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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걸

larinari 2010.02.26 08:24





하늘의 사랑 땅의 사랑 듬뿍 받는 여자의 표정 한 번 보실랍니까?  ㅎㅎㅎ

넉넉한 사랑받다 보니 없던 볼살도 올라온 듯 해요.
세상에서 끓일 줄 아는 건 라면 밖에 없는 남편을 뫼시고 살아서 결혼 후 생일에 미역국 얻어먹어 본 기억은 시부모님과 함께 살던 몇 년이지만요.
게다가 일회성 이벤트하고는 거리가 먼 성품이시라 서프라이즈 선물, 장미 백 송이, 이런 거 한 번 못 받았봤지만요.(불쌍한 남편 너무 깨진다.ㅎㅎㅎㅎ)
생일이 수요일에 겹쳐서 결국 저녁식사도 제대로 생일다운 떡벌어진 상을 대하지도 못하고 근사한 외식도 아직까지 미뤄둔 건지, 아예 지나간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포스팅 보면서 살아남을 생각이 있다면 후속조치가 있겠죠. 뭐.








엄마 생일축하하는 자리에서 아빠가 '엄마가 좋은 이유 열 가지만 얘기하자' 하니깐,
'음.... 사실 엄마가 싫을 때도 있고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있지만 좋은 점은...' 이라는 정직한 단서를 붙이면서 조목조목 어른처럼 재잘거려준 딸이 있지요.
이제는 진짜 막 대하면 안되겠다며 하루에도 여러 번 놀라게 만드는 성인이라고 불려도 좋을 열한 살 딸 김채윤.  이런 속도라면 키도 마음도 금방 엄마를 따라잡을 듯한 딸이랍지요.




 


조만간 정식으로 결투를 해야할 것 같은 이선균을 닮은 아저씨과 이선균을 닮은 초딩 1학년이 될 두 남자. 이 남자들의 공공연한 질투로 '여자라서 행복해요' 라며 존재감을 확인해 봅니다. ㅋㅋㅋㅋ
침대에 누워있으면 이불 덮어주고 뽀뽀해주고 '내 곰돌이야. 내꺼야. 아빠 만지지 마' 하며 단속하는 이선균 닮은 초딩의 사랑은 의심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제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데.... 누나가 자기가 가진 돈 칠 만원을 엄마 생일선물로 다 쓰고 싶다는 선언을 하자 바로 거실에 엎드려서 '나는 돈 모아서 필요한 데가 있다고오~~ 엄마 생일 선물 만 원 한 개만 쓸거라고. 아니, 천 원 짜리 네 개 있는데 그것만 쓰면 안 돼? 하다가 결국 '치사한 놈' 소리를 듣고야 말았지요.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을걸
사랑받는 그 순간보다 흐뭇한 건 없을걸
사랑의 눈길보다 정다운 건 없을걸
스쳐닿는 그 손길보다 짜릿한 건 없을걸
혼자선 알 수 없는 야릇한 기쁨 천 만 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사랑해
사랑하는 마음보다 신나는 건 없을걸
밀려오는 그 마음보다 포근한 건 없을걸




어쩌다 오래된 저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니 이선균 아저씨가 기타를 잡고 있고,
애들이야 어쩌든 말든 둘이 앉아서 동물원, 조덕배, 이문세, 해바라기....등의 흘러가 옛노래를 불러제끼니 앞에 모닥불만 있으면 딱이겠구만요.
(팬서비스 차원에서 이 날 부른 노래 촬영한 게 있어서 올리려 했으나 용량초과로 좌절)



어느 해 보다 더 잔잔하게 보낸 생일의 여운이 오래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음 깊이 간직하고 싶은 속깊은 생일축하들이 있어서인 듯 합니다.
너무 귀하고 아름다워서 공개적인 자랑조차 하고 싶지 않은 진심어린 축하들이 내내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엔 그 분 앞에 앉아 '사랑받는 나'로 인해서 감사와 감동의 눈물을 오래 흘렸습니다.
가족, 내가 지금 여기서 만나고 있는 사람들, 무엇보다 우리 티앤티어들.... 이들에게 내가 무엇을 준다는( 그 흔한 말로 '섬긴다'는) 자의식으로 충만할 때는 경험할 수 없는 이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되어봅니다.
나를 아내라고, 엄마라고, 사모님이라고, 선생님이라고, 신실이라고, lari님이라고, 채윤이 에미라고, 언니라고 부르며 사랑해주는 지금 여기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 날 사랑하시는 그 분의 모습을 봅니다.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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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 프로필사진 hs 2010.02.27 18:36 어~! 봉쥬르~~~!

    ^*^ 생일 축하합니다. ^*^

    말씀 같이 볼살이 오른 모습이 아주 예쁘네요.
    열심히 볼살을 올리셔야 되겠어요. ^^

    거론하셨듯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계시니 언제나 행복한 마음을 안고 사세요.
    근데 홍수 속에 물이 귀하다고 너무 많은 사랑을 받다 보면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는데....ㅋㅋ

    생일 축하 하는 자리에 현승이 자세는 왜 저러노? 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2.28 08:48 빙고! 봉쥬르~~ ^^

    방학인데 애들 너무 집에만 있게해서 더디 좀 데리고 나간다는 것이 겨우 양수리였어요.ㅎㅎㅎ

    '홍수 속에 물이 귀하다'고.... 요즘엔 오실 때마다 속담 하나 씩 지대로 남기고 가시네요.
    외로움과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늘 제 마음에 공존하는 것 같아요. 그 두 개의 감정이 대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갈수록 하게 되더라구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의 마음을 꺼내들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어요.ㅎㅎㅎ
  • 프로필사진 온달동생 2010.02.28 00:00 그렇죠?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좋은건 없겠죠?ㅋ

    어렸을 때에 혼자 상상해보곤 했는데 누군가가 저에게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부자로 만들어 줄테니 하고 싶은 모든것을 하며 누리며 사는것과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제 마음속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것을 택하겠다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ㅋㅋ 좀 어려 유치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순수하고 진실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z


    올해도 참 따수은 생일이셨던 것 같습니다


    모님~~ 모님은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으시기 합당한 분이세요~
    그분이 모님을 그렇게 사랑하시니깐요~ㅎ ^^

    정말 사랑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모님 ^^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2.28 08:51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지금 주어진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려는 몸부림도 중요한 것 같아.

    사랑을 아는 온달동생!

    모든 것을 다 누리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그 사랑을 속히 주옵소서^^^
  • 프로필사진 나는야일이즐거운기뮨진 2010.02.28 00:21 있자나요..모님♡
    이 포스팅은 정말 한글자 한글자에서 사랑이 묻어나구요
    무엇보다도 그 존재만으로도 사랑받는 모님의 행복도 묻어나서 참 훈훈하네요

    에잇! 부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이런 포스팅하는 날 왔으면..

    Just 있.는.그.대.로.
    '윤진'이라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내 곁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
    매일매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2.28 08:55 뮨진이 날이 갈수록 그 행복이 커져가는 것 같은데!^^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자신이 행복하단걸 아니깐 조금씩 조금씩 더 쉬워질거야. 그 방법을 알고 싶다면 비법 하나 갈켜줄까?

    헨리나우웬님께 테레사 수녀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더군.(나우웬님께서 이런 저런 삶의 고민들을 털어놓았고, 그 고민을 요약하면 '사랑받고 싶습니다'였을거야. 그에 대한 답으로 하신 말씀이고)
    '글쎄요. 하루에 한 시간 씩 주님을 사모하며 보내고, 잘못인 줄 아는 일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난 이걸 읽은 후 사랑에 대한 큰 답을 얻은 것 같아. 아, 이거 이따 목자수련회 가서 할 말인데...ㅎㅎㅎ
  • 프로필사진 myjay 2010.02.28 02:11 성하를 재우고 약간 피곤하지만 하루 일과를 마친 행복감에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여깁니다.^^
    그나저나 첫 사진은 "우리 그냥 사랑하면 안될까요?" 포스터 같습니다.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02.28 08:59 아, 그 느낌 알아요. 겨우 아이를 재우고 사방이 조용해지면 마치 하루의 전쟁이 끝난 느낌이 들지요.ㅋㅋㅋㅋ
    그 때 찾아오는 피로 섞인 고요함과 행복감이라니....

    이상하게 남편이 찍는 제 사진은 거의 다 맘에 들어요. 첫 사진 무지 맘에 들거든요. 늘 '으이그, 볼따구에 살쫌 쪄라'이러면서 타박인데 아마도 사진 찍을 때마다 볼따구에 보톡스를 주입하면서 찍는 거 같기도 하구요.ㅎㅎㅎ

    그나저나, 포럼은 잘 마치셨죠? 여유있는 시간에 가서 포스팅 하신 것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기독지성' 젊은 날에 가슴 깊이 꽂힌 이후로 늘 설레게 하는 말이지요.^^
  • 프로필사진 성은맘 2010.02.28 13:07 '고모!(이지희 특허 버젼)'라고 부르며 딥따 아끼고 사랑하는 조카도 여기 있어요^^
    이제 누가맘이 아닌 성은맘입니다요~
    성은이가 어찌나 지 하고싶은대로 하려는지 엄마맘이 아닌 "성은맘"입니다 ㅡ.ㅡ

    어제 서울집으로 복귀하여 주일을 맞이했네요.
    2주간 함께한 손녀가 못내 아쉬워 창밖에서 손을 흔드는 외할아버지,
    잠이 와서 눈은 자꾸 감기는데.. 부쩍 친해진 할아버지가 창밖에 있으니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입을 오물거리던 성은이.
    조만간 미니홈피에 이 모습을 업데할테니 구경오시와요~ ㅎ

    남편은.. 07년에 신혼여행 다녀와서 친정에서 떠나던 날 보조석에 앉아 부모님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통곡하던 제 모습이 생각나 마음이 애렸다는 고백을 하더라구요.
    정작 저는 결혼 후 처음으로 2주씩(?)이나 친정에서 쉰 덕분에 그리 아쉽지 않고..이제 우리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죠 ㅋ

    어느새 결혼 4년차..
    결혼 전에 고모의 블로그에서 본 모습들과 여러 조언들을 하나하나 몸소 체험하면서도 아직은 많이 서툴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5월이면 결혼한지 만11년이 되시는 고모의 뒤를 따라 '행복한 아내, 엄마, 딸, 며느리, 동생, 조카..'가 되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고모!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3.04 13:36 신고 지희!(지희버젼 그대로ㅎㅎㅎ)

    내가 자기 자식은 별로 안 이뻐하던 분들이 손주들에게는 온갖 애정표현 다 하는 마음을 알겠단다.
    성은이 얼굴에서 지희가 보이면 왜 이리 뭉클하냐? 그게 참 희한하더라. 수현이 우현이 한테서 운형이 모습이 느껴질 때하고 또 달라.
    요즘 성은이 얼굴에 지희가 너무 묻어있어서 당장 달려가고 싶단다.

    현승이는 명원초 신입생중 제일 간지나는 가방들고 학교 다니고 있단다. 그래서 고모가 정신이 없어.@@
  • 프로필사진 mary 2010.02.28 19:12 사진 정말 이쁘게 나왔네. 그간 긴머리로 좀 야위어보인다 생각했었는데
    그 머리땜시 이리 멋지게 보이는건 볼살때문이라공?
    기찻길 위에서의 모녀사진도 참 좋아보여.

    남편의 이벤트는 그리 필요치 않아보이는구려.
    저 생일축하노래 곁들인 생일잔치 애들 어릴때 충분히 즐기셔.
    나중엔 노래 생략이거든..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3.04 13:37 신고 더 말라 보인다고 긴 머리 어떻게 좀 하라는 의견들이 많았어요.ㅎㅎㅎ

    그 댁에서는 재주꾼 딸에게 주문하세요.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되, 한 소절마다 인물을 바꿔서 성대모사로 부르라고요. 성대모사 대봑이던데요.ㅋㅋ
  • 프로필사진 iami 2010.03.02 11:02 달이 바뀌었는데도 다른 걸 안 올리시는 건,
    기어이, 이렇게 출첵에 추카를 받고야 말겠다는 뜻?^^

    위, 아래 사진이 모님의 따뜻하면서도 넉넉하고 익살스런 면모를
    잘 담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새집에 아직도 안 가봤네요. 조만간..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3.04 13:38 신고 본의 아니게 출췍을 하게 됐어요.ㅎㅎㅎ

    아우, 강릉에서 서울까지 아홉 시간 걸려 온 휴유증이 만만치 않은데다 현승군 입학식에 신학기 적응에 맘이 잡히질 않네요.

    이제 새집이 아니라 헌집이지만 커피 오셔서 커피 일잔 하셔야죵.^^
  • 프로필사진 forest 2010.03.02 11:05 출첵은 아닌 것 같고, 오늘 현뜽 입학식?^^

    저도 맨 아래 사진이 젤로 맘에 들어요.
    사랑이 넘치는 가정이라, 지상에서 가장 부자인 집이네요.
    다시 한번 추카 추카~^^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3.04 13:40 신고 빙고!
    현뜽이 녀석 입학햇는데 데려다주고 돌아서면 데리러 가야하고, 두 녀석 다 신학기 준비물에.... 정신이 없어요.
    ㅠㅜ

    요 며칠은 지상에서 가장 정신없는 곳이예요.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采Young 2010.03.02 23:44 신고 정말 위의 forest 님의 말씀에 완전 동감이에요. 사랑이 넘치는 가정^^
    게다가 느린박자 한 번 빠른 박자 한번 자유자재로 연출이 다양한 축하까지
    (그 다음이 더 버라이어티했다는 말씀이 아직도 상상이 안되는 이유는.. 그건 아마도 이 동영상이 진실의 5%만 보여주고 95%는 암흑 속에 숨겨져 있기 때문인가봐요 ㅎㅎㅎ)

    아무튼 일주일이나 지난 지금이지만 생신추카드리며 만수무강하시어요!!!^^
    볼살도 찌우시구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3.04 13:41 신고 오늘 아침 '나 챙이 엄마유~' 대봑! ㅋㅋㅋ
    95%의 암흑 속으로 숨었던 웃음을 건져내 주셨다구.
    ㅋㅋㅋ
  • 프로필사진 dreamrider 2010.03.04 18:56 생신 축하드립니다...
    동영상 보고 있자니.. 그 행복이 모니터를 통해 전해지네요..ㅎ

    목사님 목소리 좋으시네요..ㅎ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03.05 15:38 신고 연세는 쫌 되시지만 아.직. 강도사님이시구요.ㅎㅎㅎ

    사실 진짜 행복하게 해드릴 동영상이 있는데 용량 때문에 못 올리고 있어요.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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