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상처


상처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몸의 상처와 마음의 상처가 있다.
몸의 상처는 고칠 수 있더라도 마음의 상처는 고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남에게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더라도
그 사람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래서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고도
자신이 그것을 모르고 계속 자기 혼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일이 없도록 잘 조심해야겠다.

(2013/3/26)

 




일기 쓰다 말고
"엄마, 그런데 상처를 받고도 자기가 상처받은 걸 모르는 사람도 있지?"
하길래 그럴 수도 있을 거라고 건성으로 대답하고 말았다.
도대체 열한 살짜리가 대일밴드 붙이는 상처 말고, 뭐 대단한 마음의 상처를 안다고
저런 얘기를 끼적였을까?
알다가도 모를 꼬마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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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의피리 2013.03.27 09:50

    이제 장난일지라도 아이들한테 말 조심해야겠다. ㅠ
    마음의 상처를 주면 고칠 사람이 없다니깐. ㅠ

    • BlogIcon larinari 2013.03.27 16:01 신고

      상처 줄 걱정보다,
      혹시 당신이 아이들한테 상처 받았는데
      '자신이 그것으로 모르고 계속 자기 혼자 힘들어 하는 사람'인 것은 아닌가 숙고해 봐.ㅋ

    • 신의피리 2013.03.27 17:01

      맞네 맞네. 애들 클수록 내가 더 상처받고 상처인줄도 모르고 혼자 힘들어하는 사람 맞네

    • BlogIcon larinari 2013.03.27 17:25 신고

      그저께 밤에도 딱 그 형국!ㅋㅋ

  2. 이세훈 2013.09.16 07:54

    죄송한데..제 페북에 공유좀 해도 될까요..
    간만에 전율을 동반한 감동이 밀려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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