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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걸리적거린다(사진추가) 본문

푸름이 이야기

사랑이 걸리적거린다(사진추가)

larinari 2009.04.06 09:38

이거 비밀일기를 공개하는 거 채윤이한테 들키면 나는 진짜 죽음인데....
기자정신으로 기사화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채윤양의 서슬퍼런 신경질을 무기로 한 언론탑압을 각오하고 나는 쓴.다.ㅋ

채윤양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물론 채윤양은 하남시에 두고 온 J군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는 사이 새학교 새학년 새교실에서 만난 D에게 하교길에 도발적으로 사랑고백을 받은 것이다.
'김채윤, 나 사실은 너 좋아한다. 난 쿠폰 300점 모으면 바로 너랑 짝할거다(얘네 반에서는 칭찬 쿠폰을 많이 모으면 원하는 아이와 짝이 되거나, 혼나고 있는 친구를 구해주거나 하는 재밌는 제도가 있다)' 했단다. 그 얘길 듣고 집에 들어 온 김채윤이 울상이 되어가지고 '나는 싫고 좋아하는 애가 따로 있잖아. 그리고 나는 D가 좋지가 않아. 그냥 친구면 몰라도... 나는 챙피해서 어떡해.....' 했다.

놀이터 사건을 가지고 채윤이가 D에게 뭐라고 한 모양이다. 그 뿐 아니라 채윤이에 의하면 D는 '자기 마음을 꾸미거나 그러는 애가 아니고 쫌 솔직하게 다 말하는 성격' 이라서 친구들 앞에서 '나 김채윤 좋아한다'를 연발하고 다녔단다. 그래서 채윤이는 공부시간에 D가 웃으면서 쳐다보면 다른 데 보고, 지우개 빌려 줄 때고 웃지도 않고 '자!' 이렇게 했단다. D가 태도가 약간 '밀고 댕기기'에서 '밀기' 권법을 쓰고 있는 건지... ㅋㅋㅋ
아, 열 살 채윤이는 사랑이 걸리적거린다.

오늘 아침 이 글을 포스팅 했고, 학교 갔다 온 채윤이 들어오자마다 '엄마 이제 우리 반 애들 다 알게 됐어. 애들이 다 놀리고 선생님도 웃으셔. 나는 어떻게 해. 정말 챙피해 죽겠어' 하다가...... 베란다 밖 놀이터를 내다봤는데 우리 집 베란다를 바라보며 채윤이를 기다리고 있는 D군 발견. ㅋㅋㅋ '내가 정말!' 하고는 화가 나서 뛰져 나가길래 그 사이 엄마는 촬영도 하고... 잠시 집으로 데려오라고 달래서 물어보니 이 녀석 '예, 진짜 채윤이 좋아해요' 하네요. 암튼, 채윤이는 괴롭고 엄마아빠는 웃기고... 그렇게 오늘 오후에 D군의 사진을 건지게 되어 '사랑이 걸리적거리다' 2보를 업뎃합니다.

사진은 밑에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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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Comments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4.06 11:15 D군이 보는 눈이 있군요.^^

    "선생님 이건 비밀일기예요. 쉿!! 해주세요." 요거요거 넘 웃긴다.큭~
    채윤이 일기장 사적 보물 제1호로 인정합니다.
    요거 시간이 흐른 후에 봐도 재미나서 넘어가거든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4.06 17:45 신고 우리 채윤양 클났네요.
    오늘 놀이터 나가서 다른 반 남자애한테 또 고백을 받았다는데요...ㅋㅋㅋㅋ
    지 에밀 닮아서 앞으로 골치 쫌 아프겠어요.ㅋㅋㅋ
  • 프로필사진 yoom 2009.04.06 11:20 D군..진짜 땡겼다 미시네.
    좋다구 할땐 언제구 왜 무뚝뚝하게 나가서 챈이가 신경쓰이게..
    '풀어주려구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ㅠ 제가 다 서글퍼요
    D군 챈이의 노력을 쩜 즐기셨을듯!

    아..저 어제 챈이랑 얘기 좀 해서 좋았어요 ㅋㅋ
    이제 저랑도 얘기를 해요~~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4.06 17:47 신고 D군 오늘 집에 왔었어. 집 앞 놀이터에서 그네 타면서 완전 오리지날 여자 친구 기다리는 자세로 그네 타면서 진을 치고 있는고야. ㅋㅋㅋ 사진도 찍어놨는데 업뎃해야겠다.ㅋㅋㅋ

    챈이 쟤 어려운 애 아니야~
    관심 하나도 없는 척 하고 얘기도 못하면서 다들 돌아가면 얼마나 줏어 들은 게 많은데...ㅋㅋ
    담번엔 영어로 대화를?^^
  • 프로필사진 yoom 2009.04.08 13:11 사진 확대 해서 봤는데 D군 귀엽네요 ㅋㅋ
    실제로도 그래요?
    인기쟁이 챈~
  • 프로필사진 BlogIcon mary-rose 2009.04.06 12:08 신고 '부끄럽기도 하고 화나기도 했는데 왜 화났는지 모르겠다' --> 그르게.
    왜 화가 났을까? 나두 무지 궁금해. 내마음 나도 모르는겨?ㅋㅋ
    채윤이 선생님 밑글 쓰신거 보니 좋은 선생님 같네.
    선생님도 엄마만큼 즐기시는건 아닌지.
    근데 채윤엄마 조만간 진짜 죽음을 당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 되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4.06 17:48 신고 채윤이가 정말 화가 많이 나나봐요. 오늘도 갔다 오자마자 반 친구들이 다 알게돼서 자기를 자꾸 놀린다고 거의 울어요. 그 녀석 저한테도 '네 채윤이 좋아하는데요' 이러는 거 있죠.

    젊고 좋은 선생님을 만났어요.
    지난 2년 동안 그렇게 웃낀 채윤이 일기에 덜렁 '검' 도장만 찍어주시던 선생님이셨었는데...^^
  • 프로필사진 주안맘 2009.04.06 20:32 선생님 이건 비밀이예요 친구들이게 쉿해주세요!했는데 엄마는 만천하에 살짝 공개했을뿐이고 ㅋㅋ 채윤이가 다 커서 요런 비밀을 알게 되어야 할텐데~~
    저만할때 좋아하는 남학생이 있었더랬죠 거의 전교 여학생이 좋아했던 귀공자스턀이었죠 잘 보이고 싶어서 종이학을 엄청 접어서 줬더랬죠 ㅋㅋ 암튼 그 약국집아들래미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참 순수하고 풋풋한 첫사랑 ^^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4.06 22:15 신고 초딩 3학년이 보통 연애의 시작인가보죠?
    나두 처음 고백 받은 때가 3학년 땐데....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4.06 22:22 신고 사진 추가하여 업뎃 됐습니다.^^
  • 프로필사진 hs 2009.04.06 23:24 아니,저 나이에도 저런 감정이 있네.ㅋ
    저런 감정은 몇살때부터 느끼게 되나요?
    감정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한 것이 재밌습니다.

    오늘 기족방문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복잡한데서 귀한 손님들을 푸대접을 해서 생각할수록 미안한 마음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호박 떡볶이도 맛있었구요.

    채윤이,현승이가 무슨 집이 이리도 정신없이 어질러져있나?했을꺼예요.
    방에 가보니 피아노 의자에 비닐이 올려져 있더군요.
    그래서 채윤이가 피아노를 안 치고 나왔나 봐요.
    요즘처럼 일이 많을 때는 우리 가게가 아주 복잡하거든요.ㅠ ㅜ
    암튼 반가웠고 고마웠고 즐거웠고 미안도 했습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07 22:51 애들은 보자마자 아이스크림 사주시고 이뻐해 주시는데 그것만 기억하고 좋아라 하죠~^^
    가까이 와서 늘 가보고 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드라구요. 저희 모두 환대를 받고 와서 기분 좋은데 왜 미안해 하세요. 저희도 반갑고, 즐겁고 그랬어요. 또 찾아 뵙습니다~~~
  • 프로필사진 hs 2009.04.08 09:05 날씨가 저녁무렵이라 쌀쌀해져서 복잡한 안에서 불편하게 해 드려서....
    나뭇잎이 푸르러지면 다시 오세요.
    밖에 앉아 있으면 가만 있어도 좋거든요.^^
    커피를 드리려다가 우리는 다방커피밖에 없어서 안 드렸는데...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08 09:14 그러잖아도 나뭇잎 무성해질 때 오면 좋겠다 생각했었어요. 저 맥심 다방커피를 젤루 좋아해요.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못 끊는게 다방커핀데... 담번에 꼭 주세요.^^
  • 프로필사진 주안맘 2009.04.07 15:03 ㅎㅎㅎㅎ 아~ 저 애타고 설레는 마음이여 ^^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07 22:52 저 그림, 저거 드라마에서 꽤 나오는 그림이죠?ㅋㅋ
  • 프로필사진 가락똥 자유부인 2009.04.07 22:13 흐아- 이 기자정신- 으쯔믄 좋습니까!! 훔쳐보는 저희는 느므 재밌쟈나요~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07 22:53 이렇게 재밌어해 주시니 저야 죽을 각오를 하고 폭로를 하지만서두요.ㅎㅎㅎ
    헌데 가락똥 자유뷰인님은 누구실까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딱 맞아 떨어지는 분이 없으신데... 지나가다 들르신 분이 아니라면 힌트좀 주세요. 궁금해서 잠 못자요.^^
  • 프로필사진 주안맘 2009.04.08 13:41 ㅎㅎㅎ 가락동이라하믄 딱 여사모님이 생각나는데... 아닐까요?
    아니면 할 수 없공 ^^;
  • 프로필사진 BlogIcon 강언 2009.04.08 15:00 신고 강언은 기윤실에서 저를 부르는 닉입니다.
    현승이는 저를 성호삼츈이라고 부르지요.

    저랑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요.
    누님이 아는 그 사람입니다.
    주안맘님!!
    "ㅅㅁ"라는 것을 밝히면 안 돼요.
    그럼 "ㅈㅇㅂㅇ"이라는 게 이상하잖아요. ^^
    ㅎㅎ
  • 프로필사진 주안맘 2009.04.08 15:37 강언님~ ㅋㅋ
    ㅅㅁ들은 주안에서 완전 자유한 부인들 맞는데요 ㅋㅋㅋ
    제가 맞췄군요~~~ 호호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08 17:50 아하! 저도 가락똥에서 '여'님이 떠오르긴 했는데...
    '자유부인'에서 그만 미끄러졌어요.

    하이튼, 가락똥 자유부인님!
    열렬히 환영합니다.
    우리 올림픽팍 꽃이 만개할 때 벙개 한 번 해야쥬?
  • 프로필사진 인아 2009.04.09 11:33 자라는 속도가 무섭다니까... ^^ 이런 일 말야 커서도 참 기억에 많이 남던데. ㅋㅋ
    나도 채윤이같은 경험이 무우척 많았거든. 이 놈의 인기는 !!
    채윤아 난 니 맘 알어 우리 언제 만나서 수다좀 떨자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14 18:52 멀리 하계동까지 갈 필요읎댜.
    인기에 관한 토크는 엄마랑 해도 된다는디...ㅋㅋㅋ

    이렇게 지지고 볶다 초딩되고 중딩되고... 그러다보면 진짜 사위 보고 며느리 보는 날 오겠다. 어느 새 둘이 스타벅스에 앉아서 며느리 욕하고 있는 거 아닐까?ㅋ
  • 프로필사진 2009.04.10 13:29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채영 2009.04.11 00:45 끼약!!!!!!!!!!!!!!!
    D군 넘 귀여운거 아니에여??

    발올리고 앉아서 그네타기 ㅋㅋㅋㅋㅋ

    C양과 D군.....

    나도 C양인데 어디 실한 D군 또 없나요??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14 18:55 흠... 큰 C가 여깄었군.
    D군이라...
    대원이는 날 잡았고,
    동호는 이제 대학 들어갔으니 넘 어리고,
    두리는 여자라서 좀 그렇고...
    D군 찾기가 수월치 않네.ㅋ
  • 프로필사진 횡이씨 2009.04.14 00:43 흠~~ 이거이거 ~채윤이가 이글이 전세계적으로 퍼지는걸 알게된다면...ㅋ
    우리는 진짜 재밌는데 ㅎㅎㅎ
    순수하고 귀엽고 ^^
    그다음이 어찌되는지 연재해 주세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4.14 18:57 야, 이거 비밀 얘기가 너무 멀리까지 퍼져나갔군.
    오늘 채윤이 학교 공개수업이라 갔는데 D군 밝고 명랑하고 똑똑하고 창의력 있고, 쇼맨쉽도 있고 맘에 들었어.
    발표하고 뒤에 있는 내 눈치 한 번 쓱 보고... 귀엽고 웃기드라구.
  • 프로필사진 2009.04.14 20:19 비밀댓글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4.14 22:16 신고 전날 그렇게 달리셨으니 당연히 피곤하시지요.^^
    바퀴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사옵니다. 감사합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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