞냐고..
      빨리 지금 당장 알아야된다며 서두르시긴 했었어요 ㅋ

      조끼 보니까.. 채윤이 현승이 입으면 너무 이쁠거 같아서 사셨대요.. 전화목소리가 무척 흥분상태였음 ㅋㅋㅋ
      조카도 궁금하니 사진 한장 올려주시와요 ㅎㅎ

      글고..
      아빠회갑 사진 이메일로 보냈습니당~^^

    • BlogIcon larinari 2007.12.24 14:17 신고

      사진 잘 받았고,
      또 조만간 사진 올리마.^^

  3. 신의피리 2007.12.22 17:44

    중요한 일(=거사)을 준비하고 있는 남편에게
    '귀차니스트 쫑'이라니..
    부인 너무 가볍지 않소?

    • larinari 2007.12.23 23:40

      뭣이가요?

  4. 2007.12.22 19:36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털보 2007.12.22 21:38

    내맘대로 사전에 나와 있는 귀차니스트: 귀차노라는 악기의 연주자. 귀차노라는 악기는 연주를 하고 있으면 연주자 본인에게는 피아노나 첼로에 못지않게 그렇게 달콤할 수 없는 악기로 별다른 기법없이 누구나 연주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 하지만 마음이 각박하거나 성질 급한 사람들은 절대로 연주할 수 없는 고난도의 악기이기도 함. 이 악기는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리지만 나중에 두고 보면 연주를 했는지 안했는지 알게됨. 하지만 간혹 관객들 중에 그때까지 기다리다 복장터져서 죽는 경우가 종종 있음.

    • larinari 2007.12.23 23:43

      그 사전! 제가 팬이걸랑요.ㅎㅎㅎ
      아우~ 그 귀차노 악기 소리!
      그거 땜에 복장 터져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온 석이 한 두 번이 아닙지요.

  6. hayne 2007.12.23 01:08

    조거이 맛은 있는겨?
    난 껍질로만 만들어보려고 껍질 수집중인데..
    우리집 남자는 희안하게 귤껍질 까는걸 싫어하신단 말야.
    꼭 까달래요 원~

    • larinari 2007.12.23 23:45

      구여우셔라!ㅎㅎㅎ
      현승이도 늘 까달라고 하는데...

      맛은 바로 그 담날 타 먹어 봤더니 덜 우러났더라고요.
      헌데 애들은 맛있다고 하대요. 건데기를 건져서 귤 알맹이를 먹고 껍질만 코딱지만 하게 빼놓은 거 있죠.ㅋ
      며칠 지나면 맛이 날 것 같아요.

  7. h s 2007.12.23 19:12

    "뽀루꾸 유자차"?
    제목이 어려워서 무슨 내용일까? 했는데....^^

    우린 예전에는 과일을 안 사 먹었었는데 요즘에는 양식이 되었답니다.
    소아가 있을 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아침을 먹는 습관이 있어서
    아내가 어쩔 수 없이 아침 밥을 했는데 소아가 결혼을 하고 나니
    아예 아침 밥을 안 해줘요.
    생식을 우유에 타서 먹고 귤,사과,감등의 과일로 아침을 해결한답니다.
    밥보다 좋은 건지?????????

    "귀차니스트"?
    거의 모든 남자들이 그런 류겠죠?ㅋㅋ

    • larinari 2007.12.23 23:47

      두 분은 갈수록 신혼 분위기시네요.ㅎㅎ
      모든 남자들이 다 귀차니스트여도 hs님은 아니실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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